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숍의 현손이더라

그에게 두 아내가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엘가나가 제사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 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사무엘상 1:1-8


해석도움

하나님의 사랑을 입지 못함

본문은 하나님께서 새로운 신정 왕국 건설을 준비하시기 위하여 특별히 선택하신 사무엘의 출생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무엘의 부친 엘가나는 레위인이었습니다

그가 여기서 에브라임 사람으로 불리는 것은 에브라임 지경의 고을을 기업으로 얻은 그핫 자손에 속한 레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무엘이 당시 실추되었던 제사 제도의 권위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혈통적 자격자임을 보여 줍니다

엘가나는 시골에 사는 레위인으로 그에게는 꼭 성막에 올라가야 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물을 가지고 성막에 올라가는 일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무엘이 경건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음을 시사해줍니다

한편 엘가나는 본부인인 한나를 끔찍이 사랑했습니다

그는 화목제를 드리고 가족에게 분깃을 나누어 줄 때 한나에게는 항상 더 많은 몫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남편의 사랑으로도 자식이 없는 한나의 마음은 위로받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당 시대에는 자녀가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표시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축첩으로 말미암은 고통

한나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또 다른 슬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 번째 부인인 브닌나의 끊임없는 괴롭힘이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자기에게 자녀가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한나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엘가나가 아무리 한나를 사랑한다 해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구조적인 죄의 문제였습니다

경건한 레위인인 엘가나도 축첩을 했다는 사실은 당시 종교인들에게조차 축첩제도가 얼마나 만연해 있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 한 가지 예만 보더라도 사사 시대의 타락상이 어떠했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나는 눈물이 그치지 않았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한나의 눈물이 앞으로 사무엘을 통해 나타날 놀라운 구원의 재료가 되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