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갈라디아서2장11-14

 

해석도움

베드로를 책망한 바울

바울은 잘못된 율법주의가 복음 속으로 은밀히 들어와 신자의 참자유를 빼앗지 못하게 하려고 자신이 얼마나 비타협적이고 투쟁적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 베드로의 외식을 책망한 일입니다  베드로가 안디옥 교회에 이르렀을 때 그는 이방 성도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식탁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미 유대인과 이방인이 복음 안에서 구별이 없음을 고멜료 사건을 통하여 체험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예루살렘 총회의 의장이었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에게서 온  강경파 유대인들이 들어오자 베드로는 그들을 두려워하여 황급히 식사 자리를 떠났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했다는 이유로 인해 생길 율법주의적 경향이 농후한 유대인들과의 마찰이 불편하고 두여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이 같은 처신은 단지 개인적인 외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외식적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거가 되며, 예루살렘 공의회(AD49년)의 결정을 무력화시킴으로 결과적으로 율법주의에 대한 굴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악영향을 인식한 바울은 예수님의 수제자요 자신보다 연장자인 베드로를 책망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수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복음의 진리를 조금도 혼잡 없이 지키고자 얼마나 사력을 다했는지를 잘 보여 주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겸손

물론 바울의 태도는 일면 무례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율법주의로부터 복음을 지키기 위한 진심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중심을 안 베드로 역시 책망을 달게 받아들였고  그의 서신서에서 바울을 "사랑하는 형제 바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벧후3:15) 이 같은 베드로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화된 사람의 겸손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에피소드는 초대교회가  진리의 권위 앞에서는 어떤 사람도 굴복할 수 있는 신축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진리 앞에 신축성을 가진 새 가죽 부대와 같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새 포도주인 진리의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 주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열방기도-라오스  정윤도 김필정 선교사

정 선교사가 후원하는 2명의 중학생 몽족 자매가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들이 도시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교육을 잘 받아 그리스도인의 일꾼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이들의 생활비가 순조롭게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시골 목회자들을 위해 설교집반역작없을 진행 중인데  이 일이 잘 진행돼 시골교회 목회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출처- 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