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싸늘 불어 거리에 노오란 은행잎이 낙엽 되어 뒹구는 것을 보니요.

불현듯 옛 생각이 났어요.


해서 머리 아픈 행정사 사무실 일 버려두고요.

무작정 인천에 옛 친구를 만나서요.

소주잔을 기울이며 옛 추억을 더듬다 보니요.


옛 친구 최병억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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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교 동기 친구인데요.

한국 땅이 비좁다고 태평양을 건너갔다가요.

다시 귀국한 친구에요.

 

무슨 연유인지 종적을 감춰서요.

우리 친구들 모두 소식을 궁금해 해요.


인생의 뒤안길에서요.

 만나고 싶은 친구 소식이라도 듣고 싶어요.

 최병억 친구112.png

그 친구의 누이가 인일 졸업생이에요.

 인일 14회나 아니면 15회쯤 될 것 같은데요.


아시는 분계시면요.

제고 15회 윤애단이가 오빠를 찾고 있다고요.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모처럼 오랜만에 이곳 장미동산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날 이곳 홈피를 통해 기억하게 된 좋은 인연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소식도 전하지 못했는데 다소 미안하기도 하고요.


기왕에 이곳 홈피를 찾았으니요.

부족하지만 제 노래나 한곡 불러드리고 물러 갈까해요.


불청객이 소란스럽게 해드리는 것 같아 다소 죄송해요.

제 옛 친구를 찾고 싶어서요.

그 누이되는 인일 졸업생에게 소식을 전할 길 없고요.

 

이곳 홈피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에요.

하오니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윤애단(용범)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