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곳을 떠난다고 막상 생각하니
설명 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이다.
사흘간 먹을 무생채를 무치려는데 정전이 된다.
비상등이 들어오고 침침한 불빛이 어두움과 고요함을 안겨준다.
밖에선 요란한 빗소리와 바람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하지않던 운동과 여행지의 흥분으로 들떠있던 심신이 제자리를 찾아야 할 시간이다.
오늘 큰아들아이가 사흘남은 우리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사십이 넘어가는 올 신년을 두고 자신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음을
이제서야 깨닫는다고 한마디를 남기고 뒷모습의 여운을 남긴채 숙소로 돌아갔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세찬 빗줄기를 본다.?
?
? ??언제인가 음악프로인 불후의 명곡 에서 들었던
R&B가수 문 명진이 부른 "슬픔만은 아니곘죠"가 생각이 나는
슬픈 가락이 아름답게 들리는 신새벽이다.???
?그제 다시 찾은 차웽비치의 하늘이 언제인가의 석양빛을 다시 보여주었었다.
석양은 아름답다.
슬프도록 아름답다.
돌아보는 사람의 뒷모습은 더 아름답다 던 그 문장이 그대로 살아나 잠을 깨운다.
언니~!
이곳은 많이 추워요.
조심해서 남은 여정 보내시고 잘 건너 오세요.
한달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남아 있을 아드님이 섭섭하겠네요.
부모님 오신다고 기뻐 했을텐데
벌써 헤어지실 시간이 다가 오네요.
그래도 젊으니까.....
슬프도록 아름다운것이 석양뿐이겠습니까?
그곳에서의 모든것은 추억 속에서 아름답게
저장 되어 있을꺼예요.
내년을 기약하시고 마무리 잘하시고
조심조심 건너 오세요.
은희언니~
감성을 뒤흔드는 노래~~ 커피 한잔하며 잘들었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회색 하늘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공연히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이따가 밤에 밤하늘 별을 보며~ 또 들어봐야겠어요.
정말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래네요.
남은 여정 잘 마무리하시고 한국 오시면 뵈요.
마지막 댓글은 5기와 함께!
은희언니!
정말 오늘은 추워요.
허지만 오셔서 산이네 아파트에서 지내실 테고
한국의 겨울은 1월이 막바지니까 괜찮을 꺼에요.
두 분 다 그동안 컨디션 좋아지셨다고 자신감 넘치게 움직이시는 것만 삼가시면요(요 대목이 가장 중요함)
사람 몸이란 게 아파도 힘들어도 그자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게 문제더라구요.
언니 덕분에 겨울에 남국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호사했어요.
언니와 형부께서는 뭐니뭐니해도 큰아드님과 함께 한 것이 가장 좋으셨지요?
김은희 선배님!
선배님의 여행 덕분에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베풀어 주시는 마음이기에
코사무이의 아름다움도 저희들에게 보여주셨겠지요?
코사무이의 하늘 빛
바다 빛깔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
잊지 않겠습니다.
김은희 선배님....
그 동안 코 사무이 이야기 참 많이 즐기며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통신이군요 ^^
오늘의 석양 사진과 고르신 노래는 특히 더...
가슴 속 아주 아주 깊은 곳까지 건드리는 아름다움이 있네요.
(이렇게 기막힌 가수가 우리 나라에 있었군요. 계속 들을 수록 계속 감탄하고 있어요 *^^*)
제가 함께 일하는 서양친구들 중 매우 많은 이들이
오래 전 부터 이 섬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어요.
휴가마다 이곳을 갔다 온 친구는 꼭 있는데,
한 번은 오토바이로 섬을 돌다 크게 다쳐 돌아온 친구가 다음 해 또 가더군요. ^^
많이 궁금했던 코 사무이...
선배님의 세세한 글과 사진들로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어요.
아드님과 보내신 좋은 시간들...
헤어져 돌아오시는 감정들...
모두 건강히 갈무리하시고
한국의 겨울도 다시 반갑게 만나시기를 바라며...
생생한 코 사무이...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이 가수가 누구인지 음반을 찾아 봐야겠네요 ^^ 이 또한 감사드려요.)
미국에 사는 은화 후배~
봄날도 들어와 글을 읽기도 하는군요.
반가워요.~!!!
이 노래를 좋다 한다면 은화 후배랑 나는 어느쪽이 통하지싶네요.
물론 흥겨운 음악도 기분을 밝게 해주기도 하지만
난 ...............애잔하고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노래들이 좋아요.
이 문 명진이라는 77년도생 가수는 십년동안은 가라앉아 있었다네요.
가수들중에서는 실력있는 가창력의 가수라고 인정을 받았다고도해요.
가끔 생각이 고플때 사람이 그리울때
가사도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아 몇번이고 듣지요.
유투브에 문명진을 치고 들어가면 이 사람 노래를 많이 들어볼 수 있지요.
일부러 댓글까지 남겨놓은 은화후배에게 옮겨다 들려주고싶네요.
은화후배도 알지싶은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입니다.
(위에 음악을 잠깐 끄시고...........)
은희 선배님...
오늘 다시 이 멋진 가수의 다른 노래를 또 듣게 되네요.
탁월한 음색에 깊은 음악적 표현력을 담아 말 그대로 심금을 울리는군요.
다시 감사드려요 ^^
이곳 저곳 글들을 훑어보니, 선배님은 한국에 돌아 오셔서 새로 태어나는 손주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귀국 환영과 함께 새로운 손주 얻으심, 축하드립니다.
저는 마침 다음 주, 선배님 떠나 오신 코 사무이는 아니라도, 방콕 인근에서 주말을 보내게 되어요.
이런 저런 배경으로 여행 겸 촐장 겸 한국을 떠나는 일이 가끔 있지만
주 거주지는 한국이랍니다.
새 아가와 함께 하시는 설날을 맞아
복된 시간 누리시기를...
이 은화 드림
선배님과 같은 한국 하늘 밑에서 ^^
에구~....은화후배
아무리 바뻐도 은화후배에게 미안해서리
일요일 두 손주들 성화속에서도 글을 씁니다.
오늘에서야 손주에게 허락을 받고....ㅎㅎㅎ 컴앞에 앉았네요
그동안 아들네 와이파이 인터넷 번호를 몰라 노트북을 가져와서도 쓰지도 못했지요.
그러나 저러나 왜 이 사람은 은화후배가 미국에 거주한다는 생각을 했는지.....ㅎㅎㅎ
그저 아는척 하는걸 나이먹어 갈수록 조심해야겠어요.
아들며느리 아파트에 온지 일주일이 되어 어제서야 번호를 입력하고 컴퓨터를 열고
문 명진 노래를 들으려다 은화후배 댓글을 보았지요.
22일 드디어 세째 손주들 보았으니
그래요... 손주들과 알콩달콩 힘들지만 복된 시간을 보낼게요......
봄날의 5기들아~
꿈도 잘 꾸지않는 내가 5기들과 함께하는 꿈을 꾸었네.
이것저것 짐 좀 꾸리고 의자에서 누워있다 피곤해서 잠깐 잠이들었었나............
그래 ....늦었지만 이곳에 들어왔더니 무언가 통했나보다.
산학이 광숙이도 다녀가고
가면 빠른시일안에 보아야 할 그대들인데
산이에미가 어찌 되려는지 예정 날짜를 지키면 좋으련만~
드디어 미국사는 둘도없는 친구에게도 가서 전화 해야하네.
지 기분에만 빠져서 쥑~일ㄴ이 되었네.....ㅎㅎㅎ
미국시간을 도저히 마추지 못하니말이지.
이 조그만 섬 하나가 완전 인생말년의 어떤 전환점을 주지않았나 싶기도 해여.
여행기분이여서 그런점을 배제하고서도 그래요.
모두 들 잘들 돌아오라 생각해주니 고마워요들~!!!!!
갈 날이 돌아오니 친구들이 보고잡네그려.
은화후배 밑에 댓글 달려니 온니와 광숙이가 다 쓰셔서 그냥 여기다 쓸께요.
전 클래식 전공이다 보니 한국 노래 특히 가요 쪽은 잘 안듣게 되거든요.
아이돌도 전혀 관심이 없었구요.
우연한 기회에 KBS 2 에서 하는 불후의 명곡을 보게 됬는데 너무 잘 하더라구요.
(토요일 6시 20분이라 딱 우리가 저녁 먹고 쉬는 시간이어서)
그야말로 클래식 부분에서 요즘 세계적으로 뜨는 사람들과 같은 감동을 주는 거에요.
요즘 우리 부부가 함께 반드시 보는 프로로 됬어요.
출연진 모두가 어찌나 노래들을 잘하던지.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 해서 부르는 것도 감동이지만 타고난 천재성이 나타나는 가수들이 여러명 이더군요.
우리 한만족이 예술의 재능을 타고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언니 돌아 오셔도 전 당분간은 여기서나 인사 드릴테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건 다르니까요.
다른 누구보다도 우리 음악반의 왕언니 희순언니가 좋아하시겠어요.
코사무이 독립영화 한 편 찍으신 거네요.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려고 치앙마이 가는 스케쥴 짤때 근처에 안내되어 있는 코사무이 코스도 살짝보며 은희언니 생각했는데~
한국에 잘 나오셨나요?
저는 치앙마이,치앙라이....태국,라오스,미얀마 트라이앵글지역 점만 찍고 어제 도착했네요.
여행중엔 언제 추운나라에서 왔드냐 하며 그곳의 쾌창한날씨와 경치, 음식에 같이간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한국에오니 눈이펄펄 다시 겨울추위와 싸워야하고 ....... 일상을 열심히~ ~ ~
은희언니 귀국하셨죠?
산이엄마가 출산하셔서 못 들어오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 동안 코사무이 소식 감사드려요*^*
상옥이도 더운 나라에 갔다 왔구나!!!
사진도 올려봐.
기다릴게^*^
은희 언니 ~
산이 동생 낳았어요?
순산했는지, 언니는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따뜻한 나라에 계시다가 오시니 지내기가 어떠세요?
요즘 반짝 추운데 춥지는 않으신지요?
분위기 있는 음악 들으며 언니 안부 묻습니다.
다음주면 또 새해.
설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꼼짝없이 나이 한살 더 먹게 생겼어요. ㅋ
암튼...
이왕지사 먹는나이 행복하게 먹자고요 ~
순산했군요 ~~
축하드려요 은희 언니 ~
고물고물 움직이는 갓난아가는 천사에요. 그쵸?
연약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천사 ~
정말 좋으시겠어요. 언니.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할게요.
모두들 고마워요~!
새벽 다섯시에 손주들 김밥 싸고 시간이 나서
세째 손자 사진 올리려구요...
어제 하려다 시간이 안나서리~
신고합니다....아직 태명 밖에 없어요.
형이 외자인 산 이라 지금 빛날 윤 으로 외자로 지을까.....아니면 시윤으로 지을까 고려중이랍니다.
태어나서 삼일째날 이랍니다.
이 사진은 며느리 블로그에서 가져오기가 안되어서 컴퓨터화면을 똑닥이사진기로 찍어서 올렸어요.
배내짓하는 모습이 하도 예뻐서.........ㅎㅎㅎ
오메나!!!넘 잘 생겼어요.
아주 큼직큼직해 보이는데요.
쌍꺼풀도 보여요.
삼일째라는데 어찌 저리 똘망똘망할꼬!!!
뱃속에서 잘 키웠는가봐요^^
그저 튼튼하고 슬기롭게 자라만 다오
와!
산이엄마가 셋째를 순산했군요.
은희언니 축하드려요.
세상에 나온지 3일째인 아기모습이 너무도 신통하고 신비로워요.
조심조심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함께 기도합니다.
광숙아~ 순희야~
나이 칠십이 가까워오는데도 아직 이런 갓난둥이를 만나니
감사하고 감사해야겄지~!
새생명의 탄생의 신비함이 우리 사람들 삶의
큰 보람이지 싶어서 다시 잘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 자세를 갖게되네.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인지
아니면 너무 앞질러 가는것인지.....여튼지간에 산이에미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올렸다고 하면 나는 또 내 컴으로 가져오고있다.....ㅎㅎㅎ
태어난지 8일되는날의 시윤이란다.
김 시윤 始(비로소시)潤(빛날윤, 물불어날 윤)
할아버지의 음양오행론과 여러가지 성명학의 설명으로 식구모두 찬성했지요.
조금 단단해진 모습의 시윤이
와~ 셋째! 애국자심다.
언니의 코사무이 체류는 우리 맘속에 꿈 한톨 심어주셨고
코사무이를 떠나 돌아오시는 것은 슬거로운 언니 맘 속에 귀중한 이별과 그리움을 남기네요
또 다시 만날 수도....
영원히 그리워 할 수도......
순애 말처럼 언니댁이야 말로 진짜 애국자셔요.
언니나 형부는 그렇다쳐도 산이 규리 시윤이 엄마 아빠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게 그야말로 로또지요.
시윤이는 이목구비가 확실한 게 벌써 어른같네요.
형부를 닮은 것 같은데 또 살짝 은희언니 모습도 보이고........
힘이야 드시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새생명은 경이롭습니다.
오늘에서야 겨우 살아나서 순애 명옥 화림이에게 답을 하네.
소식 궁금해 전화를 주어도 받지못한 사정을 글로 올립니다.
거간의 열흘간 벌어진일이랍니다.
블로그에 오늘에사 대충 정리한글인데..........아직 나도 쾌하지못한 상태지만 올려봅니다.
이 이야기야말로 내게 중요한 글감이 될듯합니다.
몸이 차츰 더 좋아지면 제대로 써봐야할듯.....
.....신종플루와의 전쟁............(가제)
세째 손주가 태어난지 열흘이 지나고 겨우 두 손주들 입성과 먹을거리 마련에서
분주하던 시간이 익숙해질무렵 산이가 유치원과 태권도장을 거쳐 돌아왔는데
어째 다른때보다 기운이 없어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밤부터 열이 올라 38도를 넘어 39도를 넘어간다.
부랴사랴 해열제 시럽을 찾아 먹이고 밤새 지켜보는데도 열의 차도가 없다.
아이고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어 산이가 이렇게 열이 오른다는 말인가
삼십오육년전에 삼남매를 기르던 시절 유사장티프스에 걸렸던 다섯살박이 였던 큰아들녀석의
고열이 생각나서 오금이 저려온다.
아니 그냥 건강하게 지내주어도 지금 할머니는 파김치가 된 판국인데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절로 신세한탄이 터지는데 .....아이구 지금 신세타령이 나오다니 아이가 절절 끓는데말이다.
정신을 차리고 연상 물수건을 해주고 열을 식혀주느라 날밤을 새웠다.
아이들병은 특히 열은 밤에 오르니 천상 아침이면 좀 춤해질거란 기대와 설연휴가 끝났고
병원들도 개원을 할테니 걱정 한시름 놓아도 좋으리라 애써 마음을 다스린다
?여동생인 규리는 다행히도 멀쩡하고 씩씩하게 어린이집을 다니고 잘놀고 잘먹는다.
천만다행이다.
할아버지에게 산이의 병원행을 부탁하고 난 부지런히 아이들 음식마련을 하러 장을 보았다.
마침 아파트단지내 시장이 서는날이여서 먼거리발품을 팔지않고도 대충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산이도 병원을 갔으니 별일이야 있겠나싶어 안심도 된다.
아이들이 분가하고나서 어찌들 지내는지는 일일이 간섭해서 될일도 아니고 오죽 잘 알아 하랴싶어
별 관심을 두질 않았고 오히려 그게 할미로서는 편했었다. (몰랐던일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이번일로)
한동안은 산이할아버지가 지어준 한약재를 잘 챙겨먹어 그런대로 일년여 잘 견디고 지냈다고 누누히
아이에미가 이야기하곤했었다.?
?병원에서 돌아온 산이할아버지에게 받아든 처방전에 타미풀르라는 약이름이 들어가있다.
감기지싶었는데 감기는 감기라고한다....그런데 가만있어봐라....언젠가 메스컴에서 한참 시끄럽게 떠들던
그거 플루인지 무언지 ....그래 신종플루 라고 했던가 그걸 잘못진단해 누구인가 탈렌트 아들아이가
일곱살때 잘못된일이 있었지않았나....아이고 정신이 번쩍든다.
아니나 다를까 약을 챙겨 먹이는데도 밤에 열이 다시오르고 기침에 가래까지 목에 걸려 누워자질 못한다.
안아주고 업어주고 잠자는 규리가 깨어날가 다른방으로 건너와 서성거린다.
겁이나니 이틀을 잠을 설쳐도 졸린지도 모르겄다.....아이고~! 내팔자야 가 저절로 터져나오면서
아이고 하나님 부처님 이 어린손주녀석 제발덕분에 무사히 낳게 해주십쇼 대신 제가 아파도 아플것이니..
예전 외할머니가 어린 나를 업어주시면서
하시던 그 넋두린지 기도인지가 저절로 내입에서 텨져나오는것이다.
그래 그런지 .....아니다 알고보니 이 신종플루인지는 나중에 알고보니 48시간내에 공기전염이 된다한다.
이몸도 그대로 손주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열이 사십도에 육박하고 온몸이 쪼개질듯 아프면서
가래가 끓어 눕지를 못하겠다. 손주녀석이 춤하니 바로 바톤을 이어받아 내가 시작을 한것이다
그저 내가 대신 아프겠다했으니 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바이러스인지 뭐시깽인지가 아주 정확하게 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것이니
눈으로 보이지않는 그것을 상대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방도를 연구해야할것이다.
나보다 먼저 손주에게 독감바이러스에 전염이 된 산이할아버지는 자기소신으로 한약만 고집을 한다.
난 내과 병원을 가서 거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 왔다.
아무래도 바이러스에다 독하다는 신종플루이니 주야장창 길게봐야하는 한약만으로는
부지하세월일것같으니 말이다.
지금 아이에미는 산후조리원에서 갓난둥이와 깨끗하게 발가벗겨놓은 상태나 진배없는데
이 손주아이가 빨리 완쾌 되어야하고 나도 털고 일어나야 한다.
아니.....아플래야 아플시간도 없고 죽을래야 죽을시간도 없다더니 바로 내가 그짝이다.
전화가 와도 전화도 받질못했다 삼일동안은...............목소리가 잠겨 한마디도 할수가 없으니말이다.
이쯤되니 손주 산이는 거의 완쾌 상태가 되어간다.
나도 한 이틀 열에 들떠 고생하고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다 이제겨우 ?목소리를 낸다.
?어른들이야 아무리 무서운 바이러스라지만 뭐 어디 그까이거 때문에 죽기야 하겄나싶다.
알고보니 손녀규리는 작년에 한차례 신종플루를 앓았단다.
아이고 다행이다 면역이되어 이아이만은 앓지않겠구나싶어 미리 앓았다는것이 감사했다.?
?웬걸 감사한 마음을 갖은지 하루도 되지않아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손녀규리가 시름시름한다
?
아니.....뭐 면역이 생긴다며.....이것이 뭔일이라냐.... 열이 사십도까지 오른다
하루 밤사이에 말이다.
날이 밝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큰병원으로 직행하니 다행히도 검사에서는 플루는 아니란다
그냥 열감기란다.......도대체 알수가 없는것이 감기라는 바이러스의 끝없는 변종이다.
다행히도 손녀규리는 하루밤만 열로 고생을하고 지금은 조리중이다.
아니 조손가족 넷이 독감으로 조리중이다.
산모와 갓난둥이가 오기전에 네식구모두 완쾌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있다
언니~!
고생 하시네요.
애들 돌보는것 만도 힘드실텐데
병치레까지 하니.....
신종플루가 요즘은 구종플루가 됐답니다.
얼른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잘 다스리셔서 다행이에요.
그럴 땐 즉시 큰병원으로 가셔서 검사하고
정확한 약을 쓰셔야 합니다.
감기려니하고 시간을 끌면 더 크게 진행될수 있습니다.
아가들도 아가들이지만 언니랑 형부께서 힘드셔서 어떻게하나요?
언니가 건강하셔서 그래도 그만하시니 다행입니다.
찬바람 쏘이지 마시고 굶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꽃피는 사월엔 언제 그랬냐는듯 건강하신 모습으로 정모에 뵙기 바랍니다.
에구~은희언니~
얼마나 힘드세요.
언니까지 누우시면 큰일인데 ~ 빨리 온식구 쾌차하시기 기도할께요.
뭐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지만 과정은 역시 힘들거든요.
짬찜히 쉬셔야 하는데 ~
항상 무소식이 희소식이었는데 애구..... 웬일이래요?
너무 힘드셔서 그래요.
아무리 좋았더래도 먼 거리 여행하셨는데
쉬지도 못하고 오시자마자 큰 일 맡으셔서....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잖아요.
아주 친한 선생님이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대상포진을 앓았는데
이 주일은 막 소리지르며 죽도록 아팠고
일주일은 소리를 삼키며 아팠고
겨우 낫나 했는데... 워낙 기운이 빠져서 목욕하다가 의식을 잃었더라고요.
아니,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쓰러졌다 하더라고요.
손주가 두 명 있는데 그 아이들 데리고 며느리가 문병 올까 봐
벌벌 떨더라구요.
아이들 오는 게 젤 무섭대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더군요.
순식간에 난리가 나서요.
예쁘긴 한데, 너무나 힘든 존재들인가 봐요.
기운이 빠지는 시기니까요.
모쪼록 소중히 생각하시고
몸조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어디 도와 주실 분이 안 계실까요? 에구.......
(저 옥규예요;;; 12기 공지란에 올리려고 신영이 거로 했네.....;;;;;)
마침 하늘에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었다.....사진엔 작은 점으로 보이지만.....
코사무이의 이런저런 여행담은 이것으로 끝을 냅니다.
봄날 식구들 모두 한파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