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묵상본문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15-18
해석도움
의에 이를 수 없는 율법
사실 바울은 이방인이 아니라 유대인으로, 이방인들의 편에 서서 그렇게 철저하게 할례를 받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처럼 철저하게 율법주의를 반대하는 것은 율법을 행함으로 결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단 한 명도 없음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물론 바울이 율법자체를 경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지금 율법이 아니라 율법주의 곧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는 주장의 불필요성과 불가능성에 대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은 결코 구원의 길이 못됩니다 그것은 단지 죄를 깨닫게 하고(롬3장20) 모든 세상으로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롬3장19절)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율법의 완성자요, 죄인의 구주이신 메시아를 갈망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허물어져야 하는 율법의 제도
바울과 바나바 등 유대 전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을 진심으로 믿었고,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진리를 전해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 그들이 율법에 나온 할례나 절기준수 등을 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인으로 판명된다면, 그들에게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도를 주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죄짓게 한 것이냐고 물으면서 결코 그럴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율법의 본체이신 예수께서 오심으로 할례나 절기준수나 정결례 등이 더 이상 불필요하다고 하며 헐어 버렸는데 만약 다시 그것들이 구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면서 새롭게 세운다고 하면 그가 지금까지 진리를 파괴하는 범법자였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되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울이 헐었던 것은 율법의 여러 가지 의식들이지 결코 율법의 정신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율법을 허물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완성하기 위해 오셨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율법의 정신은 하나님 사랑과 공의를 분명히 보여주고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지 하나님 앞에 합당한지를 깨우쳐 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주신 은혜의 복음은 알면서도 행할 수 없었던 율법의 정신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열방기도-오범석 정양숙 선교사
오 선교사 부부가 현지어 언어 훈련을 충실히 잘 받을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현지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선교사 자녀인 조희(16)와 한희(15)가 현지생횔에 잘 적응하고 영육으로 강건해 그의 나라를 향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홍순정후배!
이 동화를 저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어요.
어릴적 엄마가 동화를 얘기하시던 모습까지도요.
그런데, 이 동화처럼 살아왔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 동화를 기억하며 떠오르는 그시절의 어린 믿음을 이제라도 좀더 싹트여보렵니다.
율법과 규례는
고금을 통해 영원한 신앙인에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생각되어 어려운 주제인데...
이리도 순정후배가 말씀을 전하면서 수고함에 감사드립니다.
올드 비엔나의 눈내리는 크리스마켓 정경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주시는 옥인 선배님의 수고는
때론 먼 곳에 있는 천국을 지상에 실어 나르는 작업처럼 고된 일 일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름다운 것들을 무덤덤이 스쳐지나간 제게
선배님께서 펼쳐 보이시는 아름다운 세상은,
그것이 음악이든 사람이든 자연이든 작품이든 집중하여 볼 수 있도록 무정한 내 자신을 격발시키도록 만듭니다
참으로 귀하신 분이십니다
엄마가 들려주시는 동화에 초롱초롱 귀 열고 들으셨을 선배님만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게 되어 정말 기뽀요 ㅎㅎㅎ
잊혀지지 않는 동화가 있다
한 임금이 모든 백성들에게 꽃씨를 주면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키운 백성에게 상 주겠노라고 선포했다 한다
드뎌 임금의 시상식 날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공들어 키운 꽃들을 가지고 왕 앞에 나가게 되었다 한다
왕은 그 꽃들을 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한다
그러던 중 임금의 눈이 번쩍 뜨였다.
한 소녀가 꽃을 피우지 못한 화분 앞에서 얼굴도 들지 못한채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임금은 그 소녀에게 상을 주면서 하는 말이 자신이 준 씨앗은 죽은 씨앗이였다는 것이였다
첨부터 꽃을 피울 수 없는 죽은 씨앗을 주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물을 주고 햇볕 가까이 놓고 임금의 말씀을 생각하며
정성껏 키워도 꽃은 커녕 떡잎조차 나오지 않는 화분을 보며 소녀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싶다
어릴 적엔 이 동화를 들으며 그저 정직만을 생각했다
허나 지금은 그 죽은 씨앗이 바로 나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율법의 물과 율법의 빛을 주어도 꽃을 피울 수 없는 내가 바로 죽은 씨앗이라는 것에 스스럼 없다
이 스스럼 없는 고백이 있어 인류의 소망이 되신 예수님을 내 생명으로 여기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