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들 또 애썼겠구나. 고생했다!

어제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괜찮았는지 모르겠네.

그래도 친구들 만나니까 너무 좋았지?

웃음끼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았다.

고맙다!

 

난 좀 힘든 일을 마치고 쉬고 쉬고 또 쉬고 있단다.

이제는 다시 원 컨디션으로 돌아온 듯 싶고, 힘이 부쩍부쩍 난다.

 

미루어 두었던 일들도 하고 있고.

좀 빠졌던 몸무게도 많이 늘었고, 얼굴에 살도 만져져 아주 좋다.

 

입맛이 왜 그리 좋은지 도대체 손을 가만히 둘 수가 없네.

 

한가하게 이런 저런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이 이렇게 클 줄이야.^^

음식에 기갈난 사람처럼 신이 나서 먹고 있다.

 

피곤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일 때문에 다녀온 남도에서 사 온 단감도 너무 맛있고,

거기서 사 온 꼬막도 너무 맛있고,

잘 익은 갓김치도 너무 맛있고,

김도 맛있고, 멸치 고추장에 무친 것도 맛있고,

시어버린 김장 김치 물에 행구어 꼭 짜서 들기름만 살짝 쳐서 먹는 것도 너무 맛있고....^^

아참! 귀하게 받은 고구마도 너무 맛있고....

 

이상하게 저번 달부터 이번 달까지 계속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어서....

축하할 일이긴 한데 날이 너무 좋으니, 게다가 컨디션도 좋으니 좀 아깝기도 하다.;;

금요일에 울 학교 선생들 지리산 가는 곳에도 못 가고

다다음 주 산행도 계획되어 있는데 또 결혼식.

 

결혼식 평일에 하면 좋을 것 같다.^^

한 4~5년 지나면 나도 평일에 잘 놀 수 있겠지?

 

아침에 산책을 하면서 우리 선배님들 생각을 해 보았는데,

그분들이 그렇게 잘 모이고 잘 가고 했던 때가 몇 살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우리 나이보다 훨씬 어린 나이었던 것 같더라.

그럼 의지였는데......

 

아직은 좀 바쁜 시기다 우리가.

그래도 일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지?

 

모르겠다. 난 어쨋든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뿐이야.

뭐든지 감사합니다, 써먹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단다.

 

요즘엔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게 되더라.

 

앞으로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같이 가지는 못했지만, 어제는 너희들의 설레임과 즐거움이 전해져 덩달아 즐거웠던 하루였다.

잘 지내렴~~~

 

 

아직은 갈 길이 있음을, 무거운 짐을 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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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이렇게 차를 마시며 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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