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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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본문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 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사무엘상7장1-8
해석도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
여호와의 궤가 성막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기럇여아림에 머무른 지 이십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것은 아벡전투의 결과 실로의 성막이 훼파되고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자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다시금 여호와를 사모하는 갈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백성들의 마음에 불을 붙인 것은 사무엘의 설교였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고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주시리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우상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겼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렇게 긴 침륜의 시간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작아서가 아니라 그들 속에
하나님만을 갈망하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마음은 온전한 치유를 위한 첫걸음이 됩니다
금식과 회개의 미스바
사무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 마음을 쏟아 부으면서 금식과 참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기점으로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사무엘에 의한 미스바 집회는 단순한 예배 의식만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블레셋과의 종주 계약을 파기함과 동시에,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순종을 서약하는 의식이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전혀 무장되어 있지 않았고, 게다가 미스바는 고립된 산지였기에 자칫 이스라엘이 전멸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섬길 것인지 아니면 이전처럼 우상의 노예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테스트였습니다
이 테스트 앞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붙잡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깨닫고 사무엘에게 쉬지 말고 기도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출처-생명나무 GT
깨닫는 사람들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 라며 여호와의 궤를 놓고 고심하던 벧세메스 사람들이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전령들을 보냅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가 머물던 성읍에서 왜 사망과 재앙이 생겼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 같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궤가 거룩한 것을 아는 자들이였습니다
세상에 거룩을 감당할 자는 없습니다
허나 여호와가 거룩 거룩 거룩하신 분이라는 걸 표현해드리는 방법은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율법을 통해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궤를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곤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다 합니다
이십 년 동안 그리했다 합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궤는 그렇게 거룩하게 구별된 것이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외관상으로보면 아무 복도 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나 오늘 말씀을 묵상해보면 그게 아닙니다
그들이 거룩하게 구별되어 여호와의 궤를 모시고 있을 때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봅니다
<여호와를 사모하는 복>이 임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온 지역에 전파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전 민족적으로 여호와를 사모하는 심령으로 기경이 되기까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고 난 후였습니다
그가운데 가장 큰 사건을 말하자면 여호와의 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긴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 울 작은 딸이 내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나는 이제 그 말씀을 알 것 같아,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된다는 말씀을..."
"그러니? 젊은 나이에 그 말씀을 벌써 깨닫다니 신통하구나"
딸은 엄마가 이 지역의 혼탁함을 놓고 전쟁을 선포한지 내년이면 벌써 이 십년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딸이 날 가장 많이 도와주었으니 잘 알만 하지요
그러한 과정속에 딸도 이젠 뭔가 잡히는게 있나 봅니다
자신이 이 지역에 무너진 거룩한 터를 세우는데 뭔가를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날까지 내 곁에서 힘써 싸워 왔건만 자신에게 근자에 주시는 말씀은 오히려 자기 전적 부정을 요구하는
말씀이라는 걸 깨닫게 되니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내 힘과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면 그게 어디 하나님의 일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이 내 재물과 내 지식과 내 건강 여부에 달려 있다면 이 세상은 벌써 천국이 완성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어려운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가시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이걸 깨달으면 쉽지만 깨닫지 못하면 정말 어렵습니다
깨달으면 이제까지 무겁게 지고 오던 멍에들이 얼마나 가벼워지는지 정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당신의 멍에는 가볍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온 족속들이 여호와를 사모함과 더불어 사무엘의 공식적인 사역이 시작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 사무엘이 당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산들을 다 깎아 평지로 만들어 놓은 셈이지요
사람의 힘으로 능으로 만든게 아니라 당신의 신(여호와의 궤)으로 그리 일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훈련시키시되 바알과 아스다롯과 상관없는 순전한 당신의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성공과 풍요와 번영의 신인 바알과 아스다롯과는 상관이 없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에게 과감하게 선포합니다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바알과 아스다롯은 유목민이였던 이스라엘에게는 생소한 신이였습니다
허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을 지나 농경 사회인 가나안에 입성하고 난 후부터는
이스라엘을 가장 크게 유혹하는 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제사는 곧 생산의 제사로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으로 규정한
속죄의 제사와는 전혀 양립할 수 없는 제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세메스 사람들이 수레의 나무를 패서 두 젖 소를 제물로 드리는 (번제)와
블레셋 사람들이 속건제물로 보낸 금 쥐 5마리와 금 독종 5개로 드리는 (다른 제사)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속죄의 피를 흘리는 제사는 아니였을지라도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 블레셋으로 하여금
그들이 당하게 된 재앙이 우연이 아닌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걸 알리기 위함에서 그리하셨습니다
그것은 일상적이 아닌 역사의 특수한 현상속에 드려진 다른 제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제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생산의 제사를 번질나게 함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농산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생산의 제사를 드리면 풍년을 주시고 생산의 제사를 안드리면 흉년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부터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잘못된 생각은 이렇듯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부터 오는 생각들인 것입니다
더구나 다산을 위한 명분으로 생산의 제사와 연이어 진행되는 행음은 성적 방종과 문란을 야기시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사무엘은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는 순종의 열매를 백성들 앞에 말씀으로 보여 주는 것을 봅니다
신약에 이르면
"그런즉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로마서8장31절)"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기 직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그 아들(예수)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였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하심이라
또 미리 정하시고,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로마서 8장29-30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택한 자들이였습니다
저들을 아들의 형상대로 만들기 위하심이였습니다
이렇게 아들로 부르심은 입은 자들을 하나님이 위하시는데
무엇이 이 뜻을 대적하겠으며 나아가 아들된 우리들을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풍요와 다산과 성공의 신들을 섬기는 블레셋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 에워쌓을지라도 그것들은 우릴 대적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나)을 당신의 아들의 형상을 닮은 자로 작정한 뜻을 대적할 자는 온 우주에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적할 자가 있다면 내 안에 아직도 인생의 성공과 풍요와 다산의 꿈을 버리지 못해
바알과 아스다롯을 신으로 섬기는 블레셋과 다를 바 없는 나일뿐입니다
오늘 하루는 이러한 나를 싹쓸이 제거하는 날이 되었음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인지 맑디 맑은 햇살 아래 푸른 하늘이 유난히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