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가을은 가을 이지만
이곳은 한낮엔 여름이다.
낮에 걸을 땐 하나 하나 벗어야한다.
기온이 26도~27도 이지만 햇볕은 쨍쨍,
바람도 차갑지도 않고....
얇은 등산복인데도 다 벗어 버리고싶다.
옆방에 엊그제 내려온 애들이 더워 돌아 가시것다고
떠들더니 에어컨들을 켜고 난리 였다.
확실히 이곳은 우리동네 보다 덥다.
새벽에 나갈때도 별로 춥지도 않다.
바람이 따뜻하니까....
8시다.
10코스를 시작한다.
지난번에 산방산까지만 갔다 와서
이번에 산방산에 차를 놓고 송악산까지 간다.
왕복 10K 다
평지니까 쉽게 보고 걷는다.
해안도로를 계속 따라가니 눈도 시원 하다
고기 잡으러 나갈 배들
그물도 준비하고 .... 이마을에 고르바쵸프의 부인 라이사가 왔었단다.
동네 아자씨에게 한장 찰칵,(근데 와 이리 은초가 보고 싶냐? ㅉㅉ)
저~기 뒤에 멀리 보이는 산이 송악산.
오늘 나으 일용할 양식 ㅋㅋ 길가 나뭇가지의 올렛길 표시를 확인하며....
올렛길 안내를 놓칠세라.... 땅굴카페 는 어떻게 생겼남? 문을 안열어서 못보고
이런길을 나혼자 노래 부르며 걸었다
형제섬을 줌인해서 찍어보고
가는 도중 낚시꾼들이 많아 최서방생각이 나길래 문자를 보냈다.
최서방 ~!
여기 와 바다를 보니 계속 최서방 낚시 좋아 하던것만 생각나네.
담에 혼자와서 일주일동안 실컷 낚시 즐기게
내가 밀어줄께.
단 한마디 답~ 네 감사합니다(이런~! 내가 니 거래처냐?)
생긴건 곰살맞게 생겼는데 우째 언어영역이 션치 않냐?
수다쟁이 장모를 만났으믄 애교좀 부려야지
내가 너한테 애교부리냐? U~C~!
드뎌.... 송악산 입구 도착
송악산 까지 올라가고 싶은데 돌아갈길이 막막해 뒤돌아선다.
다시 와서 송악산 둘렛길만 도전해야겠다.
(한잠 자고 일어나 또쓴다 ㅎㅎ)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바닷물에 밴질밴질 예쁜돌도 몬 만져보고,실은 파도가 세서 소리가 크게 들린다.
가까이 가는것도 무셔워 땡겨 찍었다.ㅋㅋ
산방산을 향해 디립다 걷는다.
많이 먹어 배는 부른데 다리가 꼬인다.
10코스의 유명한 피자집을 그냥 지나친다.(여기서 꼭 먹을 라구 별렀는데.....)
주저 앉으면 몬 일어 날것 같다.
아깐 올렛꾼이 없더니 제법 많이 걷는다.
산방산이 많이 가까워 졌다.
다시 용머리 해안으로 들어가 데크를 죽어라하구 올라가
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간다.
오늘은 쉬멍,놀멍 10K 를 5시간에 걸었다.
엉뎅이 까지 어르르하다.
오늘 아침~
어제 꿈같이 만난 9기 동생들과 비자림으로 간다.
폐교된 국민학교를 고인이 된 김영갑 사진작가를 추모하며
그를 사랑하는 지인들이 갤러리로 꾸민곳이다.
그를 기억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숙소로 돌아 오는길에 파도 넘실대는 남원 해안도로에서 ....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다.
발 한발자욱 내딛으면 이리도 시원 한것을....
물색이 보석같다.
.
내일은............
쨔잔 ~!!!
GO TO 우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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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고독 한데
아 ~글씨 고 이쁜것들이 왔잖아요.
눈비비며 공항에 나가 모셔 왔어요.
지금까지 그방에서 수다 떨다 왔어요.
낼은 갸들 데리고 비자림 갈꺼예요.
도대체 지금 여그가 워디여요?
졸려서 뵈능거이읎어요.
10k를 5시간 동안!!
참 힘들죠? 내가 함께했어야 하는디...............
언니랑 함께 가지 못한 것이 을메나 속상한지!!!
난 언제나 날껠 달런지???
언니~정은이가 낼 모레 와요.~~~~
그러니 언제나 갈까???
얘가 13일 출국이니 언니 돌아온 뒤라서......
딸내미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뛰것네.
씩씩하고 슬기로운 아이니까
절대로 걱정할 염려는 없지만
에미가 보내놓고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을지.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시간 보내기를.....
정은이에게도 안부 전해 주고,
제주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구나
멋진 뇨자가 두루두루 댕기니 더 좋은곳 같네
이 여행 마치고 나면 대장은 더 예뻐지겠네?
얼굴??? never 마음이^^
수노 언니
제주도라니 오지랖이 경복둥 반만한 지가 참견 한할수가 읎네유
혹시 6코스 걷게 되시거들랑 법환 포구 근처에 2weeks 라는 찻집에 들러보세요.
그 차는 제가 사드리고 싶으니께 을마든지 자시고 청구서 주세요.
왕년에 날리던 코메디언 이주일의 집이 었었다는데 가늘고 긴 집이
그 양반의 안목을 다시 알게 하더군요. 혹자는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순수했던 그 성품이 흡사 언니를 닮은 듯하여서 그곳에 가면 마음이 묘해집니다.
물론 이곳은 제주도의 자연 풍광과는 좀 거리가 있어요.
오직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입니다만 마당에 커다란 동백은 오로지 설움 덩어리이지요. .
길건너 바닥에 붙은 바다를 향한 낮은 집 대문에 서서 조붓한 마당의
갈꽃들을 넘겨다 보는 슬픔도 조용하고요.
언니 기행문 읽으며 하루는 웃다가 어느 날은 에잇 사는게 하며 한탄도 나오고
어느날은 제주도에 가야하는 것 같은 조바심을 앓기도 합니다.
오늘도 육지는 가을빛이 차분합니다.
저는 오늘 아마도.... 제자 훈련 다녀와서 허리 펴지 못하고 마루 닦아야 할 듯합니다.
반가운 예쁜 것들(?) 과 오늘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6코스 ~ 법환 포구 근처,
2weeks 찻집.
을마든지 자시고 청구서 주세요.
아주 실속있는 팁을 ㅎㅎㅎ
알쓰~ 꼭 찾아 가리다.
나는 늘 산을 좋아했다우.
근데....
이곳에 오니 바다가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평생 좋아하던 것을 바다로 바꿔버릴까~?
생각중이라우.
제주의 바다는 저~밑에 돌맹이 까지 보입디다.
게다가 하루에 색깔이 수도 없이 바뀝디다.
머나먼 수평선과 하늘과 색깔이 똑같습디다.
제주에 집을 하나 구해볼까? 도 생각했지만
<봄날>모임에 못가는 사태가 벌어질까봐 참고 있다우.ㅎㅎㅎ
제자훈련 받을때는 걸레질 안해도 된다우.ㅋ
예쁜것들은 갤러리까지 다녀와 이몸은 맥이 떨어지는데
또 앞바다 8올렛길을 걷겠다고 해가 뉘엿하는데 나갔다우.
며칠동안 예쁜것들이 가자는대로 끌려 댕기기루 했다우
젊긴 젊습뎌.
아 ~그 예쁜것들이 금욜까지 새끼쥴을 대추나무 연걸리듯 짜놓았다우
아주 차를 줘뻐릴라구 보험까지 들어 놨다우.(에구 기운딸려~~~!!!)
갸들 쫒아 댕기다 과로사 할까봐서리...... (낼되믄 어찌 될지 모르지만서두~~~~~)
잊지 말아야쥐~
청구서 ~~~~!!!
반가운 손님 ~ 낼 그러니까 오늘 온다는 손님이 누굴까?
하두 싸다녀 집안일 밀린일도 많건만 왜 이리 궁금할까? ㅎㅎ
어련히 쓸것이구만~
사위가 짧게 대답했다고 거래처냐고 한 대목에서 혼자 막 소리내서 웃었다.
그냥 거기서 일년~ 사계절을 다보고 오심이 어떨지?
보는 우리도 즐거우니까~
슈노언니!
아까 언니 비자림행 운전하시며 V자 손가락표시
(고 귀여운애가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사진 )를 보고 나서
증말로 힘이 났어요..글쎄 잠이 통 안오네요 (새벽 5시가 지났는데...)
아무래도 지가 거기 같이 지내고 싶은가 보아요 ^^
갸들하고 을마나 알콩달콩하실까!!!
아이고~
이뻐 죽것어.
공항에서 만났는데 1.4 후퇴때 헤어졌다 만나것 같이 반갑더라고.ㅎ
은희랑은 곰배령에서 하루 같이 지내고
선애랑은 태백에서 이틀 지낸 사이 잖어
고 이쁜 것들이 얼마나 엽엽한지...
아 ~나를 아주 끔찍이 위해준다네.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염색도 안하고
초야에 묻힌 여인 처럼 지낼것이라 하니
자기들이 가기전에 염색 해드린다나 ~
(갑자기 내가 할망이 된것 같기두 하구 요로케 이쁜 것들이 있나 ~! 했다니까 ㅎ)
오늘 새벽엔 은희하고 같이새벽기도도 가고
옆방에 그들이 있다 생각하니 아주 든든했다네.
방 3개중에 사람들이 들며 나며 나혼자 있을때가 많은데
현관문에 물건을 잔뜩 쌓아놓고 누가 들어오믄 쏟아져 내리라고
바리케이트도 치고 잤다네.
이거이 뭰 생쑈인지.ㅎㅎ
담주엔 또 나혼자 있겠지.
그래봐야 2주 남았어.
벌써 2주가 갔다네.
손주가 오면 즐겁다 가면 더 즐겁다 한다는데
손님이 오면 즐겁다 가면 더 외롭다....를 실감나게 배우는중.
난 외로움도 즐기는 형이기 때문에 싫지는 않아.
외롭다는건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것이니깐
V 자 보고 힘낸 옥인~!
그대를 위해서라면 죙일이라도 V자를 하고 있으리다.
바쁜 나날이지만 늘 건강 잘 챙기고 행복하기 바란다오.
순호 언니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는 글로 사진으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손님이 오셨다고 해서 누굴까 궁금했어요.
혼자는 혼자대로 함께 할 때는 함께인대로 편안해 보입니다.
한 코스만 남겨두세요.
온니!
잘지내고 계시는 모습 보며 연일 감동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잘 읽지도 못하고 사진만 휘리릭 보게되기도 하지만
그 순간에도 언니의 내공이 느껴지며 마음은 그 곳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온니! 온니 글빨 그냥 두기 너무 아까워요.
다녀오시면 시간 내셔서 그동안 글들 보시고 책 한 권 내셔도 남음직 합니다.
힘내셔서 남은 여행 행복하게 하시고 많은 생각들 놓치지 마시고
주옥같은 글들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사랑해요 온니~~~~~
대장,
이번 여행기는 도대체 몇 탄까지 쓰고 집에 오실라우?
흠, 여행지에서 쓰는 여행기라~
참 부럽소이다 그대가.
에이, 여행지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살이나 푹푹 쪄라!
ㅎㅎ 글안해도 많이 쪘슈.
그래도 걱정 안해유.
또 빼믄 되니께.
여행기는 20탄까지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 9탄이니....히히
돌아와 하루를 반추하며 글을 올리는 재미가 솔쏠해요.
오늘 이중섭 미술관에서 만난 모녀가 우리끼리 하는 얘기를
듣고 어디어디 다녀 오셨냐고 묻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거예요.
그래서,
글쎄요 글쓴걸 봐야 알겠는데 어디메 갔었지?하고 중얼대니
어디에 쓰셨어요?
우쪄 ~쫌 거시기 헌디... 하니
볼펜을 들고 덤비더라구요.ㅎㅎ
그글을 보고 다니고 싶다고
이몸 독자가 하나 늘었자뉴?
크흐흐
부러울것 없어유.
기냥 보따리 싸들고 떠나믄 되닝게.
글 읽을 줄 알고 한국말 할 줄 알믄 되능거 아녀요?
내가 딸에게 야그했어요.
야 ~전쟁 나기전엔 나에게 연락하지말아.
이 생활이 점점 편안해지고
딴 것은 생각하기도 싫으니
온니말씀처럼 용눈이오름의 소새끼 처럼 되서 갈것 같어유.
100점 받은 사람끼리 한번 뭉쳐 볼까유?
멋져요 ......
푸른 바다색이 좋고
흩날리는 올레길 안내 리본도 이쁘고
늠름한 순호 언니는 더 멋지구요.......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