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오라고 말하였나이다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라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사무엘상 21장 1-8


해석도움

다윗의 부정직

사울 왕으로부터 도망치게 된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로 갔습니다

아히멜렉은 군대사령관인 다윗이 부하를 한 명도 대동하지 않고 온 것을 보며,그가 반역죄를 짓고 도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몹시 떨었습니다

자칫 다윗을 도와주는 것은 왕에 대한 반역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윗은 자신이 왕의 은밀한 지령 때문에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온 것이며 자기 부하들은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거짓말을 둘러댔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부하들의 몫으로 떡을 좀 달라 하고는 안식일이 지남으로 교체된 진설병을 챙겼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윗은 왕의 일이 급해 자기 칼을 챙기지 못했다며 무기까지 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사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정직한 것을 가장 기뻐하신다는 점을 깊이 깨달은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만큼 정직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그에게서 정직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편, 하나님께 바치는 성물인 진설병을 시장한 다윗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귀한 가치는 제도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나에겐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부정직한 언행을 하는 습관이 있지는 않습니까?


다윗의 비겁함

다윗은 아히멜렉의 성소에서 도엑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엑은 에돔 사람으로, 사울의 목축을 책임지는 신하였습니다

사울은 자기 왕권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이방인에게까지 관직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쨌거나 도엑을 본 다윗은 심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자기의 안전을 위해 급히 그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 그렇게 용맹스러웠던 다윗답지 못한 모습일뿐더러, 무척 비겁한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도엑이 밀고할 경우 그에게 도움을 준 아히멜렉은 엄청난 곤경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았으면서도 

그를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무엘상 20장까지 나온 다윗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들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다윗에게도 오늘 본문에 나온 못난 모습들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진토와 같은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토와 같은 인생을 기억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나는 자신의 연약함과 사악함을 인정하며 오늘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정합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