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오늘밤 엄청 날씨가 춥다고 하여 그동안 뱃장으로 밭에 내버려 두었던 채소를 일부 걷어드렸다.
11월에 무우를 뽑아먹다가 12월은 왜 그리 바뻣는지 오늘 뽑아보니 그새 엄청 크게 자랐더라구. 아마도 오늘밤
얼어버릴것 같애서 무지개 근대며 케일도 잎을 뜯어두었지.
지금 이쁘게 자라는 순무며 시금치 콜라드 복초이 등을 가랑잎으로 덮어 주워야 하는데 이미 늧었고
에라잇 오늘밤 잘 견더주기를 바라며 사진 몇장을 올려보네.
명옥후배,
이것은 능력도 아니고 그저 땅넓은곳에 살다보니 이런 농사도 하게 된담니다.
지난겨울 마당끝에 물들어오는곳에 벽돌쌓고 흙엄청 들어붓고 또 화단에도 흙사다 붓고
흙 값만도 2천불 이상 들였지요.
올해 화단에 신경좀 많이 쓸려구요.
순자 곧 나오겠지요.
명옥후배도 새해 복만이 받으세요.
명옥후배,
글쎄 신년계획으로 새로운 도전이라든가 뭐 등등 바쁜가 보네요.
이몸이야 이번 해는 신년 이라도 별것 없지만
그저 건강하나 잘 챙켜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불지펴 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니고 언니도 참!
어쩌다 제 손님 점심 초대도 오랫만에 하고
송년 음악회를 계기로 반주자 아가씨랑 연습을 하기로 해서 새로운 악보도 좀 읽고 하는 정도지요.
연습을 하려면 우선 지치기 전에 좀 하고나서
또 장도 미리 봐다 놓고 손질도 다 해놓아야 제 때 밥을 해먹을 수 있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처럼 몇 시간씩은 못하는데 새로운 악보 좀 읽다 보면 두어 시간은 날아가거든요
별 거 아닌 듯 해도 교회 반주라도 하니까 매 주 새 악보도 읽고 훈련을 하지 그렇지않으면 영 손놓기 십상이겠어요.
언니 말씀처럼 그저 건강 지키는 게 여러 사람 위하는 길이에요.
엄마 뵌 지가 제법 되서 그냥 2월에 잠시 다녀오려고 해요.
이박삼일도 오는 날은 아침부터 와버리니까 다른 곳까지는 엄두도 못내지요.
미선언니 사랑방은 엄마집에서 가까와서 거기나 들렀다 올 꺼에요.
근데 미선언니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셔요.
(전화해서 어디로 안 날아가시는 날로 정해야지)
2월 10일에 가서 12일에 올 까 하는데 사실 옆지기에게도 말을 안해서 확실하지는 않아요.
3월에는 2주 동안 작은 아들이 온다고 하고 큰아들도 4월에 1주 정도 온다고 하니
2월에 안가면 한참 못 갈 것 같아서요.
행사가 가장 적은 달이고 교회도 모든 교육이 방학이라 편해요
무 근대며 케일도
엄청 싱싱하다.
순무는 강화 특작물인데...
그 곳에서도 키우다니 놀랍다.
이 싱싱한 무우는
채장아찌, 아님 물김치, 깍두기, 무나물
무얼해도 싱싱해서 아주 맛있겠다.
우린 어제 무를 큼직큼직 썰어놓고 싱싱한 삼치를 졸였더니 엄청 맛있더라
숙자야!
세해 복 많이 받고
올해는 사위도 맞이하기를...
(듣던중 반가운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