<style type="text/css"> </style> 2013. 4. 3
날씨가 꾸물 꾸물하다.
어딜갈까?
몸이 근질 근질하다.
마작방?
아니지, 자전거로 한바퀴...
그래, 그것이 건강에도 좋고,'정답.' 했다.

아파트를 나서려니 벗꽃이 만개해 있다.
아이패드로 몇방을 찍었다..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
"운동 가세요?"
'예~. 한강 둔치로요'
"아니, 카페 닉네임이 둔치 아니세요"
'예~, 하며 웃었다'

안양천 둔치에 다다르니
예쁘게 핀 수선화 등 각종 꽃들..
팬지, 개나리며 벗꽃 등등...
산들 바람에 벗꽃 잎 눈도 내리네..
죄없는 할미는 손자에 잡혀 놀아주기 바쁘고,
남편 출근시킨 어미는 귀여운 아들 외제 유모차에,
예쁜 꽃을 배경으로 스마트 폰 찰깍 찰깍...

어느쪽으로 갈까???
원앙, 두루미, 잉어떼 노니는
안양천을 따라 기아대교,
다시 돌아 한강.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행주대교를 지나 아라뱃길 선착장...
장장 4시간...

선착장에는 사람도 배도 없고 썰렁하다.
아라뱃길에 대하여 관계자에게 물었다.
수심이 낮아 둑만 보여, 인기가 없단다.
1시와 3시에 정기선만 뜨는데 승객이 없단다.
주변도 무질서하고 어수선하다.
대기업에선 백화점을 짓는다고 한창이다.
왜 만들까? 사람도 없는데? 꽝일것 같다.

선착장 안의 카패도 한산하긴 마찬가지다.
한사람 뿐인 종사자는 스마트폰에 열중이다.
마리나 요트 계류장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다.
저 배들, 임자는 누굴까?
뭐하는 N들일까?
양심이 있는 N들일까?
정박료는 한달에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언제부터 저렇게 살기 좋아졌지?
국민소득 25.000불 시대??
대형 승용차에, 캠핑카에. 요트에
히말라야급 아웃도아???
형형색색의 하이킹 족들이 한강 둔치를 누빈다.
그것도 떼를 지어...

잠깐 쉬려 벤취에 앉으니
기죽일 자전거 한대가 내 자전거 옆에 선다.
미쉐린타이어에 유압식 브레이크,
티타늄 바디에 속도계와 핸들에 시계까지...
내 자전거는 삼천리표 알미늄바디 30만 짜린데...
그것도, 큰맘 먹고 거금주고 샀는데...
궁금했다.

'자전거 참 좋습니다'
말문을 열었다.
'한번 들어 봐도 될까요??'
"그러세요.." 좀, 고자세다..
한 손으로도 가쁜히 들린다.
'실례지만, 이거 얼마짜리..'
700만원이란다.

'오메 기죽어...' 했더니
3천만원짜리도 있단다.
'그 자건거는 땅을 안 밟고 다니남?'
'Me親놈 많군..'
속으로 말 했다.
'아니, 내가 미친것은 아닌가??'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ㅎㅎ

PS; 동영상 아래 영문 주소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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