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삼월초가 지났는가 어김없이 올해도 우리집 동백꽃은 피어난다.
여름내 마당 한 귀퉁이에서 비바람에 햇볕 또한 듬뿍받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튼튼히 하고
울안의 나무들 잎새들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고 그 잎새마져 떨구면
우리집 화분에 심겨진 사철푸른 동백은 겨울 추위를 피해
집안 베란다로 불리우는 마루방으로 들여다 놓곤한다.?
?저 남쪽 아랫지방에선 겨우내 밖에서도 잘 견디어 고창 선운사 뒷산의 동백꽃나무들은
"선운사 동백꽃"이라고도 불리워질만큼 유명세를 타고있다
오래전 우리 부부는 시들어 초라해지기도 전에 붉은기운 그대로 떨어져버리는
동백나무 숲을 향해
겨울의 여운이 사라지려하는 삼월초가되면 동백을 보러
특별하게 인연이 깊은 선운사를 찾아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곳 김포에서는 외지에서 동백나무가 겨울을 나기가 힘든편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한 이곳의 겨울의 추위 때문이다.
동백꽃을 좋아하는 우리식구는 울안에 동백나무를 기르지는 못하지만
어린동백 두나무를 화분에 심어 수년간 키웠었다. 그중에 살아남아 준
한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
올 겨울엔 우리가 집을 비운 기간이 많아 어찌 견디어 줄까 염려스러웠는데
다행히도 딸아이가 물을 제때에 마추어 잘 주어 그런지
어느때보다도 탐스러운 꽃봉오리들을 매달고 있더니 드디어 어제부터?
한송이 두송이 피여나기 시작한다.?
?어둑해질 저녁무렵 뒷채에서 건너와 보니 아무도 인기척이 없는 이곳 베란다 한쪽에서
어서와서 보라는듯 환한 붉은꽃이 초록색잎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아 드디어 피여나는구나....아이구 올해는 더 반갑다"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듯
사진도 찍어주고 말도 건네주고 "너 보러 자주 들리마" 인사도 나누었다.
나무도 음악을 들려주면 꽃을 더 예쁘게 피여나게 하고 열매도 튼실하게 맺는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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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유리창문도 열어주기도 하니
?천정 유리창을 통해 올려다보이는 하늘과 햇살이 모처럼 따듯하게 비추어주는
한나절 한가로운 봄기운이 사랑스럽다.
뽁뽁이로 추위를 막아놓은 흐릿한 유리창 넘어 울안의 나무들과
아들의 작업실이 저만치서 봄 기운을 맞고 서있고 얼마있으면 활기를 찾을것이 분명하니
그 또한 반갑다.
겨우내 식구들 발그림자가 뜸해 버려진듯 비워있던 이곳서
더 탐스럽게 피워난 동백꽃처럼
그대여~이 외롭고 힘들었던 기나긴 이번 겨울을 지나 봄기운 퍼지는 이곳에서
?다시 우뚝 설수 있으리라. ?
?
?
동백꽃잎에 수많은 사연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국민가요가 된 곡이 생각납니다.
선배님~
본문에 동백 사진이 안 보여요.
네이버에 올린 사진을 복사해서 인일에 붙여넣으면 안 보입니다.
꼭 기억해 두셔요.
http://blogfiles.naver.net/20140309_95/eunhee3106_1394369813713Km4mq_JPEG/IMG_6862.JPG
주소를 보고 제가 다시 올려볼께요.
본문 수정해서 이미지 넣어보셔요
요즘 자주 못 들어오다가 간만에 동백꽃에 이끌려 댓글 남깁니다.
?호윤 할머니 ~!
친구가 아파트에서 화분에다 개나리를 심었다고해서
꽃을 그것도 담장장식꽃으로 대부분 심는 개나리꽃을 보기위해 그리 공을 드린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푸근해 져서 좋았고
그렇찮아도 봄이라서 이곳저곳 인터넷상의 꽃사진들을 구경하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피어난 동백이 그나마 신통해서 옮겨왔는데
... 그냥 HTML으로 복사해서 올려놓고 사진은 파일첨부...본문삽입이 아니면
인일홈피에서는 보이지않는다는것도 아주 까맣게 잊고 있었네....ㅎㅎㅎ
요즈음 증상중에 하나중 입에서 뱅뱅돌면서 아주 쉬운 명사도 언듯 생각이 안나고
친구들이 그나마 내가 아직도 무얼 끄적이는걸 신기해하는 이유를
차츰 알게되어가고 있는중이야
호윤 할머니 아니면 당연히 사진이 보이는 줄 알고 있을걸.......땡큐~!!!
일부러 밤에 한번 ............찍어보았지요....빛에따라 또다른 느낌이지요.
손주 보고 많이 푸근해진 호윤 할머니......
여유로워보여 보기좋아요.
에이구~
난........컴퓨터로 인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 세상이 아이티 세상이니 세상쫓아서 따라가보는것 뿐.
빠르게 소통이 되는 편리함으로 말야.
내가 방콕하고 있으니 더구나 그런거지뭐.
참~!!!
내가 카톡에 참여하진 못하지만 어제 .....식사하는 남편 호칭
전화하다 통화중에 친구에게 읽어주다
둘이서 웃다 .....나는 너무 웃다 울었네...
구버전이 아닌 새버전이라 더 웃었어요......ㅎㅎㅎ
우리집은 그 이상일때가 있기도한데 그 이상은 만들지 못하겄지했네.
탐스런 동백꽃~!
참 예뻐요.
30 대 풍만한 여인을 느끼게 하네요.
지금쯤 거제에 동백꽃이 만발할것 같아요.
나붓이 내려깔린 동백꽃길을 달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요꽃이 만발할 땐 워디가 좋고,
조꽃이 만발할 땐 워디가 좋은데.....
하며 혼자 궁시렁 대봅니다.
우리집에 30년이 넘은 관음죽과 군자란을 딸네 집으로 시집 보내려 해요.
우리집은 탄천의 녹색잔디밭이 다 내려다 보이는데 갸네집은
고층 아파트 숲속에 있어 녹색을 보기가 어려워요.
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애들한테 정서적으로 안좋을것 같아
애들 눈 시원해지라고 보낼겁니다
근데....
갸들 떼어 보내려니 좀 섭섭하긴 하네요.
?순호야~
잘 생각했다.
가끔 시집 보낸것들이 잘 지내나 찾아가 보기도하고
겸사 겸사 ......사는일이 그런거지싶네.
이제 추위 웬만해서 나만 본채로 건너와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전화로 수다도 떨고 ..... 묵언수행도 안녕이다~!!!
대중가요도 사람냄새가 나서 좋으네.
꽃사진 보면서 소리 소리 질러가면서 노래도 따라부르고.........ㅎㅎㅎ
순호야~ 어제 오늘 튤립을 눈이 시도록 보았네
은희언니 건강하신지요?
언니께서 올려주신 동백꽃을 보니 정신이 번쩍!!!
참 잘 컸군요!!!
화려한 붉은색 꽃
유난히 빛나는 싱싱한 잎
봉오리 때
꽃 폈을 때
떨어질 때도 엎어지지 않아 3번 예쁘다죠.!!!
저도 개량종 동백을 3~400송이씩 탐스럽게 피었던 시절이 있어요.
그것도 아파트화분에서*^*
누군가를 드렸더니 얼려 죽였다해서 제 맘이 쫌 그랬어요.
유난히 아름다운 튜울립꽃!!!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해도 생화를 보기 참 힘들었어요.
프린트 해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칠 하던 것이 고작이었는데....
저렇게나 아름다운 튜울립 동산 넘넘 예뻐요*^*
광숙이는 누구보다도 꽃을 사랑하고
언젠가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꽃사진을 보여주곤 했지.
그림 소재도 그렇고...............
꽃은 인간에게 사랑하는 마음을주니 참으로 고마운 존재야.
우리도 정릉 집에서부터 키우던 동백이 죽으니
그때 너무 서운하더라......
이젠 떠나보내는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도 되었지싶기도 해.
네델란드는 튤립으로 나라 재정이나 개인소득의 많은 부분 도움이 되더라
우선 경비행기로 찍은 튤립밭의 레인보우 뷰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네......몇천종의 튤립이 있다니~!!!
와우~ 언니~
동백꽃 너무 좋아하는데 ~ 어쩜 저리 예쁜 색깔로 피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 꽃만 보셔도 하루 종일 웃고 다니시겠네요.
인간은 정말 위대해요.
저토록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어내다니~
은희언니!
이제는 조금 한가해지셨나 봐요?
며칠 전에 희순언니랑 통화했는데 독감을 심하게 하셨다면서요?
저희 시댁이 오래된 집이라 나무가 많았어요.
목련도 있고 라일락도 있고 천리향 만리향이 다 있어서 봄이면 참 좋았지요.
상당히 오래된 동백이 있어서 매년 흐드러지게 피었었는데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결국 그 집도 팔았어요.
남편이 서운하다고 해서 큰나무는 어쩔 수 없지만 작약과 모란만 거금들여 이집 마당으로 옮겨다 심었는데
역시 비실비실 하더니 그냥 말라 버렸네요.
이 집 뜰이 뒤에 있고 좁은데다가 뒷집 담벼락에 가려서 햇빛도 안들고
원래 이집 터의 주인이신 일층형님 말씀으론 밑이 바위라 키 작은 식물은 잘 못자란다고 하시더라구요.
막내가 방학이라 다니러왔다가 오늘 아침 갔어요.
거의 늦동이 수준이라(요즘같으면 첫 애지만) 엄청 귀염동이였는데 혼자 살더니 아주 야무지고
엄마한테도 이것저것 예의를 차리는 게 기특하면서도 좀 짜안하기도 하네요.
식탐이 없는 편이긴 해도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나는대로 해 먹여서
이제는 족하다고 배 두드리면서 갔어요.
소식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스스로 해결하지않으면 안되서 그런가 엄청 양도 늘고
술 담배 안하니까 오히려 건강해졌다고 그러네요.
한국과 달리 인간관계에 신경 안쓰고 오로지 공부만 하면 되니까 힘들지만 단순해서 편한 가 봅니다.
예전에는 애들이 왔다 가면 정말 일꺼리가 산더미였는데 요 녀석은 혼자기도 하지만
엄마 혼자 하기 힘든 거 알아서 챙겨줘서 거실 커텐도 빨아서 다시 걸고(이게 달기가 힘들거든요)
있는동안 오히려 봄맞이 준비가 다 됬어요.
고 녀석 오기 전에 침구며 지저분한 거 다 미리 해둔 덕도 있고요.
좀 서운한 맘 대청소 하면서 떨쳐 버립니다.
얼마 있으면 봄날 정모도 있으니 모두들 만날 마음에 들떠 있어요.
나는 산이네 있을때 손주들 간호해주다 잠을 못자니
건강이 금방 무너지더라
.....그래 몸살 감기가 자연스럽게 따라 와서
기침하다보니 기관지염으로 되어 엄청 고생했어.....평생에 감기로 그리 고생한건 처음이야.
그래서 나이들어 건강하다고 하는말도 조심스럽다는 생각이구
건강치 못한 사람들 생각도 하게되고 하네.
그저 .....사는일에 겸손 해야하는데....그런 생각..
희순이랑 또 .....가까운친구들의 요즈음 대화는 모두 같지.
명옥이 막네는 딸노릇도 해주네.
자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은 한결같다.
막내가 왜그리 부모한테는 짠하게 느껴지는지......하는것은
옛날 우리부모님 세대때가 더 했지싶어요.
십남매 여섯일곱남매를 대부분 두던 시절이여서
사십이 넘어서도 아이를 두니 당신들이 돌아가면 어린막내를 두고 가야한다는 걱정으로
막내에게 향한 마음은 항상 애뜻하고 짠했지싶어.
우리집 산이애비는 삼남매의 막내니 뭐 그리 늦게둔 아이도 아닌데
막내는 역시 막내라서 마음이 또 더 가더라........ㅎㅎㅎ
언니~!
어제.....
은범이네 집에 관음죽하고 군자란 실어 보냈어요.
30년 이상 된것 들이라 워낙 커서 애좀 먹었지요.
첨엔 괜히 준다고 했나? 하며
후회도 했지만 갸들 보러라도 갈것이라는
언니 말씀에 맘을 추스리며 보냈지요.
허전한 듯 한 우리 마루끝이지만
대신 내새끼들이 녹색보며 나무냄새 맡으면
저는 그것으로 족한맘입니다.
잘 혔네~...........잘 혔어~
혹여 말려죽이지 않을가.......한번씩 돌아보고
근디....오십미터떨어진곳으로 갔다고 안혔냐....아니면 오백미터~?
그리고 이젠 송이도 가고나면 생명있는것들은
따로 곁에 두지말고 훌훌 날아다녀요~!!!
우리 보리도 가면 나도 그럴 예정이고
올 봄엔 대대적으로 필요한것 최소한으로 남기고 정리하려고 한다.
어제는 강화풍물시장 다녀오면서 약암온천 오랜만에 다녀왔네.
목욕가서 본 풍경이 내가 읽은 정 지아의 (목욕 가는 날)을 생각나게 해서
항상 메일로 받아보는 문학집배원에서 보내왔던 동영상을 찾아 올려본다
어제 비가 부슬부슬 오는 오후에
딸네 집에 갔지요.
그넘들이 자리를 제대로 못잡고
멀뚱허니 서있었던 듯 하여 .....
시상에~
우리집에 있을땐 정 가운데 햇볕 잘드는 곳에 있었는데
베란다 끝 벽에 밀려 서있더라구요.ㅉㅉ
오늘 다시 가서 자리잡아 줘야 겠어요.
실은 송이가 두어달전에 죽을 뻔 했어요.
무려 5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더라구요.
겨우 물만 조금씩 먹어요.
목욕하고 나서 부터 그런다고 하니 의사샘은
심장에 이상이 있는 듯 하다고 하며 데려와 보라고 하는데
하니는 3일 안먹을때 병원에가니
안락사를 권해 시키는 대로 했더니
두고두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런경험이 있어 자연사할때까지 끼고 있으려고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5일 지나며 은초가 순대봉지를 들고와 돼지간을 꺼내
입에 대주니 먹더라구요.
우선 두조각만 먹이고 담날 돼지간을 사다가
며칠 조금씩 먹이며 다시 살아났지요.
송이는 지금 눈도 안보여요.
내가 들어와도 일어나지도 않아요.
먹을때나 생리현상외에는 꿈쩍도 안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가끔 내방으로 들어와 내 냄새나 맡고 나가지요.
언니 말씀처럼 송이 보내고 나면 다치우고
더 실컷 돌아댕길꺼예요.ㅋㅋㅋ
개의 15세는 사람의 거의 100세 수준이래요.
언니~!
정모에 오실꺼죠?
제가 모시러갈께요.
순호야~
식물이고 동물이고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는
인연을 맺어 가깝게 있다가............ 나는 이렇게 있는데 옆에 있다 사라져버리면
그 허전함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기에 말이다.
송이나 보리같이 지들 평생을 함께 해주는 반려견들이 생명을 다해 떠나가는 모습이
슬프지만 아름답다.
이곳 김포까지 순호가 온다는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순호도 이젠 육십중반이 넘었어요
그리고 봄날 모임날 다른일이 있어요.
하필 날짜가 같으니 어쩌냐~
내가 운전이 용이하면 토요일 일찍 돌아오면 되겠지만
그일이 어려우니 말야.
난.....다음번을 기약하고
봄날식구들 모두들 오랜만에 회포들 풀고 즐겁게들 지내시기를.................
봄날.......(쭈꾸미회)
(송 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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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인가...........
정확히 3월 9일 개인블로그에 올린 글 입니다.
잊고 있었던 무심함과 미안함과 ........그래 더 많이 반가운 마음을
적은것을 옮겨와 봅니다.
?동백꽃.......인데......
말리꽃을 배경음악으로 올려봅니다.
말리꽃은 찾아보니
이렇더군요.
- 삼파귀타에 얽힌 꽃 말 보기
* 종류: 말리꽃 ( 말리 쟈스민)
* 꽃말:
말리꽃은 쟈스민의 일종이며 쟈스민과 같이 방향이 강한 흰 꽃을 차속에 넣어서 향기를 돋우는데 사용합니다.
이 꽃에는 옛날 웨이웨이 공주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주의 약혼자인 왕자 가린이 나라를 지키기위하여 전사한 것을 슬퍼한 나머지 공주도 병을 얻어 사망하고 말았는데 ,
그 공주의 무덤에서 자라난 꽃나무가 바로 말리 쟈스민이랍니다.
이 전설에서 필리핀 사람들은 말리꽃으로 사랑의 맹세를 해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친밀감과 차속에 넣거나 약용으로 사용하여 생활속에 용해되어 있어서 필리핀의 국화로 선택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