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네 자전거를 가지고 장장 80여 키로를 완주한 잔차 두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리에는 인일이 낳은 멋진 분도 모처럼 동행이 되셨지요.
라이딩의 수준은 가히 뭇 남성들을 능가하는..
운길산역에서 춘천까지 즐겁고 행복한 라이딩이었습니다.
가다가 배고프면 곡차를 마시고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는 나그네의 뱃속을 알아서 채워주더군요.
기회가 되면 단풍의 마지막 잎새가 작별을 고할쯤 그때는 반대로
춘천서 명경같은 강물따라 흐르렵니다.
동행한 잔차동지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대들이 있어 그림일기장을 쓰고 가을이 풍성했지요.
사진중에 역주행하는 사진은 영상을 위해 잠시 연출이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실제로 저희들 라이딩에 역주행은 없지요.
확대해 보시려면 하단 우측의 화살표를 누르세요.
낙엽은 지는데/윤 용 혁 재넘이 불어와 머리채 흔들어 맞잡은 손 놓고 마디의 단락 떨치는 아픔도 이별의 슬픔도 볕뉘 되어 사라진 숲속 흐느끼는 가랑잎 소슬바람 따라 울고 둥치에 수북한 뼈 속 시린 마음 하얗게 숲으로 가자 시몽이 거닐던 숲으로 가자 삭정이 거둔 후 손가락 걸은 새순이 희망되어 다시 온다는 또 하나의 약속 새 삶을 찾아
낙엽은 지는데/플루겔혼/독학 초보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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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애님이 이른 아침을 상큼하게 여셨군요..
신실하심에서 우러나온 밝은 인상이 아침이슬이지요.
이웃사촌을 배려하심도..
동의합니다.
가을은 떠나는게만이 아닌 새로운 만남이라는
징표도 되겠지요.
허인애님에게 가을의 기도를 드리고 가겠습니다.
가을에 드리는 기도/윤 용 혁
시나브로 초록이 떠난 자리
가녀린 삭정이를 부여잡아
혈색 잃은 나뭇잎 하나가
가을바람에 체머리를
둘레둘레 흔들다
두멍에 내려와 몸져눕는 군요
삶의 무게를 지탱하던
바지랑대를 살포시 잡은 고추잠자리가
이 모습을 지켜보다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을이 떠나는 계절로만 기억되지 않게 하소서
가을에 더욱 사랑을 알게 하시고
미움도 슬픔도 고별도
모두 내려놓게 하소서
소외된 이의 벗이 되게 하시고
바닥에 누운 풀잎처럼
겸손을 깨달아 낮은 데로 임할 때
고운 단풍잎을 가져와 먼저 위로하게 하소서
비록 가진 것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이게 하시고
건강과 행복을 고루 나누어 주옵소서
행여 철책너머 북녘을 향해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먹을거리를 부탁해
시장터 수체구멍을 뒤져 국수 가락을
건지던 충격의 꽃제비 소년들을
배불리게 하소서
고추잠자리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가을향기 되어 흐르게 하소서
가을에 드리는 기도가”
잔차......가 뮈에요? 쓰면서 생각하니
자전차군요! 정말 건강에는 최고지요. 물론 관악기 Wind, too.
그만큼 <건강한 호흡> 이 우리에게 중요하답니다
유순애 선배님,
잔차탄 풍경이 주는 일상은 좋군요.
유산소 운동과 무릎 건강에도 좋고..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에 속하는군요.
무조건 조심해야하는 운송수단이더군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도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눈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도록 자전거 전용도로를 걸어오는
행인은 아무리 벨을 울려도 비켜주지 않을 때는
속상해요.
그래도 자전거는 이륜차이니
무조건 조심해야한답니다.
살아가면서 호흡이 중요하지요.
특히 건강한 호흡..
트럼펫을 하면서 폐활량이 많이 는 것 같더군요.
복식호흡을 하다보니..
여여하세요.
애다니..
고향집 옆 시골성당이 성애단 교회였지요..
애단으로 부르려니 낯이 간지럽시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강화성당에서
인중모자 쓰고 애단이가 한 곡조 뽑는데
목자들이 깊은 밤에~~라고 나가야하는데
목자 깊은 밤에~~ 끄응~~
카셋트 헛돌듯이..
진도 없이 목자 깊은 밤에만을 반복하니
듣기 답답한 어느 분이
"그래! 목자 깊은 밤에 어쨌다는 거냐?"
에고~~ 그 주인공이 애단..ㅋㅋ
요즘 노래실력 많이 늘었시다.
비록 대회에 나가 입상은 못하지만..
예선전에서 번번히 그만? ㅎㅎ
그래도 도전하는 정신만큼은
강화도령일시다.
홧팅!!!
오랜만에 이른아침을 여유라는 단어로 호강하며 음악과 영상들을
즐감해봅니다...
내가 일할수 있는 장소와 글쓸줄아는 재주와 음악과 운동과 삼박자가
다 어울리는 삶을 겸허하게 사시는 멋지신분...
이렇게 인일동산을 가끔 멋지게 꾸며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가을만 떠나는게 아닌 2013년도 떠나보내고 새해 2014년을 맞이하면서
한가지 꿈을 꾸어봅니다...
이름도 성도 나이도 생김도 다르지만 어느곳 어느시간에 만나도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사랑으로... 만나는 기쁨의 인일동산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