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침 10시에 부둥켜 안는다.
공항이 떠나갈 듯 하다.ㅎㅎㅎ
새벽에 출발했을터이니 아침밥부터 먹인다.
삼나무의 천국인 절물휴양림으로 부터 시작이다.
데크를 걷다가 무지 긴 뱀을 발견했다.
주향이가 앞장섰다가 찬정이가 뒤따라가고 내가 그뒤를 따라가는데
내가 먼저 발견하고
엄마 ~! 뱀이야 ~! 냅다 도망친다.
뱀녀석, 지도 놀랬는지 몸이 꺾어질 정도로 휙 돌리며 도망간다.
이쁘고 구여븐것이고 동생이고 뭐이고 읎다.
난 원래 그런 인간이다.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무지 이쁘던데.
칫~! 대장이 먼저 도망치면서,
한마디 했다가 본전두 못찾았다.
주향이왈 ~! 걔 몸통이 부러졌을꺼야
우덜 보구 놀라서 토끼다가....
산굼부리의 억새풀
그동안 많이 흐드러졌다.
애들이 뿅간다.
역광이라 어둡지만 우린 그래도 즐겁다.ㅎㅎ
갈대밭에서 봤니?
거제댁이 은근히 애교떵어리두만.ㅎㅎㅎ
비자림이다.
난 다 가본곳이니 찍사에,기사에,가이더 다
ㅋㅋ 나으 ㅇㅊㅈㄹ 은 시도 때도 읎다.
둘이 갖은 재롱을 다부린다.
구여븐것들....!
한쌍의 바퀴벌레 크크크
비자림 숲속의 오솔길이다.
일부러 돌고돌아 경치 좋은 성판악길로 넘어 숙소로 간다.
막내 ㄴ은 이 온니의 정성도 모르고 신나게 자고 있다.ㅉㅉ
단풍이 하루가 다르게 물들어 간다.
아침에 일어나 느긋하게 바다를 내려다 보며 차 한잔한다
이런날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일생에 몇번이나 있을지.....
2층에서 내려다 본 안마당.
찬정이의 밭에서 갖고온 오롱조롱 반찬꺼리들,
방사유기농 계란들에,달근달근한 호박, 팥,고구마,쪽파무침등등
침이 꿀꺽 넘어간다.
7코스 외돌개로 출발이다.
관광객도 적고 파도가 전혀 없다.
요런것도 사먹고,
걷다가 걷다가 찻집에도 들르고,
쇠소깍으로 간다.
즈이들끼리 걸으라 하고 나는 차에서 쉬었다.
보호자가 안쫒아가니 막냉이가 다녀와 한다는 소리가
시종일관 쇠소깍 발음이 안돼 쇠꼬치,쇠깍소,쇠치소,등 별별 단어를 줏어댄다.
웃느라 운전이 안된다.ㅎㅎㅎㅎㅎ
이중섭 미술관으로 갔는데 마침 휴관이다.
아쉬운대로 거리만 걸어본다
고구마랑 유정란을 쪄 갖고 나와 커피와 간식으로 먹었다.
조 ~기 먹는 입들 좀 봐 ㅎㅎ
얼마나 구여븐감?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했다.
얼라덜은 시도 때도 없이 머리 끄덩이를 잡는다.
조각상 흉내한번 거하다.ㅎㅎㅎ
저녁까지 먹고 집에 돌아온다.
오늘 떠나는 날이다.
또 맘이 싱슝생슝한다.
쥔집의 귤밭에서 귤따기 체험을 하고
택배 부탁도 한다.
공항에 데려다 주려하니 나혼자 돌아오는것이 안쓰럽다고
부득이 중문에 나가 공항 버스를 탄단다.
시간을 기다리며 근처 커피집에서 커피는 두잔만 시키고
한사람은 조식 베이커리부페(커피+빵 맘대루)를 시켜
무쟈게 맛있는 조식 빵을 쪼꼬만 일인용 접시에 비로봉처럼 쌓아
담아와설랑 셋이 배터지게 먹었다. 크하하하하
그리고,
그들은 떠났다.
...................
...................
...................
그들을 보내고
난 집으로 혼자 들어가기 싫어 못다 걸었던 8코스를 걷는다.
생태 체험관이다.
요건 이름이 뭣인공?
바닥이 계속 이런길이다.
드디어 해안도로다.
가슴이 탁 트인다.
한참 걷다보니 기대도 안했는데 절경이 나타난다.
갯깍주상절리대 다.
(사진으로 걸려있는 것을 찍었다)
전체를 다찍으려면 바다 저멀리까지 나가야 전체를 찍을수 있어 나로선 불가능하다.
얼마나 멋진 자연인가?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있다가 자갈돌이 많아 균형을 잃을까 애쓰며 돌아선다.
그들에게 이것을 못보여주고 보내 못내 아쉽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조~기 동그란 차돌위에 앉아 혼자 아구아구 귤을 까먹었다.
엉뎅이가 따땃했다.
식식 걸어 숙소로 돌아 오는길
어린이들이 가을 소풍을 나와 있다.
집에 돌아오니....ㅎㅎㅎ
쥔아줌니의 선물이 ~~~
어제 좀 주지
얼라덜 멕여 보내게ㅉㅉ
내목구멍에 넘어 갈랑가 몰러 ~~~~
귤 ~!
잡수실분 ~~~~~
아참 ~!!!
아침에 인터넷뱅킹 하려고 열어보았다가 기함을 했다.
아니 ~지명제가 21000원을 보냈다.
아니 ~언니가 장난으루 그런것을 또 제까닥 돈을 부치냐?
.
.
.
(실은 좋아 죽겠구만 ㅋㅋㅋ.잘묵었다. 아가야 ~
이럴줄 알았으믄 더 비싼걸루 많이 먹을걸....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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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느라 글 쓸틈도 없다
귀여운것들 나를 찾아 이 먼곳까지 ..
도대체 온다하고 못오는 그 온니는 이제 서열상 저뒤로 밀렸다
우리 2박3일 한번 엉켜 좋은 추억 만들자 .......우리끼리
그들은 또 누구인지?
뒤뜰에 심어놓은 서리태콩도 따야지~ 노랗게 익은 호박으로 호박죽도 쑤어야지 ~땅속을 쑥 비집고 올라온 무우로 무청 깍두기도 담가야지~
나두 바쁘구만 왜 이리 궁금한지~ ㅎㅎ
순호 언니는 좋겠네요 .
구~~여운것 둘이 나타나서 ㅋㅋㅋㅋ
제주 공항은 무사했나 몰러유 ~~~~~
아마도 남들은 먼 이국타향에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가
몇십년만에 만난 줄 알았을거구먼유~~~~~
와우~~!!
찬정이의 언젠가는 바로 였구먼~~!!
일상의 탈출 축하하오~~!!
주향씨~~!
동에 번쩍 남에 번쩍이구랴~~!!
어머나~ 궁금했던 고 이쁜것 들이 바로 주향이와 찬정이었구나~
아니 ~ 주향인 계족산은 어쩌나?
오자마자 갈수 있을랑가?
남편분이 아예 들어오지 말람 어쩔랑가?
아이고 ~ 순호~이쁜것들 데불고 좋아 죽겠구먼~
얼마나 좋을꼬?
재미있게 놀다와~
???수노가 이쁘것들하고 꿈같은 시간 보냈구먼.
다음 타자들은 누구인가?
재미있게 놀다와라.
시간 가는게 아까운거 아니니?
역시 수노언냐는 인기 짱!!!
이쁜 찬정이랑 주향인 소리 소문없이 잘 다녀왔구나!!!
떠난 뒤가 넘 허전해서 어쩐담!!!
나도 가고픈 맘 하늘같건만 딸내미가 있어서 어쩔 수 없죠?
언냐 미안해요~~~~
모두 감사합니다.
늘 사랑으로 댓글들 달아주시고....
이제 13일 밖에 안남았어요.
정말 시간 가는것이 아까워요.
이동네에서도 특유의 너스레로 친구도 사귀고
낼은 쥔여자랑 송악산 갈꺼예요.
가끔 선뜻선뜻
내가 지금 이러고 있어두 되남?
하다간....
아녀 ~앞으로의 긴날들을 위해 충전하는거야.
이러면서 도리질을 하지요.
일상에서 감사함을 모르고 그날이 그날로 지내다 보니
여기와서 한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반찬없는 밥도 감사하고
따뜻한 방바닥도 감사하고
내다리로 종횡무진 누비는것도 감사하고
아름다운 것을 볼수있으니 감사하고
사랑하는 후배들 달려와 재롱잔치해주니 감사하고
딸이 일체 신경쓰일까봐 연락조차 안하는것도 감사하고
가끔 잊지 않을 만큼 손주들 사진 찍어보내니 것도 감사하고
죄우간....
주위에 보이는것이 없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그냥 방한칸에 컴 놓여있는 책상겸 밥상 1개
베란다 문열면 바다,귤밭,멀리 한라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모든 시름이 없어 지는 듯 합니다.
꼭 어디를 가야겠다고 하는것도 없고
꼭 어디를 봐야하겠다고 하는것도 없고
기냥~기냥~
그저 ~
맘 가는 대로 할뿐입니다.
니는 좋겠어요.
니맘짱으로 살 수 있으니까.
예쁜것들, 구여운것들,다음 타자는 매력있는 것들 아니면 징글한 것들?
하이고 좌우간 덕분에 제주경치 실컷보니 좋구나
대단한 우리 슈노
?어... 반가운 얼굴--찬정아--- 그리고 산굼부리--우리가 신혼여행가서 사진찍다가 억새풀 앞에서 바람 불어서 카메라 다리 부러진 곳--그나저나 순호 선배님 제주의 시원한 바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그 자유로움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제주에 가는 날 방 한칸 구해주세요
크~오랜만에 ㅅㅂ 아 ~!
이곳에 오니 그리운것이 아무것도 없더라.
기냥 충만하고
모든것을 내려 놓게 되더라.
현재 주어진 것만 보이고
한마디루 눈에 보이는대루 즐기자 판이다.
어떤 아자씨가 지나가며 그러더라
이렇게 여럿이 같이 다니면 진정한 힐링이 안된다고....
그말은 맞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가볼곳이 많다니....
내나라에 태어난 것이 눈물나게 감사하더라.
손주 많이 컷지?
어깨 아플라 조심해라.
금재 ~!
언젠가 이곳에 와서 모든것 내려놓고 쉬어봐.
내가 있는방은 자그마하지만 찻소리 하나 안들리고
대문은 항상 열어놓아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곳이야.
그렇게 아름답고 좋은 캐나다에 있으면서도
내가 태어난 둥지가 그립지?
가을 바람이 살풋하고
노란색 귤들은 풍요롭게 익어가고
오늘은 쥔아짐과 동네 아짐과 송악산을 올라 보려고
교회다녀와 계란삶고 있단다.
모든 걱정과 눈물들은 하늘에 계신 그분의 병에 담아 놓고
난 나만의 행복을 즐기련다.
그곳은 춥지?
이곳의 낮 온도는 18~23도야
아침은 15도 정도 되고....
언젠가 ~
쉼이 필요할때 언제든지 오려무나.
바다가 보이는 따땃하고 조용한 방을 구해 놓을테니....
아래 사진은 우리 보내놓고 혼자만 살짝 가셨네요.
여럿이 어울려 가야 재밌지 혼자 심심하게 무슨 여행이냐고 하시는 분도 많겠지요.
이번에 가서 보니
혼자 계획하고 떠나, 혼자 묵으며,혼자 묵묵히 걷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습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민도가 높아진 만큼
우리네 여행도 수준이 많이 높아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사진 많이 올리지 않았자뉴?
이쁘고 좋은 사진이 왜 이케 많은겨? 부러버라, 잉잉잉 ~
나는 안 뎃구 가구.... (네 다리 버둥버둥 눈물 안나고 소리만 고래고래 떼 쓰는 모습)
거제댁 찬정이 이뻐 ~
유기농 고구마에 자연방사 계란까지 싸들고 갔다고라?
그 정성이 참 갸륵하네.
주향이도 이뽀 ~
느그들이 우덜 대표로 수노온니 동행이 되었구나.
참 고맙고 이쁜 것들.
구여분 것들 ~~
쇠소깍을 갔을 때 춘선 언니가 생각났었어요.
순호 언니는 몇번이나 봤다며 우덜만 얼른 갔다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그 호수같은 바다의 에메랄드 물빛에 넋을 놓고 있느라
순호 언니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했다우.
제주도를 여유있게 음미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리겠어요.
금재야
캐나다에 갔을 때 너에게서 건네받은 것이라며 ㅊㅋ 버섯 달인 물을 맛보았단다.
약성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하데. 부군께서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기 바란다.
ㅎㅎㅎ완죤 제주분이 되셨네요.
벌써 몇번째 공항영접마중이신가요?
다시 며칠 후 환송하신 후
혼자서 무엇을 드시려는지 궁금^^
항상 이어지는 즐거운 소식 기다리는
비인 녀자 올림
( W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