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영희야
버들 강아지가 눈을 빼꼼히 뜨려는 것을 보니 봄이 오는 것은 확실한데...
그런데 어디의 모습인고 ?
설명도 해주삼!
부다페스트에도 봄이 오고 있었어
네가 올린 대나무밭을 보니
그곳에서 보타닠가든을 돌며 보았던게 떠오르네.
그리고 "봄의 전령사" 로 일컬어지는 '크로커스'가 이미 뿅뿅 나오고 있더라
봄 이! 그래 모든 생명들이 기지게 피고 하나 씩 나오는 계절이구나.
조금 만 지나면 친구들이 봄소식을 꽃들로 보내 주겠네.
아부다비에도 봄은 오는 것 같다. 매일 모래 바람으로 시야가 흐리단다.
그러면서 온도가 조금 씩 오르고 있어. 나의 좋은 길거리 헌팅 시간이 점점 가고 있다는 생각에 나의 마음을 바쁘게 한단다.
열심히 걸어 다니면서 체력 단련하고 더워서 더 이상 밖에 못 나갈 시간이 되면 헬스장 가야지.
기대 된다 어느 곳으로 출사를 가서 그 곳의 꽃 소식을 전해 줄지. 두근두근!
나이들면서..
봄이 좋아졌어~~~~^^
젊을 땐,
정신없이 불어대는 바람과 스믈스믈 아지랭이가 어지러운 봄이 웬지 싫었고 가을이 좋았어.
싸아한 가을엔 몸살같은 병(?)이 해마다 도져
11월중순경이면 여지없이 베낭메고 여행 한차례씩 하곤 했지!
아마도 봄같았던 나이엔 가을이 좋았고
정작, 가을같은 나이가 되면서 봄을 좋아하게 되나부지??
봄은 정말 꽃잔칫날들의 연속이야~~~
새싹들의 연두빛부터 눈물나도록 좋으니~~~
이제부터 꽃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었네!
내게 꽃할머니라고 불러줘도 좋겠어~~~ㅎㅎㅎ
??그래 그렇게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봄은 오고 있었구나~
잎눈도 움직이구~버들강아지도 기지개 펴고 ~
앙증맞은 꽃도 피었구~~
우리 몸도 봄맞을 준비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