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벌써 한 해가 저문다.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데 벌써 365일이 후딱 지나갔다는 말인가?
오늘 오전 11시경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며 비같은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는다.
가만히 되돌아보니
그 날이 그 날이었던 연속의 날들..........
혼기를 넘긴 아이들은 여전히 숙제로 남은 채이다.
책은 몇 권이나 읽었을까?
부끄럽게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심지어 노오벨 문학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꼬박꼬박 챙겨 본 나이건만 올해의 여류 작가의 작품은 보지도 못했다.
게을렀다.
내가 사는 동네 서점인 주안 시민서점에 가서 찾았으나 무슨 일인지 갖다 놓지를 않았단다.
그냥 나오기가 아쉬어서 무라카미 하루끼의
"색채가 없는
다자끼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긴 제목의 장편을 골랐다.
그런데 이 책이 왜 그렇게도 지루했던지 일주일이나 걸려 읽었다.
이제는 책을 읽는 일도 만만치가 않은 나이가 되었나 보다.
논어에 열공중인 5기의 임경선 선배님이 꼭 보라며 선물로 준
가야금의 명인인 황병기씨가 쓴 논어이야기는 선배님 덕분에 귀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알버트 까뮈의 탄생 100주년이라고 까뮈의 열풍이 또 다시 분 올 해, 까뮈의 작품을 다시 손에 들었다.
그런데 20대에 읽은 "이방인"은 지금 읽어도 좋다.
물론 20대에 느낌과 60대의 느낌이 같을리야 없건만
젊은 시절 푹 빠졌던 내 취향은 그런대로 살아 있는 모양이다.
태어나자 마자 한달만에 아버지를 전쟁터에서 잃고 청각장애자인 어머니의 손에 자라난 불운했던 작가는
1958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일찍 노벨상을 받음으로써 주위의 질시를 한몸에 받은 까뮈가
사랑을 못 받는 것은 불운이지만
사랑을 못 하는 것은 불행이라고 역설했다.
나는 불운했을까 불행했을까?
그래도 가끔은 감동에 겨워 나도 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릴 때가 있다.
가수 조용필은 절대로 웃지도 울지도 않는 정신지체아가 자신의 "비련"이라는 노래를 듣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3개나 되는 공연 약속을 위약금을 물고 취소를 하고 그 병원으로 달려가 그 소녀를 위해 노래를 불러
모든 이들의 감동을 했다는 이야기
물론 그 소녀는 조용필이 누군지도 모른채 그 노래를 들으며 또 다시 눈물을 쏟고
그 부모님이 조용필에게 은인이라며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몇 천만원의 돈보다 더 귀한 선물을 내가 오늘 받았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돌아온 가왕이라 불리는 조용필......
사별한 부인이 남긴 거액의 유산도 심장병어린이 재단에 기부하는 등
아시아에서 최고의 기부왕 조용필은 정작 본인은 전세집 에서 살고 있단다.
40년 동안 설악산에서 지게꾼 일을 하며 번 돈으로 이웃을 돕는 임기종씨의 이야기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16세 때부터 설악산에서 짐을 지고 날라 살아온 그가
정신지체 2급에다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여자를 소개받고
이 여자는 살면서 얼마나 구박을 받았을까라는 애처러운 마음에 돌봐주리라 생각해 결혼을 하고
아들을 얻었으나
아들은 말을 못하고 심각한 정신장애 증세를 보이는 아이였다.
결국 아이를 못 키우고 장애자 시설에 맡기고 온 뒤로
죄책감에 지게일로 번 한달치 돈 120만원을 몽땅 기부를 하기 시작했단다.
초등학교 5학년이 최종학력인 그가
"정말 보잘 것 없이 살아온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 할 수 있고
칭찬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남을 도우면서 삶의 자신감이 생겼죠" 설악산 지게꾼 40년 임기종씨의 변이다.
수십억 자산가들이 한 푼이라고 더 모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요즈음
힘들게 번 돈을 몽땅 기부하는 그 지게꾼은 진정 성인이 아닐까?
하루는 아프고
하루는 힘들고
그래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이런 감동이 있어서가 아닐까?
보잘 것 없는 나도
욕심을 버리고
사랑을 하고 살면 불운도 사라지고 불행도 사라진다 하지 않았나?
윤순영 선배님!
작가라니요?
천부당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그냥 "산학아!" 라고 불러 주십시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은
젊었을 때 읽은 책은 지금 읽어도 좋다는 사실입니다.
까뮈의 "이방인" 을 다시 읽으며 부조리에 대해 이만큼 표현한 작가가 또 있을까 했답니다.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감명을 주는 책.....
분명 까뮈는 천재임이 틀림없습니다.
그에 반해
노벨상 후보로 자주 오르는 무라카미 하루끼는 왜 힘들고 지루할까요?(물론 하루키에 열광하는 독자들은 기함을 하겠지만)
물론 그도 대단한 작가인데 말입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성향 탓일까요?
어쨌든 저는 영화도 옛날 영화가 좋고 책도 옛날 것이 좋아요.
결국 늙어간다는 증거이겠지요?
선배님!
선배님이 살아가시는 방식을 보면 볼수록 역동적이고 엄청 젊으셔요.
그냥 이대로만.......
화이팅 입니다.
산학 작가,
그대에게 어울리는 구절은.....<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인 것 같은데요.
올해 감동을 준 사람들........ 감동을 준 책들.........
저는 세밑에 배재의 장애우 동아리 지도교수가 되었는데요, 우리대학에 시각장애 학생을 비롯 30명 가차운 장애우가 있는 줄 나는
몰랐고, 그네들도 송암 손녀인 내가 배재에 있는 것을 이리저리 하여 알게된 지금 숙명처럼 팀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이 팀과 더불어 더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아요. (25일밤 KBS 1 .... 손양원 일대기 보셨나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절세 미인이었을... 평생을 한센인으로 살으신 할머니를 보면서, 과연 기독교식 감사를 요구한다는게? )
사실 예돋던 해가 떠오르는데... 새해라고들 하잖아요! (저도 새옷 입고 세배 다니며 예돋던 해를 새로운 눈으로 보며 새해라 부르려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글도 더욱 열심히 쓰세요!
새해에는...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태수의 시 <다시 새해 아침에>에서 - |
산학이 이름이 반가워서 들어왔다.
요즘은 인천 갈 일도 자주 없어서 다들 그리워.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그저 나밖에 모르고 나만 힘들다고 징징 짜며 살아 온 나같은 사람에게
이 글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어려워.
언행일치가 안되는 사람들의 고고한 철학적인 글이야 별로 관심이 없어서 찔리는 바도 없지만 ............................
자신의 처한 상황과 자리에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장 존경스럽지.
다가오는 새해에는 산학이의 숙제(애들 혼사)가 해결 됬으면 좋겠고 조금 더 살도 찌면 좋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하나 더!
책도 많이 읽고 우리에게 좋은 글 많이 써주면 금상첨화!
부지런하신 순영언니, 순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명옥 선배님!
어쩌다 선배님이 인천에 오면 민어가 유명한 신포동 횟집에서 만나기도 하곤 했는데
벌써 아! 옛날이여 이네요.
인천의 모든 동문들이 선배님을 보고싶다 하실 거예요.
선배님 말씀처럼 우리는 거의 모두가 나밖에 모르고 삽니다.
그러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고 부끄럽다 합니다.
반성을 하고
또 반성을 하고 사는 우리네들.....
그래도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배웠지요.
선배님!
항상 열심히 사는 선배님!
다음 해엔 얼굴도 좀 보여주면서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산학이의 글이 나를 찡하게 하는 건 왜일까???
항상 그대의 글은 나게 뭔가를 던져주고 있다오.
어쩌다보니 한해가 저물어가는데 난 뭘했을까?
책은 몇 권이나 읽었남?
누군가를 위해 뭘 했을까? 등등 참 창피해지네.
오는 새해엔 자기나 나나 아들 장가 가길 빌어보자고.
빈다고 되겠냐마는.....
갈 생각이 없는가봐.
거기다 S사는 집에도 올 수 없게 야근을 한다니....
웬지 아들이 불쌍하다오.
건강을 해칠까 증말 걱정된다니까.
산학이랑 나랑 숙제가 똑같아.잘 해보자고.
산학아, 명옥언니가 쓴 것처럼 새해엔 살찌우는 한해가 되길 바래.
동문 여러분 오는 새해엔 복많이 받으세요.
앉았다 일어 날 적 마다 저절로 나오는 소리
아구구구 ~~~!!!
이소리는 일부러 내는 소리가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러면서 해를 넘기나 봅니다.
추워서 웅크리면서 억지로 아주 억지로,
햇볕 좋은날 마트까지 1시간 걸려 걸어가 주름져 가는
얼굴 조꼼이라도 펴지라고 겨울 화장품을 잔뜩사서
배낭에 짊어지고 1시간 걸려 씩씩대고 돌아 옵니다.
(들고댕기는건 귀찮고,걷기는 해야겠고....)
악을 쓰는거지요.
그러면서 웃음이 나옵니다.
너두 별수 없구나....ㅎㅎㅎ
자꾸만 세월은 가는데......
우리 산학이의 글몇번 읽으면 일년이 후딱가는데,
내년에도 예쁜 모습으로 예쁜글 많이 올려주기 바라며
.
.
.
댓~~~~다 사랑합니다.
김순호 선배님!
"아구구" 라고요?
"그리고 씩씩대고 돌아옵니다."
그렇게 엄살 피우는 선배님의 모습이 은초를 닮은 것 같아
무척 귀엽습니다.
(선배님께 귀엽다 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선배님께서 그리 말씀을 하시면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실상은
선배님께서 하나의 주제를 갖고 계속 글을 쓰는 것을 보고 제가 엄청 놀랐답니다.
머리가 비상한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물 흐르듯 써 내려가는 문체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쏘옥 빠져들게 합니다.
한마디로
절대로 꾸미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
이것이 바로 김순호 선배님이십니다.
그래서 선배님의 글을 무척 좋아합니다.
얼마전
김은희 선배님이 먼 길을 떠나시기 전
제게 "순호처럼 의리가 있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라며 자랑스레 말씀 하신 것이 기억 납니다.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했기에 그리 말씀하셨겠지요.
글도 꼭 그렇게 쓰는 김순호 선배님!
새해에는 절대로 아프지 마십시오.
선배님께서 아프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산학아~!
무슨 긴 말이 필요하리..........
그래도 묵묵히 잘 살아내는 산학이 인데말야.
이곳서 노래 (My way}연주 한곡 올리는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마.
청중으로 앉아 눈물 짓는 노인네....
언젠가 좋아 몇번 보았던 기억이 나서 찾아 다시 듣고 올려보네
나름대로 모두 자기길을 걸어오면서
해가 바뀔때마다 회한에 젖기도 하는 데 ....바로 이 삼일전 이 때지 싶네.
그래도 ..........
다시 우리들 힘을 내서 (나의 길)들을 걸어나가야겠네.
김은희 선배님!
이번 여행을 보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우리보다 더 젊게 사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지아비 뒷바라지 기가 막히게 하고
음식 솜씨등 살림살이에 소홀함이 없고
컴퓨터도 너무 잘 하지만
늙었다, 늙었다를 입에 달고 사셔서 제 나름대로 " 아니다" 싶었는데
역시 제 소견이 맞았네요.
선배님 나이에
신혼같은 기분으로 사시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모든 분들이 "부럽다 부러워" 하는 소리가 들리시지요?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 즐길 줄 아는 선배님은 진짜 멋장이 이십니다.
그리고 음악....
감사합니다.
눈이 펑펑 내린날.... 그러니까 바로 어제 11시경 이었네요
지인과 길떠날 일이 있었는데 펑펑 쏟아지는 눈길을 갈수 있을까
문을 열어보고 또 열어보고 ....
그랬던 어제의 일이었는데 산학님의 쿵~! 내려앉았단 표현을 보는데
제가슴은 왜 쿵~!! !하고 이제서야 내려앉는 것일까요?
산학님의 모든 글 내용이 산학님이 아니라 제글로 착각하게 되는군요
제 마음을 헤아려줘서 감사해요 ㅎㅎ
새로운 마음으로 이시간 다시 시작입니다~~^^
"속절없다"라는 단어는
내게는 약간은 허무함을 느끼게도 하는 매력적인 단어,
아마도 산학이는 이 단어를 좋아하나보다
봄날이 가는 아쉬움을 속절없다라고 표현한 적도 있었으니...
한 번 쯤 들러줄까 기다렸더니
아마도 이런저런 일로 바빴나보다
왜 안 그러랴.. 맡은 일도 또 하는 일도 많을 텐데..
세월 보내다보니
일년 가는 것이 한 달 가는 것처럼 휘딱 지나가버리고
살아가는 중에 해결한 것도 없고, 해 놓은 것도 없고,
노상 숙제에 끄달리며 사는 것 같은 요즘,
생각지 못했는데 얼굴 보여주는 친구 있으면
얼마나 반가울까... 생각해 본다..
순희야!
무에 바쁜 일도 없건만
너의 회사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한번 들어 가지를 못했네.
미안해.
여전히 바쁘지?
네가 "속절없다" 라고 쓴 글을 보니
정말 네 말대로 내가 그 단어를 즐겨 쓰고 있네.
그런데도 나는 그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으니
역시 좋은 친구가 곁에 있어야 돼.
나는 나를 잘 보지 못 하지.
그럴 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
내가 한번은 어떤 일로 고민을 할 때 친구가 이런 말을 해 주더라.
"산학아! 네가 어떤 결론을 내던 결과를 선한 쪽으로 풀기를 바랄께" 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친구가 진심으로 내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순희야!
한번 찾아갈께.
새해에도 건강하고 좋은 일이 넘치기를 기원한다.
김정숙 선배님!
자유공원 아래에서 만난지도 꽤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만날 때 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상대방을 편하게 무장해제 하게 하는 특별한 재주를 갖고 계신 것이
아마도 편찮으신 어머님을 40년이나 곁에서 수발을 들었기에 자연스레 몸에 밴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효자는 하늘이 낸다고 \했지요.
선배님!
어머님 때문이라도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셔서 합니다.
가정에 웃음도 넘치구요.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아들들이 장가를 안간다구요?
초등 교사인 친구가 학교에 미혼이 많다며
멋진 신랑감 섭외 하라고 하네요~~!
갈 마음이 없어 안가는 건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아서 일까요?
남자 보다는 여자가 결혼 생활이 더 힘들 거 같은데요~~
안사돈이 아들에게 우선이(저의 딸) 힘드니까 많이 도와 주라고 했더니
자기도 힘들다고 했다는군요^^*ㅋㅋㅋㅎㅎ
알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해서 당황했다고~~!ㅋㅋㅎㅎ
?도산학, 내일은 올해의 마지막 주일이네.
며칠전엔 "이종분"이 다녀갔고 오늘은 "장영옥"과 "윤승숙"이 집에 다녀 갔다.
이종분은 김장김치 한통과 순무김치와 동치미를 ,,,,,,장영옥과 윤승숙은 손수 빚은
"만두"를 한 보따리 안겨주고 갔다. 난 이렇게 받기만 하니 언제 다 갚을까?
몸이 부실하니까 애들이 안스러워서 이렇게 돌보아준다. 참 고맙고도 고맙다.
도산학한테는 일년동안 감동어린 글들을 선물로 받고 보답도 못하고 사네.
올 한해, 특히 동문님들ㅡ선배님들,,후배님들,,친구들의 사랑을 흠뻑 받은 한 해였다.
나도 새해에는 "욕심" 을 더욱 버리고 훌훌 털어버리며 사랑나누면서 살고싶다.
늦었지만 올 성탄 메시지ㅡ"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이사야 9,1>
새해에도 동문님들 가정에 많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재화야!
무엇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니 제일 기쁜 소식이네.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항상 함께 하니 더욱 더 고마운 일이고.....
특히 이번 성탄절엔 성가대에 들어 열심히 활동을 했으니 더 무엇을 바랄까?
어떤 일본 만화가가
치매 어머니를 돌보면서
힘든 일상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고파 그린 어머니 이야기가 대히트를 치고 있단다.
아들도 몰라보는 어머니가 그래도 아들의 대머리는 기억을 해서 모자를 벗고 대머리를 보여주면 그제서야 아들이구나 하고...
그 대머리를 요양소에서 가지고 놀던 풍선인 줄 알고 대머리를 쿵쿵 때린다는 등의 이야기인데
힘든 상황을 유머로 만들면서 이겨낸다는 이야기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눈물나는 이야기...
우리도 지혜롭게 살자.
?어이구, 도산학,정말 눈물이 핑 돈다야.
에고, 아들의 대머리를 풍선으로 알고 쿵쿵 때린다니,,,,,아이고, 가슴아퍼.에고 가슴이야.
4기 선배님이 치매검사에서 백점맞으셨다는데 난 어쩐지 떨리네.
요즘들어 보따리를 두번이나 잃어버렸다가 찾았네. 하나는 아들이 부천까지가서
찾아오고 또 하나는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가는 찰라에 간호사가 갖다 주었다. 어이구.
오늘은 저녁미사에서 박경화와 나란히 좋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 산학이,,,,,요즘 본지가 오래되서 잘 지내는지,,,,,,
늘 어디서 그렇게 감동을 주는 이야깃거리를 담아오는지,,,,,
참 기억력도 좋아. 새해에도 더욱 좋은 글과 섬세한 터치로 우리에게
다가 오기를 기다릴께. 내년에는 좀더 많이 먹기를 바라며,,,,,한해
행사때마다 빠지지않고 그 큰 행사에 다 참석하여 올린글 너무 고맙다,
새해에도 올 한해처럼 건강하고 우리가 갖지 못한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해주길,,,,감사, 감사.
산학 선배님!
올 한해는
이렇게 산학 선배님을 비롯하여 인일 홈피를 가꾸며 살아가는 분들과
또한 인일 홈피를 즐겨찾는 인일인들이 있어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막아 놓은 기분이 듭니다
시간은 흘러가는게 아니고 시간은 여전히 나를 숙성시켜주는 가장 아름다운 스승님이건 같습니다
이 스승님께서는 절대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산학 선배님!
너무 귀한 글 감동입니다
이리 감동을 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는게 큰 은총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글 사랑으로 만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기쁩니다
세월에 더욱 더 맑아지고 밝아지시는 산학 선배님! 복 많이 받으세요!
홍순정 후배님!
공간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렇게 홈피에서 이웃으로 만나니 얼마나 좋은지요.
신앙심이 깊고
글을 잘 쓰고
특히 내 친구 인선이가 좋아하는 예쁜 후배 순정 후배님!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기에
책을 읽는 사람은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순정 후배는 세상에서 제일 많이 읽히는 성경을 손에 들고 사니
그 품성이 어떤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요.
순정 후배님!
우리 인일인 중에 이런 후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언젠가는 만날 날도 있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산학아,
내일 아침 일찍 스키타러 알프스 산으로 떠나기전 잠간 들렀지
반가운 네 글과 사랑이 넘치는 댓글들을 읽게 되어 너무 너무 행복하다.
네 글을 읽으면서 한세상 어찌 살아야.... 가 나도 모르게 불러진다.
여기 바젤은 눈도 안오고 이상 기온으로 영상 10도, 비바람이 몹씨 불었어
그래서 화이트 크리스 마스 가 아닌 브라운 크리스마스를 지냈다
부디 건강하고 새해에도 자주 글 올려주길 바래
도산학 후배!
자주 산학 후배의 글을 읽었지만
저무는 한 해를 보내는 12월 세밑에 읽는 이 글이
마음에 작은 풍랑을 일으키는 것은 왜일까 요?
새해에도 해는 동쪽에서 다시 떠오르고
하루 24시간은 어김없이 계속되는데
한 해 한 해를 구분 짓는 것이 요즈음은 조금 두려울 때가 있어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느낌도 있고요.
지난 한 해 동안 산학후배의
마음 써 줌으로 많은 힘이 되었고
좋은 글 읽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오는 새해에도 산학 후배 건강한 모습 다지며
많은 감동 글 기다릴게요.
산학후배의 글을 가슴 두근 거리며
다 읽었다네.....
우리 고모님 팔순잔치가 풍성하도록 많 애 써준 사람, 도산학후배를
오늘 많이 생각했어....
어제 이곳 미국에서ㅍ가족들이 모여 추모예배를 드렸는데
허브나라에서의 고모가 기뻐서 춤까지 추시는 모습을
온 가족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참 기뻤어.
결국 두달 더 계시다 가셨어....
산학후배의 글을 다시 읽으며
참 부끄러운 나 자신을 본다.
정 많은 김춘자 선배님!
고모님 때문에 선배님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늦었지만 삼가 고모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가는 분들을 곁에서 보면
"인명은 재천" 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그래도 조카 덕분에 허브나라에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셨으니
분명 고통이 없는 하늘나라에서도 고모님께서는 그 때를 그리워하시겠지요.
김춘자 선배님!
이제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고통이 없는 하늘나라로 떠난 고모님께서
강을 잘 건너게 기도를 할 때입니다.
눈물을 너무 흘리면 그것이 강이 되어 이승을 건너지 못 한대요.
그래서 흔히들 "눈물강" 이라고 하지요.
생각해 보면 볼수록
감히 아무도 흉내도 못 낼 효도를 하신 선배님!
선배님께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산학후배!
위로의 말 고마워......
이번 크리스마스는 참 슬프게 지내었어.
금년 한해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고모와 엄마같은 큰고모를 잃게되었으니.....
오늘 이 해의 마지막날이네.......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이야....
김춘자 선배님!
두 분의 고모님을 한 해에 떠나 보내야 했다니요?
믿기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내 앞에 닥쳤을 때 그 심정을 저 같은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렵네요.
지금이 전쟁통도 아닌데 말입 니다.
인간에게서 제일 평등한 것이
한번은 태어나고 한번은 꼭 죽는 것이라고 말들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마음 속에 빈방을 하나씩 만들어서는 죽은 이를 그 방에 꼭꼭 숨겨 놓는다고 하지요.
그리고 세월이 약이라고
타협을 하고 희미해지면서 우리도 그 길을 누구나 한번은 갑니다.
김춘자 선 배님!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눈물을 흘리십시오.
그러다 보면 좋은 추억만이 빈 방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김춘자 선 배님!
제가 건방지게도 이런 말을 감히 드리는 이유는 저도 가까운 사람을 최근에 잃어 보았기 때문이랍니다.
사랑을 못 받는 것은 불운이지만
사랑을 못 하는 것은 불행이라고 역설했다.
나는 불운했을까 불행했을까?,,,,,,,,
우리산학후배애,,,안녀어어어...둘 다 안녀어어,,,,,,,
산학후배는 앗쭈 아름다운 여인이여어,,,,,,,따지지 말기이,,,그냥 그대로 ,,,,
많은 때 삶이 어려울때가 너무너무 많지요,,
그럼에도 그 버거운 인생마차를 움직여오는 알수 없는 내면의 힘을 가진 강인한 여인,,,
그러면서도 내면을 침범당하지 않고 고고히 지켜오는 강인한 여인이 바로 산학후배란 말여어,,,
속이 고운 사람,,,속에 딴 세계를 내 안에 보둠고 사는 사람,,,아름다운 사람,,침범 당하지 않는 여인 산학,,,
그려어, 마져어,,,
욕심을 버리고 사랑을 하고 살면 불운도 사라지고 불행도 사라진다 하지 않았나?
주어진 현실에서 그저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사랑하는 것,,
정순자 선배님!
새해 최고의 덕담을 제게 주셨네요.
앞으로 강한 여인이 되라고 주신 말씀을 새기면서
남들은 감히 듣지 못 한 덕담을 들었다는 설레임과
결코 제가 해 낼 수 없는 일들이기에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실은 새해 아침부터
조카아이들과 실갱이를 하다시피 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라는 말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8살 예원이가 "고모 안녕" 하길래
오늘은 고모가 만나자 마자 "예원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했지?
그러니까 예원이는 "고모,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라고 하는거야" 했더니
영리하고 싹싹한 아이가 금방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고모,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했습니다.
그런데 곁에서 듣고 있던 5살 찔통이 지원이는 인사를 안 하는 거예요.
"지원이는 인사 못 해?" 했더니
"안 해도 돼" 합니다.
"그러면 너 다음 부터는 선물을 안 줄거야" 했더니
말갛게 쳐다 보더니 "하면 될 것 아니야" 하더니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라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질러댑니다.
오늘은
정말로 업드려 절받기를 했는데
선배님께 이런 큰 덕담을 듣다니 올 해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선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소중한 것과 사소한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과
빨리 잊어야 할 것의 판단이 성숙하고
간직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알며
슬플 때 슬퍼할 수 있고
힘들 때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진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린 풀잎처럼 신선하고
하늘처럼 맑으며
아이의 웃음처럼 싱그러운 느낌을
영혼 가득 담고 있기에....
가끔 철없이 투정을 하여도
밉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귀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선
오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고
여유롭고 침착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기도하기를 멈추거나
헛된 망각의 시간으로....
자신을 내몰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언제나 마음을 곱게 가꾸려 애쓰고
때로는 침묵과 미소로 말할 줄 알기에
늘 따뜻한 가슴과 순수한 열정으로
하루를 채워가기 때문입니다.
지혜롭고 총명함은
머리를 쓸 때가 아니라
마음을 쓸 때 발휘된다는 것을 잘 알며
삶은 그 어느 특정한 부분이 아니라
그 전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늘 부족하다고 투덜대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 당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자 미상의 향기로운 좋은 향, 좋은 글에서----
이 글을 읽으면서 종군 작가인 사랑하는 친구 도 산학이 떠올려 지더구먼.
군더더기 없는 너의 맑은 영혼을 위하여~~!
새해에도 영육간에 건강을 빌고,
만인들의 사랑받는 영~~원한 종군작가~~!
도 산학 "아자아자~~화이팅 팅 팅~~~~!!!!!!!"
인선아!
답글이 무척 늦었네.
미안해.
너 있는 그곳은 엄청나게 춥다며?
이곳 인천은 잔뜩 찌푸린 하늘이 금방 뭐라도 쏟아질 것같이 저기압이다.
차라리 쨍 하고 츕기라도 하면 정신이라도 맑을텐데 영 아니네.
며칠 전에
읽은 이야기가 계속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일어난 일로
그 당시 독일은 에니그마 라는 세계 최고의 암호기를 갖고 있었는데
그 암호기를 해독한 덕분에
아이젠하워 사령관과 몽고메리 장군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를 알고 작전을 감행했기에 승리로 이끌었단다.
그런데 이 불가능한 일을 해 낸 사람이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기존의 수학자들이 에니그마의 기본암호구조를 판독했으나 천문학적 계산량을 손대지 못해 실질적 판독을 못 하고 있던 참에
튜링이 세계 최초의 콜로서스 라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를 개발해
에니그마의 메세지를 판독하는데 성공해
독일군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는 바람에 노르망디 상륙작전를 승리로 이끈 것이다.
그런데
독일과 일본의 세계 정복 망상에서 우리를 구해 준 튜링 자신은
동성애자 라는 이유로 2차세계대전 후 체포 당하고 화학적 거세를 당한다.
그 후 모든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없게 된 튜링은
1954년 자살한다.
그 후 2013년 12월 영국 왕실의 특별지시로 사후 사면이 되고
체포 당한 지 60년 만에 사면된 그의 삶과 업적이 다시 세계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왜 우리는 똑 같아야 하는 것일까?
인선아!
내가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내가 쓴 글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송구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란다.
글을 쓰면서 참으로 잘못 된 일을 나는 얼마나 저질렀을까?
????산학작가!!!
오늘은 내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사랑을하고 살면 불운도 사라지고 불행도 사라진다.' 는 말
마음속 깊이 새길께요.
새해에도 몸건강하고 바라는바 모두 이루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