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번 주 금요일 (25일)이 서울농학교 (옥규네 학교)100주년 기념행사 날이라고 해요.
옥규는 요즘 그 행사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바쁜 모양이고...
그날 낮에 학교에서 전시회도 하고
저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도 상영하고
공연도 하고 그런다네요.
100주년 행사는 100년 만에 오는 것이니
다음 100주년 행사는 감히 기대할 수 없는 일이고
머잖아 서울 농학교를 옥규네 학교라 부를 수 없게 될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무조건 구경하러 가 볼까 해요.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같이 가시죠.
행사는 2시 30분 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행사 구경 하기 전에 12시에 만나서 점심 같이 먹고 갔음 좋겠어요.
마침 옥규네 학교 근처에 값싸고 맛있는 집도 알고 있으니 거기서 먹고 가요.
같이 가실 분은 여기에 댓글로 알려주시거나
제게나 영분 언니께 전화 주시면 식당 예약할게요.
에구 ~ ~ 여기도 가고 싶구.
계족산도 가고 싶고,
순호 언니가 한 달간 눌러 계시는 제주도에 가서 하룻밤 낑겨 자겠다고 허면
안된다고는 안하실테니 거기도 가고 싶은데
내 발모가지를 잡고 있는 것들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이 걸러있어요.
그래두 언젠가 앞뒤 볼 것 없이 후다닥 뛰쳐 나가려구해요.
아니 ~
우짜자고 나도 읎는 동안에 요로케 번개가 자주 칠까나?
옥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고.
옥규 격려 해주러 가야 허는디....
그학교 풍광과 역사가 대단할텐데....
게다가 근처에 맛있는 집도 즐비.....
그러니까 식솔 많은 주부가 넘 오래 집을 비우는구려
그러나 모두 경사 이니까 걱정은 놓으시게
섭섭은 하지만 우리끼리 댕겨 오리다
몸은 제주에 마음은 봄날에 대장도 일상이 바쁘것소
얼추 여정에 반이 간 듯하니 남은 일정도 신나게 마치고 돌아오기를...
안녕하세요?
저도 달려가고 싶은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이들 현장학습 가는 날이라
학교에 4시 도착이랍니다
그래도 끝나자마자 달려가겠습니다
공연이 두시간은 하겠죠?
으 공연 보고 싶은데...
봄님들 모습이라도 ...^^
시녕아 ~
늦게라도 꼭 오셔.
공연은 2시 50분 부터 시작한대.
그니까 부지런히 오면 뒷부분 클라이맥스는 볼 수 있겠지.
옥규는 바빠서 한가롭게 우리들 얼굴 볼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냥 먼 발치에서라도 옥규 격려해 주고
우리들끼리 얼굴 보고 즐거운 시간 가지려는 것이지.
니가 늦게라도 온다니 참말로 반갑고 좋다..
송구스러워서 드릴 말씀이.............
일단 우리학교 근처 다래 식당에서 식사를 하세요.
12시에 만나신다구요?
미리 말 해 놓았으니까 거기로 가시면 돼요.
차 갖고 오시는 분은 학교 운동장에 두고 걸어서 가시고,
지하철로 오시는 분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7016, 7018, 1711을 타시고 경기상고 앞에 내리세요.
경기상고 가요? 물어 보세요.
바로 그 아래랍니다 .<다래 식당>02-737- 3460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
그 식당은 오래 앉아 얘기할 수 없는 곳이에요.
손님이 기다리거든요.
식사하시고 학교로 들어오세요.
시간이 되시면 본관 도서실에 전시된 작품을 보시고, 본관 오른쪽 역사관도 보세요.
본관 뒷쪽도 좀 걸으시고요.
뒷산이 있지만 올라가기엔 시간이 안 될 거예요.
2시에 1부가 시작됩니다. 1부 시작할 때 개막전 난타 공연이 있습니다.
아주 잘 합니다.
저번에 우리 봄날 작은 음악회 왔던 아이들 다 나옵니다.
하지만 1부는 아무래도 좀 지루하겠죠?
축하인사 뭐뭐뭐......
1층 앞자리 왼쪽에 앉으시는 게 아무래도 좋겠지요.
제 생각엔 2시 4~50분 정도에 끝날 것 같고
쉬지 않고 그대로 2부 공연과 연결됩니다.
아이들의 다양하고 훌륭한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미션!
막 소리질러도 됩니다.ㅎㅎ
마지막 프로그램이 <모두 함께 춤추기>인데, 이게 잘 되면 좋은 건데
잘 안 되면 망합니다.
인옥씨가 온다 하니 걱정은 없지만^^ 모두 모두 이쪽 저쪽에서 마구마구 춤을 추세요.
아이들도 쓰다듬어 주시고, 오른손 엄지를 버쩍 들어주시고
ㅎㅎㅎㅎ
그날 저는 많이 바쁠 거예요.
정신도 똑바로 차려야 하고요.
그래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이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웬 복이래요? ㅜㅜㅜㅜㅜ
감사 감사!
옥규 행사! 눈치 접고 일단 저도 가렵니다.
옥규야 봄날 초창기 가을날 니네 학교, 만둣국,굴밥,커피... 생각난다........................................
& (노인답게 생긴 궁시렁 뒷소리)
나만 돌아 댕길려니 뒤늦게 눈치란 게 생겼는데( ㅎㅎ)
오늘따라 컴 켜고 싶더라니......
경선언니 ~
언니도 오신다니 정말 좋아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시절, 사추기 초입 무렵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내일도 날씨 청명하고 햇살 환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미 고속버스표 예매해놨답니다. ㅎㅎ
항상 옥규에게 입이 벌어지는 나!!!
진정한 교사!!!가 바로 옥규아닌감???
대단한 후밸 둔 난 참말로 행복하다오.
낼 신영이도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
현장학습이라 맘이 바쁘겠지만 기둘릴게.
천천히 오거라~~~
경선언니~참 오랜만에 요기서.
낼 뵈어요.
은경이도 봐야하는디....
날이 춥네요.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강당 안은 따뜻할 거예요.
느티나무 앞 농구 코트에서 접수를 하는데 모두 이름을 쓰시고 선물과 팜플렛을 받으세요 꼭!
손님은 누구나 다 드린답니다.
1부와 2부가 그대로 쭉 진행될 거니까 들어오시기 전에 들를 곳을 들러 주세요.^^(본관 1층>
식당에는 <인일여고 봄날>이라고 말해 놓았어요.
식사하시고 혹 시간이 남으면 본관 1층 도서실에 전시 보시고
3층에 있는 제 교실에 와 계셔도 됩니다.
차를 준비해 놓을 게요.
사진 찍고 싶으신 분은 자유롭게 찍으셔도 됩니다.
가족인 줄 알 거예요.
학교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신교동 1번지 서울농학교입니다.
그럼~~~
또 다시 마음으로 감사~~
아참!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가 가장 공들이고 고생을 한 것이 영화랍니다.
너무 고요한 영화이긴 한데......
즐거우셨으면 좋겠네요.
옥규 화이팅!
정말 정겨운 봄날이에요.
난 정말 속상하고 슬프네.
사실 내일이 조카 결혼식이라 오늘 인천 가거든.
혼자라면 그냥 옥규네 학교로 갔다가 저녁에 가면 되는데
일행도 있고 오빠가 친절하게도 데리러 광명역으로 오신다니 기다리는 엄마 무시하고 그리로 갈만큼 용감하지가 못하군요.
에고!!!!!!
아버지 살아 계셨으면 그냥 안면 몰수하고 갈텐데 후회할 짓은 말아야지요.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를 즐기고들 오세요.
아!..................... 뭐라고 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까요.
누가 그러더군요. 도대체 저분들은 누군가 했는데
무용할 때 얘애 저 한복 다리느라 옥규 허리 다쳤잖아 하는 소리 듣고
아! 임옥규한테 온 손님들이구나 했다고요;;;;
우리학교 교장서부터 선생님들이 좀 충격받았나 봐요.
인일여고 동문 모임 때문에 완전 감동 받은 거 같아요.
전 같으면 엄청 긴장하고 진행했을 텐데, 어제는 완전 릴렉스 상태로 편안한 마음이었어요.
이렇게 원군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데 뭐 어때? 하는 마음.
위기 상황이 두 번이나 있었어요.
우선 무용복 저고리 하나가 없어졌어요.
앞에 혼자 파란 거 입은 아이 일부러 파란 거 입은 거 아니고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아무 거나 주워서 입은 거예요.;;;
또 선생님들 블랙라이트 공연할 때 등이 없어져서 머리가 하얘졌었지요.
어떤 사람이 왼쪽 막 뒤에다 말도 안 하고 두었던 걸 몰랐던 거지요.
그때 정말 놀랬어요.
아이들이 들리지 않는 아이라는 거 잘 안 믿겨지지요?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에요.
그 몸에서 리듬을 꺼내는 작업의 연속이었고,
나의 파트너인 음악선생님이 거의 모든 걸 하신 거예요.
저는 그 선생님이 하신 작업에 뒷손질만 한 거고요.
끝나고 나니까 아무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준비하기가 힘들었는지.....
그냥 내버려두면 조용히 준비하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왜 그렇게 참견을 하는지
그런 부수적인 일들이 좀 그랬지요.
어쨋든, 어제 말로 하기 힘든 고마움으로 가슴이 벅찼답니다.
게다가 무슨 격려금을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아웃백 아웃백 노래를 하는데 데려가 보지 못했어요.
모아 주신 정성어린 격려금 난타반, 무용반, 수화댄스반 애들 데리고 아웃백 한 번 데리고 가겠습니다. 태권도반이랑 마술반애들한테는 피자를 돌릴게요.
혜숙이가 일부러 갖고 온(혜숙아ㅜㅜㅜㅜ) 전동모찌!
완전 선생들이 뭐 이렇게 맛있는 모찌가 있냐고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잘 나누어 먹었답니다.
제 교실에는 은은한 분홍색 난 화분이...........
언니 동생 친구들, 그 마음 잘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튱성!!
(호박 꼬지가 척척 늘어지는 시루 팥떡 들고 갑니다~~~
참, 주머니에 계시던 분들~~ 이제 나오세요~~^^ 역시 감사 감사.......)
저번에 갔던 몽블랑 대장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으셨나 봐요.
제대로 뵙지도 못했는데...
카페에 사진이 올려져 있어서 갖고 왔습니다.
bmp로 올려서 jpg로 변환했는데....
아래 100년을 뜻하는 손 모양 조각은 우리학교 동문이 만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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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본 -100주년 손조각.jpg (57.7K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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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본 -힙합2.jpg (17.2KB)(0)
이곳에서 세월 가는것 모르고 있으니....
참 수고 많이 했다.옥규~!
우리 식구들이 한마음이 되어 같이 했으니
얼마나 든든했을꼬?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해내지 못할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우리 옥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의
큰 잔치에 박수 쳐주러 간 우리 식구들,
모두 애쓰셨고 감사합니다.
은경아~ 어쩜 핵심적인 말 두가지를!!
감동적이었고 가슴도 먹먹해지기도 했고 그랬어.
오랫만에 전철을 타면서 학생시절로 잠시 돌아가는 흉내를 내봤어요.
안경을 끼고( 돋보기지만 ㅎ) 책을 읽으며 갔으니까요.
옆사람들이 교훈적인, 종교적인 삶에 대한 훈화 같은 얘기만 나누지 않았더라면 아주 더 옛시간을 온전히 찾을 수 있었겠지만 말이지요.
옥규네 학교의 잘생긴 나무 앞에 백주년을 기념하는 조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아저씨가 저게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에게 물어서 `사랑` 아니냐고 했더니
이분들 수화는 전혀 모르시네 백이라는 뜻이에요 하시더군요.
수화를 전혀 모르고말고요. 뭐 제대로 아는 게......(속으로 웅얼웅얼)
난타 공연!
그애들이 어찌나 밝고(얼글 표정) 박자를 잘 맞추는지 안들리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쟤들이 정말 전혀 안들린다고? 좌로도 묻고 우로도 묻고. 마음은 울컥.
한국 무용팀은 또 어찌나 아릿답던지...파란색 저고리의 소녀가 설정된 의상이 아니었다구?
잴루 예쁜 애를 뽑아 파란 저고리 입힌 줄 알았구먼.
들리지 않는 애들이 저렇게 잘하기까지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가늠되더이다.
정상인도 줄세워 뒷줄에 속하는 사람들을 얕잡는 사회
좌 우에 사람을 세워 손잡는 것이 서투른 우리 사회에서
저 아이들의 구원은 오직 어머니들?(아~오~!!)
옥규 교실에서 커피를 마셨지.
이순신 장군 야그도 나오고 (내 주위에 앉으신 분들은 알지요 무슨 뜻인지 ㅎㅎ)
궁금증은 매력의 기초니까 이쯤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말 오래 오래 돌고 돌았지.
핵교에서 씨티 홀까지 걷고, 먹고, 마시고, 또 걷고, 퍼 먹고 & Bye
저로선 난생 처음 걸어본 청와대 앞길, 삽상한 바람을 맞으며 대화발 맞는 좋은 분들과 걷는 기분 이라니~~~.
먼저 가신 봄님 큰 실수 하신거야요 ㅋ.
그윽한 재즈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 공유가 을메나 삶을 재미지게 하는지도 애기 했고,
이런 모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했지 ㅊㅅ ㅎㅈㄴ?
리더가 누군지 모르게 모임을 돌아가게 하는 게 또한 리더의 역할일 수 있다는 리더관 잘 들었어요.
마치 요순 시대의 백성 같이 지낼 수 있겠네요.
자유로운 영혼들이 뛰쳐나가지 않는 한
우리는 모일 수 있겠네......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 옥규샘 덕분이지)
정말 행복한 밤이였다오!
우린 밝으면 집 못찾아간다는 이상한 중독증 환자들
그래서 한 참 무르익어 가는 서울의 가을 밤을 심호흡 하며 걸으며 즐기는 그 기분!
남은 내 생애의 가장 젊은 날 이라며
마냥 행복 했었다오!
함께 해 준 동생 봄님들
감사 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와우~ 그 밤길 같이 못 걸어서 속상하네요.
근데 수요일 계족산을 새벽부터 나가려면 밤 늦게 들어가면 ~ 너무 눈치가 보여서~
에구~ 이럴때마다 순호가 부러워죽겠어요.
옥규야~
그날 너 어쩜 그렇게 이뻐보이니?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우리 봄날 음악회때 왔던 그 소녀 ~ 율동도 너무 잘하고 옥규의 독립영화 주인공역할도 넘 잘하고~ 너무 예쁜아이야.
모두들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하더라.
가슴이 뭉클~ 아마 모두들 속으로 눈물 한웅큼 삼켰을꺼야.
객지생활이 40년 째라 웬만한 일에는 끄떡도 안하는 내가 엄청 소외감 느끼는 중이라오.
가능하다면 조카 결혼식 참석과도 맞바꾸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한 감동의 만남이었네요.
진짜루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먼저 가신 봄님 큰 실수 하신거야요 ㅋ(경선 선배님 글에서)
큰 실수한 저는 "아고~~ 부러워라~~"
하지만 멋진 선배님과 잠간 데이트 한 것이 제겐 큰 기쁨이었어요.
순영 선배님 동생 순선 선배님의 가족은 정말 대단해요^^*
4식구에 며느리 사위까지 동참한 신반포교회 사랑부 이야기에 완전 감동먹었어요~~
미술치료사로 복지관에 근무하던 중에 교회 예배 시간에 장애아를 돌보는 사랑부를
탄생 시키신 열정이 대단 하시고, 가족 모두에 더해 저녀들의 배우자까지 함께 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닐 겁니다.
"이세상 어딘가엔 남이야 알든 말든 착한일 하는 사람 있는 걸 생각하~~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날이었어요^^*
100주년 맞은 농아 학교에 많은 사람의 수고에 콧등이 시큰 했습니다.
공연을 준비한 분들의 노고에 감탄~~!!
함께 감격을 나눈 분들에 감사~
옥규 언니~~
멋져요~~!!
우리 나이가 되면 그렇지 않던 사람들도 다소 부드러워지고, 많은 일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일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일일 때는 이런 거 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거든요.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집중하다 보니 눈물이고 콧물이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끝나고 가장 수고한 음악 선생님을 끌어 안으니 가슴이 메이면서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고생했어! 정말 힘들었지? 말하고 싶었는데 커다란 파도 같은 것이 앞가슴을 탁 막으며 치솟아 올라
눈도 마주치지 못하겠던 걸요.
제가 맡은 일이라서 한 거고, 다른 사람이 맡았으면 또 그 사람이 했을 일일뿐이었죠.
그냥 저를 빙자해서 즐겁게 한 번 만나시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해서 회장이 나서는데
가만 있었는데, 너무들 .......하시니까;;; 민망해서 홈피를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제 끝! ^^;;;;;
모아 주신 격려금으로
시민수화반, 태권도반, 블랙라이트반, 마술반, 사물놀이반, 유치원, 도우미 애들 이렇게
알맞게 나눠 주고, 나머지에다 전에 대상 받아 여투어 둔 상금 합해서
어제 무용반, 수화댄스반, 난타반 애들 총 25명 데리고 종로 1가에 있는 애슐리라는 뷔페 식당에 갔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먹더군요.
아이들은 맛있는 거 먹을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나 봐요.^^
아주 즐거운 자리였어요.
저도 긴장이 풀리고 그 동안 빠진 살 보충하느라 엄청 먹어댔더니
걸어 올 수가 없을 정도로 숨이 찼어요.
같이 간 선생이 먹어도 먹어도 너무 먹는다 하며 기가 막힌 듯이 보더라고요.^^
그럼 누가 준 돈인데.....
격려금 받은 선생님들 모두 너무나 감사해 하셨고, 아이들도 꼭 감사하단 말씀 전해 달라고 했어요.
게다가 방과 후 남은 돈으로 아이들 겨울 점퍼까지 하나씩 입히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이제 미루어 두었던 일도 해 가기 전에 슬슬 해야겠어요.
이런 뜻밖의 이벤트로 우리 봄날의 따스한 정을 저릿저릿하게 느끼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뭐라 또 말을 하겠어요.
더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시죠?
원거리 근거리 모든 봄님들~
고맙습니다.
옥규야 ~
마무리도 참 아름답게 잘했구나.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작은 금액이었는데 이렇게나 빛나게 써 줘서 고맙다.
우리에게 진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해 준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마음 뿌듯하고 깊은 여운을 간직하게 해 주니 참으로 흐뭇하구나.
그 행사에 자리를 함께 한 우리 님들의 따스한 진심.
몸은 비록 함께 있지 못했지만 우리들 호주머니 속에 담겨 계셨던 우리 님들의 절실한 마음.
모든 진액을 다 짜 내어 최선을 다한 너의 열정.
그리고 아이들의 맑은 미소.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 서로의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남기게 되었구나.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게.
고맙다.친구야 ~
고맙습니다, 봄님들 ~~
.
일등으로 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