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나뭇소리,창문소리,바람소리....
천둥치듯 들린다.
현관문이 안열릴 정도다.
밤새 고기잡느라 반짝반짝 불켜놓고 있다가
해가 퍼지면 돌아가더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가
그냥 그자리에 종일들 서있다.
아마도 해안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접근을 못하고
먼바다에들 있는 것 같다.ㅉㅉ
차문도 제대로 안열리는데도 우린 나선다.ㅎ
외돌개 7코스로 간다.
가는도중....
바람이 많이 불어 구름을 모두 몰고 갔나?
어젠 하늘이 흐리꾸리 쌀쌀하더니 오늘은 멀리 백록담이 선명히 보인다.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버스들로 꽉차고 복잡하다.
바다를 내려다 보며 8코스 쪽으로 걷는다.
찻집에 들러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화순곶자왈을 들러본다.
전혀 사람손이 안탄곳으로 정돈은 안되어 있지만
그것이 더 매력적이다.
정말 제주의 허파 같은 곳이다.
내일 이쁜것들이 떠나니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
산방산앞에 차를 세운다.
산방산앞에서 내가 걸었던 송악산 입구까지
네비로 찍어보니 10K였다.
아니~?
그럼 내가 왕복했으니 20K를 걸었던 것이여?
오메 ~!
대견한고...내가 그날 20K를 걸었었다고라?
아이고 ~!
장허다 슈노 ~~~
장딴지를 쓰다듬어 본다 ㅎㅎ
송악산 입구에서 형제섬을 보며 잠수함도 찍어본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와 !파도가 끝내준다.
동생들을 위해 파도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내일을 이쁜이들 떠나는날....
난 디립다 숙제하고 있는데 아니 이것들이 마지막밤의 파티를 하잔다.
난 파티고 뭐고 숙제 끝내고 자야하는데 우째야 쓰까이 ~!!!
난 밤마실은 졸때루 안허는 사람인디....
자야허는디....
보나마나 마주 앉아 눈감구 있을것이구만....
야들이 안즉 나으 실체를 모르는구만....
눈을 반쯤 내려감구 나갈것인디.....
HELP ME~~~~~~!!!
오늘 이쁜이들이 떠나는날이다.
5박6일동안 별일 없이 잘댕기다 가니 맘이 흐뭇하다.
올땐 반가웠는데 괜히 보내려니 섭하다.
나도 덕분에 좋은것 많이 봤다.
조금 일찍나서 한라산 등산로 성판악 쪽으로 돌아주었다
그새 단풍이 스멀스멀 들어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색이 고와진다.
공항에 내려주고 돌아서는데 나는 왜 안가고 돌아서나?
잠깐 맘이 싱숭생숭하다.
그럴수록 배가 든든해야 하는것이 나의 철칙이다.
아점으로 성게 멱국을 먹는다.
반찬이 무쟈게 많다.
혼자 먹기 아깝다.
그렇지만 이걸 나혼자 다 ~~~~먹었다.
에고 ~~~~내 배 살려 ~!!!
배를 끌어안고 탄산온천으로 달린다.ㅎㅎ
탄산온천에서 그새 또 낚시질을 하여 동네아짐(46세,63세) 두명을 사귀었다.
집까지 데려다주고 담주 목욜에 같이 송악산을 가기로 했다. 크하하하하
내가 여자이길 다행이지 남자였으면 클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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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에서 모슬포항까지 제법길던데 거길 다 걸었다고라?
대~단허이.
참 바닷물색이 그림같더구먼.
정말 떠나고 싶지 않은곳이야.
느긋하게 생각했었는데 2주 밖에 안남았네....
억지로 올렛길 다 걸으려고 애쓰진 않아
그냥 제주를 즐기는거지.
공기좋고....
경치좋고....
인심좋은...
이곳,너무 쪼아 ~~~!!!
고마워.
???이쁜이들 보내고 마음이 싱숭 생숭한게 당연하지.
제주도 바람 때문에 이곳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구나.
2주간 충분히 다시는 안가도 섭하지 않게 즐기고 와라.
고기도 먹어본 ㄴ 이 맛을 안다고
순호 아마도 해마다 제주행을 꿈꿀거예요
이렇게 멋진 맛을 보았으니 엉덩이가 제자릴 찾겠어요?
모쪼록 남은 일정도 신나게 마무리하고
못가고 침만 꼴딱거린 우리를 위해서 기행문이나 열나게 보내슈
어쩌면 오늘 떠난 님들 뒤를 이을 누군가가 들이 닥칠지도 모르니께
일찍 주무시게 벌써 잠 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아침에 눈뜨니 창문너머 보이던 바다가 안보여 아~ 집이구나 ㅎㅎ
꿈같은 일주일이 지났네요
수노언니~~~탄산온천하시고 편하신지요? ㅎ
끌리는데로 맘대로여행 하시다가 많이 불편하셨을꺼 같아요
오늘은 더 이쁜이들이 온다니 기운이 펄펄 나실지도 ㅎㅎㅎ
제주도야 언제라도 또 갈 수 있겠지만
언니와 함께한 이런 여행은 쉽지 않겠기에 맘속에 꽁꽁 묶어놓고
가끔씩 꺼내어 보고 싶어요
남은 여정도 건강하시고 재미나게 지내시다가 서울에서 만나요 언니
이마트에서 잃어버리신 분홍 모자 사가지고 갈께요 ㅎ
저녁을 안드시는 언니 덕분에 여행 후 몸무게에 변동이 없어요 ㅋㅋ
저도 언니 방법대로 해서 다시 만날때 5k로는 심하구요 3k로쯤 빼서 만나요
언니야 고생하셨어요 감사해요~~~
바람과 돌과 여자의 섬 제주에서의 멋쟁이 순호언니!
파도치는 송악산을 보니
작년 가을에 걷던 송악산~알뜨랑비행장~모슬포까지
해가 뉘엿뉘엿지고 달이 뜰때까지 걸었던 올레길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모슬포항에서 먹던 방어회와 갈치국과
모슬포시장의 해수탕앞에있는 유명한 따개비칼국수집!
달려가서 한 그릇 사드리고 싶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