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묵상본문-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례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에스더가 자기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시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에스더 2장5-14)
해석도움-
아름다운 관계:
모르드개가 베냐민 지파로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아비인 ?기스의 증손이였습니다
그는 힘든 포로생활 중에서도 고아가 된 삼촌의 딸 에스더를 신앙으로 잘 양육하였습니다
그녀에게 모르드개가 얼마나 자상했는지는 에스더가 후궁으로 이끌려 간 다음에도 날마다 그녀의 안부를 염려하는 그의 모습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르드개의 돌봄 속에서 에스더는 후궁의 관리인인 헤개로부터 특별한 배려를 받을 만큼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장차 민족을 구원하는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 될 에스더를 보호하고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로 사용된 것입니다
한편 에스더도 양육 받은 때뿐 아니라 왕비가 된 후에도 변함없이 모르드개의 명에 순종함으로 그를 향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이와같이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힘있게 이루어져 가게 됩니다
정성스런 준비:
궁녀로 뽐힌 처녀들은 왕의 침실에 들어가기 전에 여섯 달은 몰약 기름으로 몸을 다듬고 나머지 여섯 달은 향수와 화장수로 몸을 정결케 하는 등 자신을 단장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왜냐면 왕이 저를 기뻐하여 부르지 않으면 다시는 왕에게 나가지 못하고 궁녀로서 평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결한 처녀로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려지기 위해 선택받은 존재입니다
이 때문에 훼방자 사탄은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하게 하려고 온갖 악한 역사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고후11장2-3)
하지만 그리스도는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섬기기에도 너무나 아쉬울 것밖에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하고 음란한 시대 속에서도 정결한 신부로 나타날 수 있도록 자신을 살펴야겠습니다
열방기도-메콩 지역 선교부, 태국(미얀마족) 신성호 정유진 선교사
신 선교사는 고성 제일교회 후원으로 방콕 근교에 마하차이 교회를 개척 중에 있으며 거제도 무명의 성도의 후원으로 미얀마 국경지역에 짜이뚱 교회를 개척 중에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신 선교사는 6가정과 팀 사역을 하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이 팀 사역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스라엘은 거대한 바벨론 제국에 사로잡혀 간 적이 있었다
이 일을 허락하신 분이 이스라엘이란 국호를 친히 만들어주신
하나님이셨다는 것에 우리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분은 왜 허락했을까?
그것은 간단하다
그분만의 거룩한 빛깔과 향기에 알맞게 이스라엘이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며 그분의 빛깔과 향기로 다시 돌아 올 것을 말씀하셨다
만일 돌아오지 않으면 당대 강력한 속세의 빛깔과 향기의 보좌라 할 수 있는
바벨론 왕에게 죽임 당하거나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을 미리 말씀해 주셨다
아쉽게도 이스라엘은 돌아오지 못했다
막강한 권력과 화려한 속세의 빛깔과 향기에 매료되어 거룩한 자의 빛깔과 향기를 배반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미 선포된 말씀대로 역사적인 바벨론 포로들이 된 것이다
오늘날도 다를 바 없다
속세의 빛깔과 향기가 좋아 거룩한 그분의 빛깔과 향기를 소멸시키게 되면
여지없이 우린 속세의 포로로 사로 잡혀가는 삶의 현장을 맞딱트릴 수 밖에 없다
속세의 포로처럼 비참한 것은 없다
속세의 돈 맛에,
속세의 명예 맛에
속세의 영성에 맞는 빛깔과 향기로 사는 것 만큼 자신의 유일한 이름을 소멸시키는 비극은 없다
오늘 본문에 보면 단 하룻 밤-
왕에게 불려간 후 영원히 불리워지지 않는 이름들이 궁녀라는 신분으로 죽는 날까지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 이름으로,
자기 인생을 살 수 없는 것처럼 슬픈 일은 없다
나는 엄마로, 아내로,슈퍼마켓 헬퍼로, 한 교회의 직분자로, 한 나라의 시민으로 사는 것 보다
우주의 가장 큰 보좌에 앉으신 왕 앞에 불리워 나가
에스더처럼 내 이름으로 살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오늘 문득 나는 내가 그분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는 것 만큼
그분의 입술로도 내 이름이 수없이 불리워지기나 한 것일까?생각해 본다
참으로 미련한 생각의 파장이 일으키는 질문이 될 수도 있다
허나 나는 오늘 본문속에서 99%의 이름들이 독수골방 궁녀로 사는 것을 보며
이전과는 너무나 낯선 질문을 함으로 내 믿음에 스스로 긴장감을 실어준다
다시한번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거룩한 말씀의 빛깔과 향기로
조이고,
닦고,
기름칠해 보는 것이다
꽃
김 춘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는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