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그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사울이 이르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에게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 하니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일라 그들도 아뒷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사무엘상 22:9-17


해석도움

간신배 도엑

사울의 신하들과 함께 그 자리에 서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제사장 아히멜렉의 집에서 다윗을 본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도엑은 왕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마치 아히멜렉이 모반을 꾸민 것처럼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부풀렸습니다

곧 전후 사정은 다 빼고, 아히멜렉이 다윗을 위해 기도해주고 그에게 음식과 골리앗의 칼을 주었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이 같은 도엑의 무고로 인해 결국 죄 없는 제사장 팔십오 명과 놉 성읍의 수많은 남녀노소가 대역죄로 참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거치면서 사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교제의 끈마저도 상실하게 됩니다

돈으로 달래고 힘으로 으르는 지도자 밑에는 이처럼 간신배만 득실거릴뿐입니다


*나에게는 자기 목적을 위해 전후 사정은 다 빼고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부풀리는 모습은 없습니까?

  나는 돈으로 달래고 힘으로 으르는 지도자는 아닌가요?


사울의 심문

사울은 아히멜렉과 함께 놉에 있는 모든 제사장들을 잡아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히멜렉에 대해 직함이나 이름 대신 "아히둡의 아들아" 라는 경멸하는 표현으로 부르면서 심문을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네가 어찌하여 다윗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자기를 칠 방법을 알려주었느냐" 라고 추궁했습니다

그는 이미 도엑의 말을 듣고 아히멜렉의 반역을 확신해버렸으며 여기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아히멜렉은 왕의 신하 중 가장 충성된 자요, 왕의 사위요, 왕이 가장 신임하는 호위대장이며, 

궁중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다윗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곧 왕을 위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으냐고  물으면서, 자기는 반역이니 모반이이 하는 일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이같이 정당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아히멜렉과 그의 가문에 대한 전멸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울의 결정은 친족인 신하들 중에서도 단 한 명에게서조차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한편,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까지 죽이라고 명령하는 모습은 그가 더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나에겐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성급하게 확신하고 치우치게 결정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은 없습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