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음악
잠이 안오는 밤에 우리들 어린 시절 방송이 생각 나더구나...
니네들도 추억해 보려무나.
내가 신혼시절 성북구에 살때,
DJ이종환씨랑 이웃에 살었었거든
한창 음악 피디로 활동하던시기였고..
그러다가 이래저래 스켄들도 있었지 아마?,,, ( 그분이 40대 였을 거야...)
그의 부인과 동내 아줌마들( 나보다 한 10년정도 연상 이었었어)
이러 저러 얘기하던 것들이
잠이 안오는 이밤에 왜 이리도 정답게 그리워지는 것일까
그때는 노땅들이 할일도 없이 남의 얘기들이네 하네... 하고 속으로 약간 비웃었었는데..
이제 내나이가 그때 그 아줌마들 나이보다도 훨많이 들어서일까?
그때 그 시절 지난 날들이 눈물나게 그립다.
얘들아 잘지내
옥인이가
.........................
봄이 성큼왔네...
지난 화요일에 하루종일 화원 4군데를 돌아보고 왔어.
나, 낮에는 이렇게 생생하게 살고
밤에는 잠 안자고 이러잖니...ㅎㅎㅎ
ㅋㅋ
영시의 다이알의 최동욱씨 생각도 나네.
그리고 세시의 다이알
밤을 잊은 그대에게등등... 그당대 청취율 경쟁이 대단하던 시절!!
그러니까 우리는 라디오 세대들이네..
아!아!아! 옛날이여!!!!
안녕하세요.. 요로분!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진행자 김옥인입니다 ㅎ
오늘은 비가 오고 좀 쌀쌀한 날씨였어요.
잠이 안와서
엊그제 한 지인 집을 방문했었던 얘기를 해보렵니다.
100년넘은 집마당을 들어가는데
집처럼 백년되는 오리지날 유리창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누굽니까.. 앵글에 잡았지요 ㅎㅎ
그리고 중정마당으로 들어서니
어느 날밤 정다운 모임을 상상하기에 넉넉하게
촛대에 촛물이 녹으며 늘어지게 붙어있는 모습이 정말 정다웠습니다.
사실, 이날 방문은 요기화단과 화분을 가꿀 꽃들때문에 갔었어요.
녹음이 우거지면 더 멋질거에요... 여러분 상상에 맡김^^
한쪽벽에도
아직 옛모습의 유리창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실내에 들어가서
역광속에 유리창의 무늬를 보면 멋있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요..
갑자기 졸음이 오네요 ㅎㅎ
그럼 , 잠이 안오는 밤에 또 뵙겠어요.
언니!!!
안녕 하세요?
그야말로 흐르는 음악 한곡 때문에 이곳에 들어온 발자국을 남기게 되네요.
이 곡을 듣는 순간 일하던 손을 놓고 옛날로 떠나 갑니다.
별이 흐르는 밤에,0시의 다이알. 3시의 다이알.......
이 종환씨와 전화 통화 되어 음악 신청하고 기뻐 날 뛰던 모습과
0시의 다이알의 회원이 되어 인천의 팀장으로 일하던 로젠켈러의 DJ를 동인천역에서 기다려
모든 신곡의 가사를 남들보다 먼저 가질 수 있었던 특권 아닌 특권.ㅋ
진명여고 강당인 삼일당에서 있은 통키타 부대들의 음악회에서 강당이 떠나가라 소리지르던 그때...
아!!! 옛날이여!!!!
아!!!! 모든게 그립습니다.
와우! 와우!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한번 어느 한 DJ 흉내보는 거에요 ㅎㅎ)
오늘 밤은 멀리 미국 엘에이의 최영희 후배가 찾으셨네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시그날 음악을 듣고 과거로 바로 돌아가시는
감성의 소유자 최영희님은 아직도 그때 통기타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동기여행에 기타를 가져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싱얼롱하면서 얼마나 싱싱한 시절올 돌아 갔을까요...
우리는 아직도 이렇게 젊다고 생각되어지는 밤입니다.
작년 엘에이 방문때 백경수 후배집에서 만났던 반가웠던 추억이 가슴 따스하게 해주는 군요.
앞으로 좀더 종종 이곳 홈페이지 곳곳에서 만나며
얘기를 쌓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훗날 ,
지금 이 순간도 ... 아!!! 옛날이여 하며 ...그리워하는 순간이 되도록..
`별밤`과 `0시의 다이얼`
그때 그 DJ
[한국경제TV] 입력
2012.01.04 11:09
빨간 야외전축. 1960~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에겐 단연코 재산목록 1호였습니다. 70년 전후 가격이 1만원 정도 했나 싶습니다. ‘울리 불리’나 ‘상하이 트위스트’를 틀어놓고 바지
아랫단이 쫙 펴지는 일명 ‘나팔 바지’로 통일한 친구들과
함께 개다리 춤을 추곤 했지요. 당시 갈 만한 행락지로 일영 딸기밭이라는 곳이 있었는데요. 어렵게 타낸 용돈을 합해 딸기 한
박스 사면 서너 명이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어쩌다 재수 좋으면 의기 투합(?)하는 여학생들을 만날 수도 있었지요. 야외전축은 이런 곳에서 특별한 약효를 발휘했습니다.
빠트릴 수 없는 보물이 하나 더 있지요. 바로 라디오입니다. 밧데리를 고무줄로 친친 감은 트랜지스터.
이 ‘거부하기 힘든 물건’은 황량했던 시대
상황과 맞물려 소년 소녀들을 음악에 심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영시의 다이얼’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의 심야 방송은 영원한 단골을 확보한 프로그램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는데요. 지금의
50~60대는 트랜지스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사춘기의 고독, 이성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달래곤 했지요.
청취율이라는 패권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였던 DJ 1세대,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후발 진행자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왠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다소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살가움과 정겨움은 외면할 방도가 없지요? ㅋㅋ…. 새해 첫 주, 이들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을 들으며 올해의 칼럼을 시작할까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오늘은 '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의 시그날 음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 제일 위의 곡을 스톱하고 들으시면 됩니다.)
이곡은 동양방송에서 들려주었던 곡이지요?
폴 모리애 악단이 연주했던 ' 사바의 여왕' 입니다.
이러다 보면 옥인이 잠 안오는 날이 기다려지겠네....ㅎㅎ
잠안오는 밤 시간에, 9기 방을 멋지게 추억의 방으로 꾸며주는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조숙했던 그대들이여~
여중에 입학하고 보니 팝송을 부르는 애들이 있어
어찌나 문화적 충격이 컸던지
난 알파벳만 간신히 알고 갔고
가수는 이미자와 박재란 밖에 몰랐었거든
아버지가 전축으로 위의 두 가수의 노래를 들으셨기에~~
옥인이 덕분에 옛날 시그럴 음악도 듣고
옛날 생각도 하네~
옥연아!
디제이 흉내내보며 니네들이랑 놀까했더니 그것도 힘드네..
그냥 편하게 말해야 겠다 ㅎㅎ
조숙은 아니고
그때는 라디오가 텔레비죤보다 친숙하던 때였잖니?
나는 손위 오빠,외사촌오빠들, 고종 사촌언니들이 듣는 음악방송을 따라듣다보니
쬐끄만게 뜻도 모르는 노래를 흥얼댔지뭐야..
이 글을 쓰다보니,
그 시절의 일들이 줄줄이 떠오르네..
반세기가 넘어가는 얘기들이
오메메! 나가 이리 나이가 많이 들었데이...
아!!! 옛날이여!!!
옥인아 오랫만에 이 음악을 들으니 70년대가 생각난다 새록 새록~~~
난 음악신청도 많이 했었고 언제 내 사연이 나오나 , 신청한 노래가 나오나 맘 졸였었다.
영시의 다이얼에도 내 사연이 나오면 이튿날 친구들이 듣고 축하도 해 주었었지.
막상 나는 기다리다 깜빡 잠들어서 내 사연을 놓치곤 했었는데 ㅎ
한밤의 음악편지에도 부지런히 글을 올려서 그 사연을 듣고 대학생 오빠들이 우리집에 찾아 왔었다. ㅋ ㅋ
글이 성숙했는지 신청곡이 그랬는지 나를 대학생쯤 으로 착각하고 팬레터가 (사진까지 동봉한 ) 너무 많이 와서
엄마한테 혼나고 ㅎㅎ
그 시절엔 내가 신청한 곡은 안 들려 주고 방송국 맘대로 음악을 들려 주었으니까.
사연만 청취자 글이 었고 ~~~
다 잊고 있었는데 옥인이 덕분에 생각이 났어.
mbc 여성살롱에서는 내 글이 책에도 실렸었는데 말야. 그 때에는 아주 비쌌던 실크브라우스를
부상으로 받았던 기억이 나네
아! 옛날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