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옷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사무엘상2장11-21


해석도움

엘리의 두 아들

엘리의 두 아들은 행실이 나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제사를 멸시하는 데서 가장 극명히 나타납니다

구약 시대의 백성들은 제사장과 제물이라는 이중적인 매개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인 거룩을 소유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있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는 제사제도였습니다

율법에 규정된 제사제도에 의하면 백성들이 화목제를 드리게 될 경우 제물로 바쳐진 소의 기름은 태워서 제단에서 드리고

그 제물 중 가슴과 우편 뒷다리는 제사장이 분깃으로 받아 삶아 먹으며 나머지 고기는 예배하는 자들이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가 끝나고 분깃을 나눌 때 자기 분깃 외에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을 자기 것으로 가졌습니다

심지어 삶은 고기보다 구운 고기가 좋다며 기름을 태워 드리기 전에도 고기를 요구하고 강제로 강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제사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지도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모습

이 암울한 시대에도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18절을 원문으로 보면 "그러나"라는 접속사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무엘을 엘리의 두 아들과 분명하게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사무엘은 그토록 타락한 시대에서 규정대로 에봇을 입고 여호와를 섬겼고 제사장 엘리에게 순종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나는 비록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지만 매년제를 드리기 위해 실로에 올 때마다 겉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이처럼 아들을 생각하는 애절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서원을 온전히 지키는 모습은 엘리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리하여 엘리는 한나를 위해 축복을 빌었고, 한나는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실 엘리는 무능한 대제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일하시고 있었습니다

영적인 질서를 존중하는 것은 여호와를 섬기는데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출처-생몀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