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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들 주무셨어요?

주향이 짝!  17기 강정원입니다.

가을의 마지막을 고하기라도 하듯 퍼부어 대는

천둥 번개 소리에 귀기울이다 밤잠을 설치면서

과연 새롭게 내딛는 봄날에서의 제 발걸음이 누가 되지나 않을까

너무 서두른 결정이 아니었을까 내내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결론은요!

미리 걱정하지 말자는 거지요.

모든 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지어져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타이밍이 문제였을테고요.

그러니까 전 봄날의 막내로 정해져 있었을거에요.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아주 복이 많기도 해요.

선배님들이 그동안 힘들게 공들여 다져 놓으신 이 터에,

주향이가 길까지 터줘서

마치 무슨 소공녀처럼 손 흔들며 입성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그게 제 복이니까  온전히 누리겠습니다.

서툴고 많이 부족하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편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