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곳에 오면서 복잡한 도시의 교회를 떠나
잠시라도 시골의 조용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맘이 그득 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작은 교회를 찾아 물어물어 찾아갔지요.
그골목이 그골목같은 돌담길의 미로를 걸어 40분 걸려 찾아 갔습니다.
내맘에 쏙드는 작은 교회였답니다.
먼곳에서 온 손님이라고 안내하며 모두 반겨주시는데 좀 부끄러웠어요.
그냥 한귀퉁이 에서 예배 드리고 싶었는데....
점심먹고 가라고 손잡아 끄는걸 아무리 철판이라도 부끄러워 그냥 나왔습니다..
집에 올땐 차로 데려다 주어 금새 돌아오며 보니 작년에 친구들과
왔을때 주택가 한귀퉁이 정자에서 김치찌개끓여 밥먹던 곳이었습니다.
슬슬 걸어 갈때,
워딘지 모르게 언젠가 꿈속에서 왔었던 길인듯
낯설지 않더니....
이런 우연이 ~! ㅎㅎㅎ
마트에 가서 반찬,치킨쪼각,계란,메론,바나나,야채,쌀,생수 등등
사다가 던져 놓고,
애들이 보고 싶어 전화했습니다.
은범아 ~!
할머니 왜 전화했어?
응 은범이가 보고 싶어서.
그래?(시쿤둥....)
은범이는 할머니 안보고 싶어?
응 (이런 ~!)
은초좀 바꿔봐 은초야 ~!
..........
은초가 안받는데.
.
.
.
내가 전화 하나봐라
느이덜 집에 갈때 궁물도 읎다.
바다를 내려다 보며 푹 쉬었습니다
.
오늘 아침은 쇠소깍으로 갔습니다.
그냥 올렛길 찾아 가는데 쇠소깍이 보이더라구요.
춘선이에게서 화이팅 전화가 옵니다.
나중에 춘선이에게 제주도 쵸코렛 한박스 증정할 예정입니다
.
날도 덥고 관광객도 많아 조금 걷고 근처 피자집에서
거하게 즉석으로 구워져 나오는 피자한판 뚜둥기며 먹었습니다.
혼자 앉아 아구아구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그래두 어쩝니까?
진짜루 맛있어 죽겠는걸요
난 나혼자 피자 한판 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애들과 먹으러 가면 콧구녕으로 들어 가는지
목구녕으로 들어 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었고요.
멀리 바다를 보며 쇠소깍 숲길을 보며 먹는 피자맛은 환상입니다.
주차장의 차에 요론것도 붙여 있습니다. ㅍㅍ
경치가 쥑여주는 8올렛길로 들어섭니다
근처 커피집에서 낭만도 즐겨봅니다.
롯데 호텔을 끼고 도는 그길 앞바다엔 수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숲속 오솔길은 정말 고즈넉했습니다.
내일은 모슬포쪽으로 걸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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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범이 녀석
조금 더 크면 정치적인 발언도 하겠죠.
할머니 기분을 배려하여 립서비스도 겸하여 할테고요.
할미 사랑은 지독한 짝사랑.
제가 왜 이렇게 그 마음에 공감이 되는거죠?
저도 할매 대열에 들어서 그런가 봐요. ㅎㅎ
쇠소깍 가셨군요.
그림만 봐도 가슴이 뛰게 좋은데 언니는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향 좋은 커피도 한 잔 하셨다고요?
저는 따뜻한 라떼가 좋아요.
저도 한 잔 ~
?경치 너무 좋아요.
잘 담아내시셔서 더 아름다운 거죠
옆에 가서 같이 마시고 싶어요
저 파란 바다도 같이 바라보면서~~~
슈노선배님!
원하셨던 일을 하나 하나 점검하듯이 하시며 남기시는 글이
어느 소설보다 더 실감나며 감동이 진하게 전해옵니다.
이리 바로 바로 나누어 주시는 언니의 맘 ...고마워요 ..
쇠소깍의 물색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숫물보다도 멋진 것이 주위의 암석이 둘러있어 그런가 보아요.
다음에 다시 가면 언니 다니신 데로 다녀 보아야겠다... 작정해 본답니다 ^^
그리고 언니의 포즈가 참으로 유연하시네요.
혼자서의 여행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와 동행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데요 ㅎㅎ
집식구 생각일랑 저리로 날러 보내시고(힘드시겠지만)
그 곳에서 생활을 하루 하루 즐기시며
더욱 더 심신을 든든하게 다니시기를 기원헤요.
언냐~~~그저 불러보고 싶을 뿐!!!
을메나 좋을까???
피자도 혼자서 한 판 뚝딱했으니.....
언니 참 사는 맛 나시죠???
쇠소깍의 물빛깔에 빠져드네요.
뭔 커피의 구수한 향이 여기까지.....
저도 춘선이처럼
여름엔 Ice, 겨울엔 Hot 라뗄 좋아하는데....
언냐~~~마냥 만끽하소서.....
커피 한잔 들고 빙긋 웃는 모습,
사진에 외로움도 같이 찰칵 찍힌 것 같어.
혼자서 ㅈㄹㅇㅊ 하면서 살 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너 ㅎㅎ
네게서 많이 배 운 다.
건강히 지내다 오니라.
컵 들고 서 게신 스타일 아주 죽이는데요~~!!
멋진 젊은이가 쫓아올 거 같아요~~!!
피자 보며 침 꼴~~~깍~~~!
제가 쇠소깍 근처 바닷가에 갔을 때는
왠 귤이 널려 있는지?
제사를 지낸 제물인가? 하면서 멀쩡한 건 주워서 먹었답니다.
ㅋㅋㅋㅎㅎㅎ
주워 먹으면 땅거지인데~~~!!
증말 멋져! 자알 산다
주변머리 없는 나 그저 부러울 뿐이다
아니 벌써10일 훌쩍 지나간 거니?
아즉 아무런 계획도 못했는데...
발만 동동 구른다 염ㅂㅎ!!!
염ㅂㅎ!!! 언니~!
크크크 후후후 푸푸푸 낄낄낄 하하하 ~
종류별로 웃음이 납니다.
이아침에 언니가 저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시네요.
조금 피곤해 오늘은 퍼져야쥐 ~하고 있는데
날씨는 와 이리 쥑여주는지요.
먹던 커피 한잔 마시고 실실 나가볼까합니다.
일단 나가면 너무 예쁜것들이 많아 내가 소녀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발 동동 구르실 필요 없슴~다
땅만 꺼질테니깐요. ㄲㄲㄲ
인생은 그저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그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즐기면 되니깐요.
즐기라고 주신것을 와 못즐기겠습니까?
이곳에 오면서 내친구네 사과밭에 전화해서
우리 딸네 사과 한박스 보내라 ~했더니
에미가 그것 다먹었다고 어제 야그하길래
동네 귤밭에가서 작고 앙증맞은 노랗고 초록색이 섞인 귤들
한박스 또 보냈습니다.
내가 보고 다니면서 딸내미 생각나면 택배로 보내주면 되니
멕이고 싶을일도 없고
그런대로 애들 건사 잘하고 헤헤대니 맘은 편합니다.
염ㅂㅎ!!! 언니~!
어차피 세끼 밥 먹는건데
어차피 세상은 돌아가는데
어차피 인생은 별것 아닌데
어차피 내 인생인데
어차피 누가 대신 살아 줄것도 아닌데.....
내가 두어달 쓸것 한달동안 땡겨 쓴다고 지구가 꺼꾸로 돌것도 아니고
내가 이리저리 몸 빼내기 힘들어 아둥바둥 해봤자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찬란하게 빛나는데
내가 만사 제쳐놓고 이리 즐긴들 잡아 가는넘 읎고
내가 아무데나 차세워놓고 바다를 내려다 보며 커피 한잔 마신들 세금 낼일 읎고
내가 아름다운 내나라에서 살며 행복하고 싶다는데 누가 뭬라겠는지요.
혼자 걸으며 다녀보니 지금 처해진 상황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입으로 중얼 거리며 걷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보고 싶어라 순호언니 .......gif)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요~~~~
언니
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