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은범이가 할머니 꼭 와야 한다니 어쩔수 없이 나선다.
그래도 내손주 첫 학예회인데 내가 가봐야쥐,
이마를 땟수건으로 광나게 문지르곤,
아무렴~!
눈이 오고 비가와도 가야지~ㅇ
네번째 사진 찍을땐 선생님이 잠깐 나가신 사이에 앞에 가서
딴 아빠들은 감히 교실에도 못들어가고 있는데...
얘들아~! 나 은범이 할머니야
자 ~우리 다같이 소리 한번 질러보자 ~ 와 ~!!!
하며 찍은것이다.
요론건 일도 아니다.ㅋㅋ
우리 은범이는 저 할매가 뭔 실수를 하믄 어카나 ~?
하며 저~기 오른쪽 젤 끝에 꿈쩍두 안하고 앉아 근심스런 모습으로 보고있다.
(겁은~~~~ㅉㅉ좌우간 지에미는 아니랑게)
은범이의 4중창이다.
에미가 반주한다.
즈이 핵교 애들은 안가르치고 아들네 핵교에 와서 조로케....
술래잡기 다
연습을 하도 많이 해서 목들이 쉬었다.ㅎㅎ
맨 오른쪽이 은범이,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모두 생략하고 대미의 <난타>다.
27명 어린이중 남자들만 14명 참가했다.
아주 신났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은범이.
자~ㄹ 생겼다.ㅎㅎ
신나는 은범이,
나없는 동안에 은초데리고 애들 학예회연습 쫒아 댕기느라 에미가 힘들었단다.
우리 어릴적 학예회는 그간 학교에서 배운 모든것들을 엄마,아빠앞에서
자랑하는것 이었는데 요즘 학예회는 각자 학원에서 배운것들을 뭉뚱그려 보여주는것 같다.
재롱잔치다.
가야금연주,피아노연주,발레,고전무용,마술,태권도 등등
2시간은 걸렸다.
에구~진빠진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ㅋㅋ
거기다 한술 더떠 난타보러온 여자교장샘과 나란히 팔장끼고 썰(說)을 나누었다.
특유의 너스레로 애쓰셨다고 ....교장샘이 더 노시다 가시라고.
엄마들이 흘끔흘끔 쳐다본다.
입이 모자라지 말이 모자라랴? 흐흐흐
은범이가 할미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내민다.
장혀~
내 강쥐야
이리하야 ...
올해의 행사는 끝난것 같다.
아녀아녀~
이번주 토욜에 우리 가족모임있지.
당연히 은범애비가 쏜다.
다른 형제들은 사위,아들 다 있어도 본인들이 쏘는데
난 내사위가 쏜다.
이유는 열 아들 안부러운 내사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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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은범이 땜에 웃고 시작한다
정수리에 부은물이...
닮아도 너무 닮았네 어디에 내놔도 대장 손주임엔 틀림없다
약간 다른점은 대장 보다 수줍음이 좀 있는 듯
아님 할머니가 혹여 사고 칠가봐 조마조마 해서 좀 얼었나?
잘 생기고 잘 큰다 아주 든든하구나 그라고 부럽당
제 손주라 해도 믿것네요.
울집 세녀석석만큼이나 귀가.....
은범이는 커서 이 일기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두 행복바이러스 건너받고
최씨라 그런가?
정말 잘 생겼네요^^*
할머님의 맹활약 보고 잘 읽었습니다.
손주 땀시 행복 하시다고 요렇게 자랑 하시는게
아마도 손주 바보라 일컬어지는 거겠지요?ㅋㅋㅎㅎ
은범이가 벌써 1학년이라!!!
엊그제 백일떡 먹은 것 같은데.......
생기기도 잘 생겼고 튼튼한 장군감이니!!!
할머니가 뉘신가요???
수노언니~참 뿌듯하시죠?
손자 잘 키우셨어요.
할머니도 짱!!!
에미는 내집도 지집, 지집도 지집이여~
2월에 새집으로 이사갈때 수리를 하고 간다네.
수리기간 약 3주동안 내집에 와서 퍼지겠다네.
나 제주 가있는 동안 지들끼리 맘대루 정해 놓았드구먼
내가 그랬지~
야 ~!
나 2월에 여행 가야하는데 은제 우리집에 와있을꺼냐?
느들 와있는동안 내가 집에 있어야 할꺼 아녀?
.
.
가~!
맘대루 가시라고.
엄마 없으믄 더 좋지
안방 차지하고 우덜끼리 있으믄 더 좋지
제주에 가셔서 한 3주 더 계시다 오셔~ㅇ
.
.
은범이 쌍으로 대꾸한다.
할머니 없으믄 내가 할머니 침대에서 잘께.ㅎㅎ
이런~!!!
???수노가 학예회를 갔구나.
요즈음 초등학교는 학예회가 참 볼만 하드라.
은범 에미가 휴직해 있는 동안에 학부모 노릇 착실하게 했네.
요즈음은 정말 수노의 전성시대라는 말이 딱이다.
장군감 은범이 이다음 커서 대성할 상이다.
ㅋㅋ 장군깜인디,
하는짓은 영~쪼잔해서리...
지털뽑아 지구녁 찾다가 세월 보낼 놈이구만유.
그렇다구 받아쓰기 100점을 뚝딱 받아 오길 하나 ~
젤 잘하는건 밥 잘먹구 여행댕기는거예요.
연필 쥐고 뭐 하는건 무조건 싫어해요.
뭐가 될라는지.....ㅎㅎ
늘~
덕담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젤 잘 하는건 밥 잘 먹구 여행댕기는 거예요? 요부분은
영락없는 외탁입니다.
은범이가 의젓하네요.
그나저나 언니는 어떻게 지칠줄도 모르세요??
손주 학예회 갈 수 있는 것도 큰 복이죠?
의젓하게 잘 자란 손주 재롱에
그 손주 에미인 딸의 활약까지 두루 보는 건
정말로 복이 터지신 거에요. 언니 ~
아이들을 보먀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갖는것이 바로 행복인거 같아요.
은범이가 백일 되었다고 쑥떡 얻어먹은게 진짜로 어제일 같은데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갔는지 신기하기만 해요.
그 사이 언니는 하나도 안 늙었고 오히려 더 쌩쌩해지셨으니 참말로 불가사의한 일이유.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요. ~
너랑나랑 손주를 같은 나이에 얻었넹
느이들 어린걸 보니 나두 참 젊은 나이에 할미가 됐구먼.
그정도 나이엔 할미가 되어야 학예회라도 쫒아 댕기지
은초 학예회 갈땐 더 늙을것 아녀?ㅋㅋㅋ
이번에 가서 사진찍는데 할매가 딱 둘이 왔어
한할매는 작은딸 손주를 하나 가슴에 안고 왔는데
큰딸(학부형)이란것이 즈이 엄마 힘들텐데 (자기한텐 조카인데)
그아기를 한번도 안아 주지 않더라구 ㅉㅉ...
그할매는 힘들어서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좌우간 딸ㄴ들은 몽땅~~~
나?
나는 롱다리를 뽐내며 카메라 들고 이것저것 찍어대고
(에미들은 애들 얼굴만 찍어대지 다른것 안찍두만...)
앞에 나가 찍고,
틈으로 들어가 찍고,
앉아찍고,
꾸부리구 찍고,
오만 잘난척은 다했당께.
전문 찍사처럼 크흐흐흐흐
에미가 수고 했다고 맛난거 사준다는데
맛난거 먹어봤자 늘기밖에 더 허것어?
기냥 집에 와서 라면 끓여 먹었지
오~랜만에 라면 먹으니 것도 별미두먼.ㅎㅎ
춘선이두 멋지고 행복한 할미가 될꺼야.
아가가 할매닮아 아주 이쁘던걸 ~
한살이라두 젊을때 실컷 누리거라
춘선할매두
ㅎㅎ 온니~!
감사해요.
어제~
우리교회가 이사를 가서 온가족이 같이 예배드리고
<봄날>식구들이 만나던 근처 식당에서 할미가 밥을 쐈습니다.
(가족모임에 최서방이 많이 써서 미안해설랑...)
몇가지가 나오는지 손꾸락으로 헤이며
식탁위를 초토화 시키며 흡입하더니
받아쓰기 100점받으면 주던 용돈 단위가 높아져
자기 무슨 시험 100점 받으면 그집에 또 가자 합니다.(헐~!)
손주 볼적엔 기쁨으로 가득하고
손주 갈적엔 션함으로 가득하지요.ㅎㅎ
온니 ~!
이곳까지 오셔서 손뼉 쳐주시고 잘한다 해주시니 감사드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네손주가 무럭무럭 잘자라나
주어진 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어머나~
은범이 아주 튼실하게 의젓하게 잘 자라고 있구나.
근데 다른 애들 왜그리 비실 거리니? ㅎㅎ
하나 둘 낳아서 기르니까 안먹는다 까탈부리나보다.
은범이 할미가 하두 거둬먹여 아주 건강해보인다.
제주서 오자마자 손주 귀염보고 순호의 전성시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