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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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두 살, 난 아직도 설레고 가슴이 뜁니다.
박정희 화백님의 수채화전을 꼭 보기위하여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뭉클함과 감격이 밀려온다.
살아계신 전설의 화백님의 작품들 앞에서 경건해 짐을 어쩔 수 없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기도한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 찻집에서 지인께 녹차를 대접받았다.
시인은 가고 없지만 찻집 벽에 걸린 초상화와 시를 읽으며
문화체험을 한 백수의 오후..
3일전에도 한국방문한 친지 모녀와 들렸던 인사동이지만
오늘 또 와도 인사동은 여전히 좋다!!
2014.03.18 21:36:34 (*.109.25.253)
유 선배님!
어머님의 전시회는 남다른 감회가 있잖아요.
화평동 뒷 골목의 어린시절 추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화폭에 담아주시니 영광이라 아니할수 없어요.
후배들이 대접을 해야하는건데 그런 말씀하시면 부끄럽습니다.
어, 귀천 찻집은 나도 잘 가는 곳인디....
(사실 동문들이 어머니 전시회에 갈 때마다 저의 어린시절 치졸한 얘기가 꼭 나오니.... 한편 부끄럽습니다.
실은 지금도 그런 모자란 구석이 있지요마는.) 먼 걸음 해주신 동문들 언제 맛난거 대접해 드리고파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