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회 - 게시판담당 : 김정자
10 여명이 함께 한 꿈같은 여행은 인천공항에 모이면서 시작되었다.
?재잘 재잘 조잘 조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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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를 경유하여 장시간의 비행끝에 드디어 세이셸 상공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ㅠㅠ
이후로 우리는 비를 피해 (아니 비가 우리를 피했는지도...ㅋ) 다녔다.
리조트 도착후 장시간 비행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만사 제쳐 놓고 바로 앞 보발롱 해변에 뛰어 들었다.
마헤섬 아니 세이셸에서 백사장이 가장 길고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이란다.
몸에 감기는 인도양의 물결은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도착한 날 리조트 측에서 " 고교 졸업 35주년 기념 여행 " 축하케익도 준비해 주고,
새해 들어 한국에서 온 첫 여행객이라며 환대해 주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에 분위기에 취해 신나게 웃고 떠들며 세이셸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둘째날
청아한 새울음 소리에 잠을 설쳐 일어나 밖을 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는 친구들이 보여 (아마도 설레어 잠을 설쳤을거야)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나가 그 설레임에 합류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갖가지 폼을 잡으며 셔터를 눌러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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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헤섬 인근 세인트 안 국립공원으로 스노클링 하러 가는 배 안.
가이드 설명에 경청하는 모습(설명은 영어로 진행. 귀를 쫑긋 한마디라도 더 알아들으려고 집중.ㅎㅎ)
한참을 달리다 배가 섬 부근에 멈춰서 이제 바다로 뛰어들라며 장비를 준다.
깊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 떨구어 놓은 것이다. 겁이 덜컥났지만 이기회를 놓칠 수 없는 우리는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 하나에 너댓명이 달라붙어 바다속으로 얼굴을 들이 박았다. 와우~ 산호와 손에 잡히는 물고기들. . .
" 오오 저기 있다. 여기도 있어 " 터져 나오는 환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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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빅토리아 시내 및 식물원과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카플라자
빅토리아시는 1903년 영국왕실로부터 하사 받은 빅밴 모양의 은색 미니어처인 시계탑을 중심으로
두 세시간이면 둘러 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도시.
정착초기 원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인 카플라자.
입구에서 시원한 열대음료 서비스와 자연그대로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던 곳이다.
식탁을 장식한 저 꽃은 세이셸 상징인 '프렌지파니' 라는 아주 예쁜 꽃
흥에 취해 물만 보면 뛰어 드는 우리들. 저어기 아낙들은 무얼 저리 찿고 있는지. . .
카플라자 내 원시의 아름다움이 있는 해변에서 어느 원시부족(?)이 달콤 쌉싸름한 와인을
열대 야자수잎을 잔삼아 들이 마셨다는 배꼽 잡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답니다. ㅋ
이날밤 리조트에서는 달빛을 조명삼아 신나는 춤판으로 한국아줌마들의 끼를 맘껏 발휘했다는 달빛이야기도 있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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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세이셸 여행의 하이라이트 프랄린 & 라디그 섬으로 출발
에덴의 동산으로 불릴 만큼 태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레드 메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에로틱 코코넛 씨앗
'코코 드 메르'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씨앗으로 여자나무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
남자나무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
프랄린 섬에 있는 앙스라지오는 에메랄드빛 물색에 백사장이 산호가루로 밀가루보다도 더 곱다.
영국의 여행전문지에서 세계 최고의 해변으로 꼽은 곳이다.
저바다가, 파도가 우리를 부른다 ~ ~ 옷이 좀 젖으면 어떠랴 . 우리는 그냥 텀벙텀벙 뛰어 들어갔다.
라디그 섬에 있는 앙스 수스 다정 해변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가장 포토제닉한 해변이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
시간도 멈추어 가는 곳 라디그 섬, 에덴의 동산 발레드 메 국립공원이 있는 프랄린 섬은 원시 그 자체 모습이다.
그 모습 그대로 이 지구상에 영원히 남아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러한 곳에서 우리는 내면의 끼를 맘껏 발산했다. 우리모두가 그날의 주인공으로서 후회없이 즐기려 했고 즐겼다.
이러한 포즈, 표정은 억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우리는 자연과 하나 되어 진정으로 즐거웠고 행복했다.
그렇지 ? 친구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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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에서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서로 배려하고 누구나 할 것 없이 한마음이었던 여행이어서 더욱 더 행복했단다.
즐거웠던 추억을 다시한번 리바이블...또 한번 행복해지네. 선미야~ 수고 많았어. 조카님 덕분에 색다른 곳을 여행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고 회계까지...그토록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사장은 평생 못 잊을거야. 함께여서 행복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