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첵
스마트폰이 편리하긴 해도 이렇게 사람을 허둥대게 만든다.
사용 안하는 나로서는 그것봐라`~
뭘 그리 많은 걸 보겠다고~~ㅉㅉㅉ 이다.
요건 한가 하게 집에서 컴을 하는 내 궤변이겠지?
오랫만에 방문하니
현숙의 소식이 한참 전에 있었네.
그동안의 현숙의 헌신에 고마움을 말로 표한다.
난 늦게 친두들을 만나고
짐작도 못한 채 현숙의 수고에 고마와하고, 감탄만 했었는데....,
우리 모두 어머니가, 할머니가 되어가는 지금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다움/ 유안진
소문에 시달리던
허위도 진실도
세월로 씻길 만치 씻기고 나면
회복되는 여자다움
마침내는 사람이구나 인간이구나
갓 빚어내신 바
하느님의 작품이구나
휴 다행이네 ---현숙이 장갑을 아무래도 내가 사주어야할 것 같았는데---현숙아 언제든지 여기오면 우리집에 묵으면서 로키산 일대를 둘러봐 구석구석 볼데가 많단다
냄비 태운 이야기는 그저 단순히 냄비를 태운 거보다 냄비타는 동안 벌어진 숨은 이야기 언제 하게 될거야
윗층에서 냄비타는 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잇었는지---
에이고 조기치매가 와도
할머니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여지다운 여자로 살아가자---요즈음 여자다움을 많이 잃어버리며 살지만
반갑고 고마운 인숙아, 지난번 수필집 추천사를 김진규 선생님에게 부탁하엿을 때---늦은 밤에도 귀찮아하지않고 전화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인숙아 나는 원시인이다-- 온 식구들 다 가진 심지어 우리 시어머니도 가지고있는 그 흔한 스마트 폰 나는 무소유다 얼마전에 성당 엄마들이 카톡방 만든다고 할 때 그럼 나도 한 번 사볼까 하다가 또 망설이고--- 이제는 아무래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우선 남편 류재건 베드로 아저씨 쎌폰 알려준다 1-403-990-0585
차가버섯 상황버섯 등 캐나다 건강식품 사장님이니 카톡으로 보내기 바란다
?지난 번에 금재가 올린 옥수빵 읽다가
버스 정거장에서
허겁지겁 내렸다.
내리고 보니 한 정거장 먼저 내린데다가
무릎에 놨던 장갑이 한 쪽뿐이다.
급히 버스에 타서 봤는데 장갑이 없다.
바로 뒷문 앞 좌석에 앉았었다.
내려야할 정거장이니 내렸다.
내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딸이 사준 장갑이고 ? 언젠가도 장갑 한 쪽을 잃어버렸었는데 안 잃어버린 멀쩡한 한쪽을 버리기가 싫어 얼마 동안을 가지고 있다가 버렸다.
택시를 탔다. 바로 앞에 가는 70-3인지 알고 한참 따라가다 생각해보니 673을 탔었다. 버스니까 택시 타고 가면 따라 잡을 수 있으려니 하고 계속 갔다. 강서구청에서 택시를 세워놓고 버스에 타서 보니 자세히 본다고 봐도 장갑이 안보인다. 장갑이 있을텐데 하는 말에 저기 있네. 아주머니가 가리키는 승강대 맨 위 바닥 왼쪽에 있었다. 고맙다 하고는 장갑을 들고 냅다 내려서 그 택시 도로 타고 직장에 갔다. 물론 지각했다. 장갑 사는 값에 가까운 택시비 나왔다. 어쩐 일로 지각했냐는 동로에게 말 못하다가 퇴근하면서 얘기했다.
다 듣고 난 동료는 집에 가서 자식들에게 얘기하지 말랜다.
본인도 요새 뭘 깜박거려서 이상하게 본다고.
금재가 냄비를 태웠다는 댓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올린다.
금재네 선샤인 빌리지에서 더 늙기 전에 스키타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