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10기 영자가 픽업나가 부영이랑 셋이 만났네. 얼마나 반가웠을까!!
식사 후 김춘자선배님과 만나러 간다고..
싸가지고 간 음식들로 무척 긴장했는데
영문표기가 통했는지 진짜 간단한 의례적인
질문만 해서 빈정(!)도 상하면서 나오다
한 청년에게 부탁해서 찍었다, 출국장에서 ㅋ ㅋ
이렇게 네 김씨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어찌해보려는 얕은 마음으로
막내도 떠어놓고 연수도 아니고 출장도 아닌 미국행을 강행했다.
50년만에 만난 생면부지 영자 언니가 바쁜 시간을 내셔서 공항에서 반겨주셨다
공항픽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아는 나인지라 송구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꼭 정원이처럼 생긴 부영이 언니가 내가 젤 로 좋아하는 것들로 한상을 차려주셨다
미국에 간 첫 날부터
너희들이 알다싶이 울 아버지는 돌아가셨구 영자언니 아버님도 돌아가셨으니
이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싶게 많이 닮았다.
단, 언니는 ㅅㅊ비만
나는 ㅎ ㅊ비만인거만 다르다.
저녁에 소방차에 정원관처럼 생긴 몸이 유연한 언니조카이신 춤선생님의 조근조근한
레슨을 받고 은희네로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이야.
수업하고 와서 애들 없으면 또 써볼께.
너희들이 그리 염려하듯이 헛한 짓을
하다가 온건지
읽어보자
나두
그러고 싶구나.
주향아 ~
안녕 ~ ~ ~ ~
여기에다 일기를 썻네 ~
처음 만난날
나는 너무나도 웃었지만 ..
뭬라구??
정원이같이 생긴 부영언니??
우씨 ...
그러니까~
이쁜척하는 정원이라고 한것 같은데 (그래서 ㅂ ㅁ이 없다고 했는데 ..)
그럼 나도 도매로 넘어가는겨????
주향! 선발대로 도착하여
13일 아침에 우리를 공항에서 맞이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지.
크루즈에서 두레쑤박스를 들어 나르는 둥
선배들 뒷바라지 해 주던 그대들을 생각하면 지금 또 감동되네.
늙으막에 옆구리 터질 정도로 후배들 복이 터졌으니 쓸쓸한 칠화 살 맛 나네.
계속 일기 읽도록 해 줘!
데낄라로 만든 칵테일에 은희네 부부의 따스한 반김이 둥둥 뜬다.
문득, 같이 근무했던 앤드류가 손등에 소금 뭍히며 레몬이랑
원샷하게 했던 데낄라가 생각나는데 난 구름위를 나는 것 같다. ㅎ ㅎ
부영이 언니가 사주신 American food과 영자 언니가 차에 실고 오면서
맛나게 먹게 했던 Shrimp salad와 cracker의 맛이 아직도 날 설레게 하는데
은희 신랑이 음악까지 있는 Mexican food으로 살과의 전쟁에서
잠시 탈출한 나를 지대로 Hooray!외치게 했다.
역쉬 나는 American Style에서는 빠지지 않는 미모이다. 물론, tipping을 위한
멘트라고는 하나 anyway(이 말은 참 많이 듣고 온 말이다 이번 미쿡여행동안)
맞는 신발도 많고, 옷도 내가 젤로 작은 size로 시작하는 shops도 즐비하고
거리에는 아주 자주 내 친구들이 자기들만의 fashion을 뽐내며 움추려진
내 어깨를 펴게 하는데
따라온 혹도 없고 처리해야 할 업무도 진행시킬 일정도 없다.
이런 미쿡여행도 내게 있다니 푸 하 하 하 아
?
그리고 내게 이번 여행에서 꼭 갔다 와야했던 시카고의 Bonnie네 방문을
무지 강한 투정으로 안된다며 곧장 오라하던 은희네 Palm Springs 에 있는
집은 아름답고 편한 휴식을 주었다.
그럼, 내 손 잡고 귀경해 보자!
정원이랑 있을 때는 골프치러 가야지, 쇼핑하러 가야지, 거기에
은희의 막강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동네분들과의 저녁만찬과
정원이와 나를 쫓아서 온 것 같은 가수 조성모의 콘서트까지
가야해서리 뒷마당은 보도 못 하고 왔다.
골프 코스가 앞으로 펼쳐진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
요리에 각별한 내 눈에 포착된 야외 그릴!
우씨
집에 가면 울 밭 그릴에도 대리석으로 크게크게
장식해야겠다.
녀석이 올 때까지 내게 주문 한 울기 모임을 하려면. . .
정원이 씩씩대겠지만(그래서 요기다 몰래 썼드만
붕이언니는 어찌 냄새를 맡으셨을까?
역쉬 역사에 빛나는 ㄱ ㅅ ㅍ ㅈ ㄱ 시다.
에궁, 울기 정원이는 언제나 그리 되누 ㅋ ㅋ )난 이 그릴에 은희 신랑이 바쁜 틈내서 t-bone steak 구워줬당 ! ! !
와인바 (잠깐만요, 잠시 쉬어갈께요, 김씨들 일어나는 것 같아요.)
? 우이씨는 내가 질러야 할판!
똑같이 머물렀는데 난 왜 못본거야?
은희 덕분에 난 다시 맘 잡고 세상을 편하게
바라 본다.
고맙다 친구!
집안 곳곳을 은희 신랑이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꾸미신 걸 느끼겠니?
그래, 그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너희들도 나랑 같이 오글거리는 은희네 부부의
사랑에 감사함과 동시에 흥! 우리 것은 뭐 하능껴? 하는 자연스런 투정을
하게 될터이니 나처럼 오래도록(!) 시달리지 않으려면 단디 마음 먹그레이.
은희가 점심 때가 넘어가면 슬슬 남편에 대한 ㅈ ㄹㅈ이 시작되었단다,
그것도 사업가의 포스로 아두 근엄해서 심각하게 들으면,
"니가 또 자랑한다고 하겠지만
한번은 나보고 한국에 가서 좀 쉬다 오라는거야. 그래서 언니들이랑
사우나도 하고 푹 쉬다 왔더니 온 바닥을 대리석으로 교체공사를
한거야. 먼지 나고 불편할테니 날 공사 다 끝나고 오게 . . ."
. . . .
새 여러 마리 날려보냈다!
언제나 나두 웃고 싶었지
그래야 어두움이 비켜갈테니
모든 것이 내 마음자리에
있으니
그러나
곧 있을 신년회에서의 춤도 기다리고 있지
그리 많이 다녀도 신기할 정도로 잘 하던
시차적응이 어려워서
새벽 2시면 깨서는 집으로, 정원이 한테로
심지어 바쁘신 칠화언니 한테 보이스톡하다가
혼자 페션쇼 하다가 잠시 눈 좀 부치려는데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서는 운동하잖다
경희대 체육과 출신이시면 울 학교 테니스선수
이셨던 안 주인이신 은희가
차로 스쳐지나간 그 경치 좋은 동네를 산책하는 것도
뭐 그리 나쁘라싶어서 쿨하게 오케이 하고
따라 나섰다.
나는 슬슬 하는 산책을 마음에 품으며
은희는 아령도 들고
조깅과 파워 워킹과 런닝을 수시로 하는
진짜 운동을 하라며
하루는 은희가 운영하는 business places중에 두 곳도 방문하고
나중에 정원이는 신나고 나는 떨면서 골프 친 곳도 갔단다.
나두 열심히 사는 거에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녀석이 좋은 일도 많이 하면서 부지런히 살아왔구나
느낄 수 있어서 혼자 찔끔거렸다(정원이가 또 뭐라 하것다)
원래 몸이 풍부한 사람은 그게 다 눈물이다!!!
사진이 흔들렸지?
내 마음은 더 흔들였단다, 실은.
여러 말들이 왕왕하겠지만
울릉도여행으로 알게 된 두 10기 선배님들의
삶의 한 자락에서 한 추억의 장에 함께 하는 것도
그리 밉지도 않고 나름 뜻 깊으리란 생각에
덜컥 동행하겠다고 한 약속을 하면서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단다,
동문이라는 이름으로의 모임이 하면서
손내미는 내가
무안할까봐 나서준 정원이랑
가야할 이유가 달랑 그거 하나라면
못 가는 이유는 세우기도 벅찬 체로
10기 환갑걸 여행에 동참하고도
나는 틈만 나면 중간에, 앞에,
아니면 뒤에라도
나만의 익숙한 여행을 꿈꾸며
예약하고 취소하고 하다가
예상치 못한 ㅊ 을
10기 미주 영자언니의
친구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카톡으로 전해져서는. . .
anyway
정원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엄마 기다리는 애 마음이 되더라.
그러나 그도 잠시
애가 기다리는 엄마는 나같아야지
뭔 ㅇㄱㅆ같이 하고 나온다, 정원이는
그래서
난 옆으로 뉘였다
그 뒤로는 우리는
엉성한 초대장에 부끄럽지 않은
눈쌀 찌부리게 하는 불청객이라도
될까봐 나름 긴장도 했지만
정원이나 나나 미국여행이
그리 어려운 나들이는 아닌 게
우리가 갖는 큰 힘이라
아름다운 시간을 같이 했단다.
난 말을 참 귀히 여긴단다.
그래서 내가 할 말인가도,
그리고 내가 한 말도
되도록이면 지키고 싶고.
은희랑 이런 약속을 했단다.
날씨 따스한 날들에는
우리 밭에서 너희들과
그릴에 고기 구워서 상추쌈도
싸먹으면서 자꾸자꾸
만나리라고.
그리고 정원이랑
다시 은희네 동네로
숙소 얻어서 너희들이랑
와서는 골프도 치고
쇼핑도 하고 온천도 하고
무엇보다도 서로를
존중해주는 시간을
갖어보자고.
값진 말을 했으니
지켜야겠지?
이제껏 그러했듯이
올해도
우리, 씩씩하게 잘
살자!
???우~~와!!!!
이글을 난 왜 이제야 봤지?
17기나 2기나 게시판이 하도 불꺼진 날이 많아서
무심코 클릭 했더니 요로콤 재밌는 여행기가 있었네.
너무 재밌고 부럽다.
은희 동네에 숙소 얻어서 골프치고, 쇼핑하고, 온천하고.............
별천지가 보인다. 생각만 해도 신나겠다.
주향 후배,
벌써 우리 10기 친구들 만났구나!
세상에
그새 만나서 밥도 먹고...
부영아, 영자야!
주향후배 이쁘지?
ㅎㅎ
우리 정원 후배도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