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와 내 두 손목이 끊겨질 때

이스라엘의 신이 이스라엘을 통해 무슨 역사를 일으켰는지 잘 알고 있는 블레셋은 

뻬앗은 여호와의 법궤를 자신들이 섬기는 다곤 곁에 두는 것을 봅니다

물론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법궤를 블레셋에 빼앗길만큼 무능한 신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여호와께 무지한지, 대적 블레셋을 통하여 가르치려는 의도적인 뜻을 두고 행하신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해석도움에 보니 여호와의 궤를 다곤 곁에 둔 행위는 다곤이 여호와보다 위대하는 것을 과시해주려 함이라 합니다

당시 다곤은 풍요의 신인 바알의 아버지라 합니다 

그렇게도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들이 사모하고 좋아하는 풍요의 신 바알도 멋진데 

그 멋진 바알의 아버지라하니 블레셋이 다곤 섬기기를 죽기 살기로 섬기는 것을 봅니다

그들이 그 신을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섬겼던지 (일찍 일어나) 다곤 신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그 앞에 가서 무슨 행위를 했을까? 안 보아도 뻔합니다

정성껏 향을 피우고 정성껏 몸매를 가다듬고 정성껏 두 손을 모으고 정성껏 몸을 엎드려 절하며 잘 먹고 잘 살기를 기원하는

그 행위를 상상해보면 그들이나 나나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일까? 오싹해져옵니다

더구나 그들이 여호와의 궤를 다곤 곁에 둔 것은 그나마 이해하겠지만 

내가 혹여 여호와의 궤를 다곤(풍요와 번영과 성공의 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바알의 아버지) 곁에 둔다면 

나 스스로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허나 바라긴 혹여 내게도 하나님을 섬긴다하면서도 그런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 있다면 

오늘의 말씀을 묵상함과 더불어 드러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십계명 중 첫 계명은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철저히 당신 목적을 두고 행하실 것이지만  

우린 우리 스스로의 목적을 두고 살 만한  삶의 주체적인 자격을 부여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린 하나님의 목적을 알아 그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된 삶을 살아드려야 할 자들일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 목적을 두고 나아갈 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풍요와 성공에 목적을 두고 여호와를 만나기도 하고,

자식들의 현세의 삶에 목적을 두고 여호와를 만나기도 하고,

하나님 나라보담은 지상 나라에 목적을 두고 여호와를 만날 때가 왜 아니 없었겠는가 싶습니다

이런 현상을 점점점 확대시키면 나오는 그림이  곧 오늘 본문에 나온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신이 얼마나 큰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블레셋은 그 궤를 버리기엔 뭔지모르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곤 신전에 가지고 들어 갑니다

그리곤 다곤 곁에 놓습니다

여호와를 우상과 동일시 여기다 못해 그 우상 아래두는 현상입니다 

참으로 여호와 알기를 우상보다 못하게 여기는 이 현상-

오늘날 우리는 여호와 알기를 잘 먹고 잘 사는 웰빙보다 더 못하게 여깁니다

이민 온 내게 있어 가장 큰 짐이 있었다면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일이였습니다

다문화,

다종교,

다민족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나의 인내도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결국 나는 졸업장보담은 예수님께서 내 자녀를 만나주는게 훨씬 더 소원이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궤 곁에 있는 다곤을 당신의 궤 앞에 엎드리게 만드는 것을 봅니다

아스돗 사람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소경인지라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보면서도 모릅니다

다시 그들은 다곤 신상을 여호와의 궤 곁에 둡니다

그러자 이번엔 다곤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다곤 신전의 문지방에 놓여지는 것을 봅니다

아스돗사람들은 정말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소경인지라 이번엔 더 더욱 엉뚱한 짓을 합니다

다곤의 두 손목과 머리가 무슨 능력이 있어 문지방에 떨어진 줄 알고 그 문지방을 성역화시켜  밟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까지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우상의 헛됨을 보여줘도 깨닫지 못하는 아스돗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재앙으로 사람들을 치시는 것을 봅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모였으나 그들의 경영은 다 허사가 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거듭 거듭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 아래 재앙을 당하면서도 그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주지 못하는 

다곤 신이 얼마나 허망한 우상인가를 깨닫지 못합니다

더구나 그렇게 우상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도 깨닫지 못합니다

나아가 그리 큰 재앙을 겪는데도 회개는 커넝 그 재앙만 사라지길 소원한다는 것입니다

나란 인간도 별 수 없습니다

나도 큰 재앙을 만나면 내 죄악을 밝히 보며 회개하기보담은 

어찌하면 이 재앙이 사라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니깐요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을 끊어 문지방에 떨어지게 함과 같이

나를 우상으로 섬기는 내 머리와 내 두 손목을 끊어 주신다니 참 감사합니다

하여,

내 베어진 머리대신 

주님의 머리와 연합되게 하시고 

내 베어진 두 손목대신

여호와의 능한 손에 안식하게 하사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삶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