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4기의 지연숙언니와 이인숙언니,
10기의 윤숙이와 나,
이렇게 4명이 한팀이 되어
중미의 보석,
지구의 마지막 낙원이라고도 불리는
코스타리카의 산호세로 갔다.
이라수 화산으로 가는 길목에
바실리카, 기적의 성당이 있다.
기적의 성당의 성수는 특별히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효험이 있다고 한다.
성당 입구에서 부터 신자들이 무릎으로 기어
제단까지 기도하며 가고 있다.
전국의 많은 신도들이 이 성당을 향해 무릎으로 기어와
검은 성모상 앞에 와서 소원을 빌고 치료를 바란다.
이 나라 인구의 95%가 카톨릭 신자인데
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 또는 두번은 무릎으로 기어와 보고 싶어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이런 일이 없기에
특별히 기적에 성당에 와서
나도 진심을 담아서 무릎으로 기도하며 들어 갔으나
무릎이 너무 아파서 끝까지는 못했다.
비록 끝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반이라도 무릎으로 기어간 것은
나의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었므로 그것으로도 만족했다.
바실리카, 기적의 성당 파사드(전면부)
이라수 화산은 3432M의 활화산으로
훼손되지 않은 분화구를 볼 수 있다는데
마침 산에 올라가니
날씨가 안 도와줘서 뿌연 분화구만 볼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혜동이의 코스타리카 여행기가 올라왔네 ~
가는곳마다 음식이 맛있었다니
왠지 가고 싶은 생각이?? ㅎㅎㅎ
근데
배타고 악어 볼때 무섭지는 않았는지 ....
나는 배 안에 있으니
하나도 안 무섭지..^^
LA에서는 비행기 한 번 타고 가니까
코스타리카 가기가 좋은 편인 것 같애.
한국에서라면 정말 가기가 머언 곳이야.
그 곳의 음식에 대해서는
나 개인의 의견만이 아니고
가이드 포함 모두들 맛있다는 의견들이었어.
특히
젊은이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
마누엘 안또니오 비치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호텔은 한국인이 짓고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 대문 장식
호텔 이름도 산바다로
한국어이면서도 스페인어 같기도 하게 잘 지었다.
카라라국립 공원 트레킹 후에
마누엘 안또니오 비치로 와서...
인숙언니는
행여 우리들이 심심해 하기라도 할까봐
간간히 조크로 웃겨주시고
연숙언니는
행여 우리들이 피곤해서 긴 여행 못하기라도 할까봐
비타민을 가지가지로 공급해주시고...
친절하신 두 언니들과 함께한 여행,
얼마나 감사한 지
두고두고 잊지 못할거예요.
인숙언니! 연숙언니!
보고싶어요~~~~~^^
수영인지 물놀인지..
여하튼지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 물놀이 이후에
우리들은 썬 알러지 부작용으로
한동안 긁어 대는 괴로움이 있었다.
썬블락 발랐어도
열대지방의 햇살에는 못당하겠어ㅠㅠ
멋진 해안가 풍경
바실리카 기적의 성전 바닥을
낮은 자세인 무릎으로 기어서 간다니 숙연해지는구나.
사순절을 맞아 더욱 근신하여야겠다는 깨달음을 주네.
야생과 열대과일들이 싱그러워보여 참 좋구나.
혜동과 윤숙이 바닷물에 잠겨있는 사진 보니 불현듯이...
내일 부산행에 수영복입고 해운대에라도 뛰어들어볼까나??
코스타리카는 중미에서도
가장 치안이 안정되어 있고
친환경적으로 살아가고 있어
지구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고 한다.
여행하는 동안
자연을 사랑하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배움이 되었다.
???난 성당 앞줄에 앉아 기도했지 눈을 뜨고 우연히 옆을 보니 혜동이가 무릎으로 가고있더라고
그 때 혜동이가 혼신을 다하는 얼굴표정에 편하게 앉아 대충 기도하던 내가 부끄럽더라
모든 것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멋진여행이었어
나 저렇게 멋져? 쌩유 혜동
일박 후,
카라라 국립 공원 트레킹과 악어 사파리 투어를 하러 가는 길에서
싱싱한 과일을 좀 사먹으려고 가게에 들어 갔다.
코스타리카는 맛있는 과일은 물론
식당의 음식들도 모두 아주 맛있는 것이 자랑거리였다.
걸어 다니는 어디서나
휘귀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것이 또한
코스타리카의 멋진 자연의 모습이다.
악어보트 사파리투어
사파리 투어 중에 진기한 새들과
식물, 맹그로브 숲,악어등을 재미있는설명과 함께 보게되니 잔뜩 기대가 된다.
악어, 크로커다일
먹이를 먹으려고 입 벌리고 있는 악어
평화로운 강가의 풍경을 보면서
보트 사파리를 즐기고 있다.
사파리를 마치고 나와서
야외에 차려진 점심을 먹는다.
과일 쥬스는 모두 생과일 쥬스로 제공되고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다는게
이 번 여행의 특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