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기실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길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하셨나이까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왔나이다 하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사무엘상 15장 16-23


해석도움

하나님과의 거리

사울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사무엘은 그의 변명의 말을 막고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높이신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자신을 작은 사람이라 여기고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부탁하신 아말렉 진멸 명령이 아말렉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를 대신하는 중요한 사명임을 환기시키면서

왜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탈취하기만 급급했느냐고 책망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다시 한 번 자신은 하나님께 순종했다고 주장하며 자기의 승리를 열거하였고 단지 남겨둔 것은 백성들이 

여호와께 제사 드리기 위함이라는 변명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사울의 교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만은 말씀보다 자기 주장과 자기 이론을 더 내세우는 것입니다

한편, 사울은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이라 부르지 않고 당신의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와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찍이 떨어져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범죄했는지의 여부는 하나님과의 거리를 재어보면 가장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나와 하나님과의 거리는 어떠합니까?


가장 귀한 제사, 순종

사무엘은 계속해서 자신의 불순종이 제사드리기 위함이었다고 핑계 대는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순종을 제사보다 낫게 여기고 말씀을

듣는 것을 숫양의 기름을 바치는 것보다 더 귀히 여긴다" 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불순종은 점쟁이가 귀신을 불러들이는 행위와 똑같은 것이며 교만하게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똑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사무엘은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할 것" 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불순종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울이 살려놓은 아말렉의 자손인 아각 사람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얼마나 큰 위험에 빠뜨렸는지를 생각할 때,

불순종의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순종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제사이며 불순종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악령을 끌어들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있는 거역과 완고한 모습은 무엇입니까?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