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초하루가 되매 왕이 앉아 음식을 먹을 때에

왕은 평시와 같이 벽 곁 자기 자리에 앉아 있고 요나단을 서 있고 아브넬은 사울 곁에 앉아 있고 다윗의 자리는 비었더라

그러나 그 날에는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생각하기를 그에게 무슨 사고가 있어서 

부정한가보다 정녕히 부정한가보다 하였음이더니

이튿날 곧 그 달의 둘째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여전히 비었으므로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 묻되 이새의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아니하느냐 하니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나에게 가게하라 우리 가족이 그 성읍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령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을 받거든 내가 가서 내 형들을 보게 하라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사 자리에 오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이니라 한지라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사울이 요나단에게단창을 던져 죽이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나고 그 달의 둘째 날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아버지가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라

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가서 아이에게 이르되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에 요나단이 화살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쏘니라

아이가 요나단이 쏜 화살 있는 곳에 이를 즈음에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외쳐 이르되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아니하냐 하고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화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더라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아이에게 주며 이르되 이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가라 하니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뽁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반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갈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으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을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사무엘상20장24-42


해석도움

참으로 수치스러운 자

드디어 초하루 축제일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왕의 신하들은 모두 다 모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틀이 되도록 다윗이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이유를 아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요나단은 자신이 고향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는 다윗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사울은 자기 아들을 향해 패역한 반역자, 사생아,자신과 어미를 수치스럽게 하는 자라고 욕을 퍼부으면서 분노를 폭발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을 향해 "다윗이 살아있으면 너의 왕위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왜 모르느냐?"라고 

하면서 다윗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사울의 말처럼 요나단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볼 때마다 우리는 요나단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지혜로운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자가 가장 지혜롭고 아름답습니다 


*나는 내 앞의 상황과 이해관계를 떠나서 하나님의 뜻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사람입니까?


자기를 희생하는 요나단

요나단이 끝까지 다윗의 무죄를 항변하자 사울은 단창을 던져 자기 아들까지 죽이려고 했습니다

인간이 사탄에게 사로잡히면 이렇게까지 악해지는 것입니다

이에 요나단은 크게 화를 내며 식탁을 떠났고, 다윗이 당할 고통으로 인해 마음이 슬퍼 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기가 왕이 되는 것보다 더 기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참된 신자는 요나단처럼 자기 이익이 아니라 진리의 이익을 쫓고 그 일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기 희생을 감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음날 요나단은 전에 약속했던 방식으로 다윗에게 급히 피신하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못내 아쉬워 은밀히 그를 만나 울면서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윗은 아무런 계산 없이 진실한 사랑으로 자기를 위해준 요나단에게 머리를 땅에 대고 세번 절하며 사랑과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증인으로 세운 서로의 맹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참된 사랑과 희생을 보여준 요나단을 닮아가기 위해 내가 오늘 힘써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중보기도

창의적 접근지역-박천진, 정미향선교사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산돌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영과 육이 강건하여 교회 부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산돌교회를 통해 그 땅에 더 많은 개혁주의 교회들을 세워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박선교사 현지 대학에 한국어 교수로 가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