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슬픈 일을 치루고 아직 슬픔에서 벗어나지도 않은 김숙경.
주위 친구들의 생각이 걱정되어 쉽게 결정 못하고 망설이던 숙경이가
우리와 함께 서부여행을 결정한 것은 정말 놀랍고 고마운 일이였다.
서부 여행중 내 품에 포옥 안겨 눈물을 글썽이던 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옆의 빈자리 친구들이 대신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대담하게 그리고 사업도 열심히 하기를 마음으로 응원한다.
여행중에 찍은 사진에는 웃음기없는 너의 모습이
하루빨리 밝은 웃음의 너의 모습으로 바뀌길 바란다.
숙경아
부영이 화요일날 쉬라해서 만나 뒷풀이 하자.
어이 붱이..
숙경이 사진 좀 버얼벌(인옥이 버젼)올려봐라.
이 컴퓨터에는 사진이 하나도 없네.
윤숙이 집에 잘 도착했니?
여행하느라 수고 많았다.
숙경이 사진 올려줘서 고맙고.
이사진에선 숙경이가 조금 웃고 있어 보기 좋네.
건강해서 4년후에 하와이에서 또 만나자.
윤석란과 김숙경은 베스트후렌드!!
서울의 윤석란이 얼마나 숙경이 걱정을 하는지...
석란아!! 숙경이 미주여행 같이했어. 사진 봐라!!
60평생동안 친구일수 있고 살아서 볼수 있다는 것은
축복중의 축복이란다.
숙경이를 보면서 친구들이 한참 후배 같다고..
잔디밭에서 자연스럽게..
문스톤 비취에서 숙경!!
모델같이 아름답구나.
아이디도 비번도 잊어 댓글도 못달았어.
보고싶은 친구들 사진으로라도 버얼벌 보니 참 좋다.
특히 숙경이 사진 보니 정신이 번쩍든다.
숙경이는 얼핏보면 딸 같지?
웃음이 오도록 주변에서도 애써보자.
마음 써준 여러 친구들 고마워~~~
어이 ~
내가 있는 사진에는 어김없이 숙경이가 있구만 ...
안경쓰고 좀 다시 볼려??
아니면 여기다가 다시 벌벌 올리라고???
숙경이와 같이 한 5박 6일의 여행은
둘은 밤마다 키득 키득 하다고
가끔 눈물도 흘리다가
아침, 점심, 저녁을
우리는 정말로 열심히 먹으면서 다녔단다.
친구 숙경이와 처음으로 한 여행 ....
마지막 밤을
영자와 명애와 같이 네명이 잤는데
참 ... 내 ... 잠 한잠도 못잤당!
숙경이가 여행떠나 제일 처음 찍힌 사진인 것 같다.
왜 부영이하고 숙경이는 덴마크에 관광 온 여행객같은데 난????
권선배옆에서 심통난 마눌같아 보이는 걸까?
붱아 어디있니 그사진? 그것 좀 카피해다 올려봐라.
영자야, 안녕?
간밤에 문득 마음이 끌려서 홈피에 들어왔다가...
네 덕분에 숙경이 사진도 보았네.
2010년 여름에 사당동에서 석란이와 함께 숙경이를 만났더랬어.
...
좀전에 석란이에게 전화하여 숙경이 사정을 알게 되었단다.
네가 아니었으면 그만 소식도 모르는 채 지날 뻔 하였네.
고맙다, 영자야~
영자, 부영이, 영희 둘, ...
그곳에서 너희들이 숙경이를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구나.
같은 친구끼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든든하고 고맙고 그러네.
다음에는 살 좀 오른 숙경이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자~^^
영자야, 고마워!
명려야 반갑다.
고마워하니 내가 더 고맙지.
이번 숙경이의 서부여행 동행은 부영이의 공이 크다.
숙경이가 결정 못하고 많은 고민할때 부영이가 옆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많이 마음 조렸어. 명려야...이 인사는 부영이가 받아야 할 것 같다.
부영아 명려가 고맙다고 하네. ㅋ
하여간 명려야 정말 반갑다.
4년후 하와이에서 꼭 만나자.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자.
참 잊지마라. 하와이에서 수영복 콘테스트 있으니 몸매 미리 다듬도록....ㅎㅎ
영자야~
네 사정은 어떠할지 모르나, 이 자리를 빌어 단언컨대:
고이 간직해온 나의 풍성한 삼겹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수영복 차림을 나는 기피하노라!
또 하나,
편안하고 널찍했던 너의 웃음을 나는 1998년 이후에 여전히 내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풍성한 한복을 입은 모습이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어울리는 여인이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네가 우아하고 멋진 한복 차림으로 내 앞에 나타나겠다고 하면,
나 비록 우아하진 못할지라도 허물없는 생활한복 차림으로 너를 맞이할까 한다.
우리가 하와이에서 만나야 할 이유를 나는 모르겠으니,
언젠가 우리 땅에서 다시 만날 그 어느날을 기쁜 마음으로 기약하련다!
*^^*
지금 자세히 사진 보니까 명애가 준 넝마 모자가 내 스타일을 다 구겨놓았네.
나 원래 저렇게까지 망가지진 않았는데...히힛
지는 명희와 영옥이가 사 준 챙 넓은 모자 챙기고 나에게 씌워 준 모자는 완전 꽝이네.
조명애!! 너...아주 듁었어...
내가 거울도 안 보는 여자라는 거 알고 나보고 잘 어울린다고 했지?
명려야 ~
오랫만에 홈피에서 만나네 ...
그러잖아도 숙경이랑 만나면 가끔 네 얘기를 하면서 옛날로 돌아가고는 하지
숙경이가 많이 걱정되지?
다행히 딸둘 그리고 아들이 있어서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단다.
우리도 자주 연락하고
될수 있으면 얼굴도 자주 볼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아마 숙경이가 댓글은 달지 못하여도
네 글은 읽을거야 ~
명려야 ~
고.맙.다.
부영아,
영자가 너한테로 고맙다는 인사를 돌리네. ㅎㅎ
네가 숙경이를 자주 만나고, 우리 어릴 때 얘기도 나누면서 지내는구나. ^^
너희들의 이야기에 나도 옛날 이야기를 하나 보태줄께.
우리집 뒷마당에는 굴이 있었어.
그 굴은 원래 옆집 숙경이네로 통했다지만 일찌감치 끊어졌는데,
축대 위로 지나가던 무거운 트럭때문에 무너져 내렸다나.
그래서 우리집 굴은 입구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서 그만 막혀버렸지.
그런데,
숙경이네 굴은 아주 길게 이어져 있어서 여름에는 냉장고 역할을 썩 잘했어.
아이들이 모여서 촛불을 켜들고 깜깜한 그 굴 속으로 걸어들어가 놀기도 했는데
누군가 굴 속 어디쯤에는 사람 해골과 뼈가 있다고 하면서 겁을 준 적이 있어.
나는 눈도 크고 겁도 많아서 그런 소리를 듣고는 냅다 달아나 굴 밖으로 뛰쳐나왔지.
하지만 숙경이는 아주 침착하게 그 굴 속을 안내해주고 무서워 하는 기색도 전혀 없었어.
시원한 굴 안 물속에 보관해놓은 과일같은 것을 가지러 들어가는 것도 예사로운 일이었고...
그런 숙경이가 내게는 참 씩씩하고 당차게 보였던 기억이 나네.
어릴 때부터 여리고 착하기만 했던 숙경이지만,
내면에는 그렇게 담대한 모습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지.
지금처럼 힘든 상황이 닥치면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많이 슬프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틀림없이 내면의 담대함이 살아나리라 믿고 있어.
아직은 그저 힘들고 슬프기만 한 시간을 네가 곁에서 함께 하고 있구나.
그렇게 좋은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고. ^^
부영아~
너의 댓글에 담긴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고마워!
명려야,
숙경이와의 추억을
흥미로운 얘기로 전해주는구나.
옆집에 살았던 친구사이네.
이번에 숙경이도 만나서 반가웠고
여기서 명려도 보니 좋다.
숙경이를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다니느라 연락도 못해본 채 돌아오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