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명절 연휴 끝자락에 한국을 출발한 우리 12기 7공주
9박 10일의 그리스와 지중해 크루즈여행 잘 마치고 왔어요!!!
어떤 외국 사람을 만나도 우아한 미소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세계인 은혜
파란 그리스 하늘과 지중해의 에메랄드 빛의 매력에 푹 빠진 화가 승숙이
거침없는 입담과 제스쳐 그리고 유창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일본어로 우리를 계속 배꼽잡게한 만능 엔터테인먼트 선희
그리스의 건축양식을 설명하며 우리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건축가 경숙이
영어, 일본어 등이 현지인 수준으로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하고 재치와 윗트로 분위기를 팍팍 띄운 우리의 탤런트 혜영이
그 특유의 환한 미소로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레 온갖 포즈를 잡는 미세스 포토제닉 선자
그리고 딸의 권유로 괜시리 무거운 카메라 들고가 사진도 제대로 못 찍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닌 나
다른 모임에선 큰형님 소리 듣는 우리가 여러기 선배들 속에서는 막내노릇을 하며 10년 동안 웃을 웃음을 다 웃고 왔다.
7명이 한방에 모여 모두 혜영이가 가져온 팩을 얼굴에 붙이고 깔깔대며 떠들었고,
미코노스에서 그 섬의 로고가 붙은 T셔츠를 모두 똑같이 사서
그 다음날 입고 에페소를 활보하고 다니며 외국인들의 집중 이목을 받기도 했었지.
세계문화유산 제1호인 파르테논 신전에도 오르고
에게해의 전설과 테세우스의 신화가 깃든 수니온곳의 포세이돈신전에도 다녀왔어.
파르나수스산의 기가 스며있는 아폴론신탁소를 포함한 델포이 고고유적들도 보았고
인간의 깊은 신앙심과 오랜 자연활동의 합작품인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지
수에즈운하, 파나마운하에 이어 3번째 운하인 코린트운하
코린트건축양식, 고린도전서가 다 이곳 코린트와 관계 있지.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군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의 궁전이 있는 미케네유적이야.
미코노스섬의 풍차와 하얀 미로, 석양, 그리고 승숙이가 사준 아이스크림 정말 좋았지
미궁과 미노타우로스 신화로 유명한 크레타섬의 크놋소스 궁전은 붉은 기둥과 채색된 벽화, 수많은 항아리 등이 눈길을 끌었지
손예진이 원피스를 펄럭이며 누비던 환상의 섬 산토리니 하얀 골목, 파란 교회당, 흰담장을 치장한 붉은 부겐빌레아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 사람.....
그리고 아테네로 돌아와 신중의 신 제우스 신전을 접하는 것을 끝으로 우리의 여정은 끝맺음을 했지.
이번 그리스여행은 그동안 부분 부분 알아왔던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역사의 퍼즐을 그곳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조금이나마 맞출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의미 있었지. 더구나 친구들과 함께하여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단다.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할 와인열차를 기대하며 애들아, 11월 9일 만나자!!
정인이.
옥규.
그리고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한 사진 속의 아이들.
모두모두 좋다.
안가고 보기만 해도 좋네.
즐거웠지?
옥규는 또 한참을 애쓰겠구나.
잘 되야 할텐데....
가을이 무르익을 때쯤
와인열차에서 내리는 너희를 기다리마.
너희들 잘 다녀왔구나.
그렇지 않아도 우리기가 많이들 간다고 해서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했다.
사진 속의 너희들 모습 보니 어쩜 이리 예쁘고 풋풋들할까?
젊은 날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정인아,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반짝이는 눈으로 앵글을 잡는 네 모습을 떠울리니 너무도 멋지다!
와일열차 때도 가져오는 거지? 활약 기대합니다.
옥규야 네 글을 보니 반갑다.
에공 허리를 다쳐서 어째?
얼른 나아야 행사도 치르고 산에도 가고 하지. 보고 싶다!
항상 멋지고 든든한 은경! 잘지내?
세월이 이리 흐른 뒤에야 조금씩 진정한 멋을 알게 되는 것이 아쉽지만 한편 감사하다.
와인열차에서 보자.
여행한 친구들 사진 더 보고 싶다.
너희들의 진한 만남 함께 느끼고 싶어.
모두들 행복한 주말 되삼^^
와!!!! 정말 반갑다.
멋진 곳을 다녀 왔구나.
대리만족이다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많네.
신흥동 살던 혜영이.
살구처럼 상큼하고 부드러웠던 아이.
늘 웃는 얼굴에 재밌는 말과 가느다란 목소리로 아이들 사이사이를 웃음으로 채워주었던 혜영이.
반가워~~
어느 곳에 서 있어도 그 자리에 꼭 알맞은, 그리고 그 곳을 품위있게 만들어주는 친구 은혜.
넌 그 티셔츠 예쁘다고 했더니 그것만 입니?ㅎㅎ
잘했쪄^^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툭툭 얘기를 해주는 경숙이.
그애에게 듣는 건축 양식에 대한 이야기 정말 좋았겠다.
잘 다녀 왔네 경숙아~
초등학교 인연이 있는 이선자.
밝은 모습 잘 보고 있다. 반가워 선자야~~
승숙이가 또 좋은 그림 그리겠네.
많은 것을 품고 왔으리라 생각한다. 부러워 승숙아~~
탁여사~ 얼굴 좀 보여라잉?
난 꽈리고추만 보면 너 생각난다잉~~
정인아
정말 잘 다녀 왔어.
많이 뭔가가 느껴졌지?
친구들과 같이 갈 기회가 있다면
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다니고 싶구나.
사진도 참 좋다.
구도가 참 좋게 느껴지네.
전경이 잘 보이고 거기에 있는 것처럼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고마워~~
근데 너 너무 잘 지내는 거 아냐?
난 뱅뱅 돌고 있는데^^
우야든동 그렇게 잘 지내고 축적하고 그래서 우리들 더 자유로워지면 많이 나누어 주려마~~~
다다음주 25일에 우리학교 100주년 기념식이 있어.
난 특별활동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공연 부문을 맡아서 하고 있고
요즘은........... 완전 정신이 없지.
일을 해 나가는 건 그냥 그런 거니까 힘들어도 싸목싸목 하면 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사람과 부딪치는 일이 많네.
그것도 내가 아니고 내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그래서 이쪽 해결하고 저쪽 해결하고 하면서 에너지를 이상한 곳에 쓰는 일이 많아.
약간 힘도 빠지고 그러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아이들하고 영화도 만들었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연습하고 있어.
오늘 너희들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면서
에이, 쓸 데 없는 것 생각하지 말자 이런 기분이 살짝 드네.
10월 3일에 학교 총동창회 기념식이 있어서 내가 맡은 무용반 공연이 있었는데
(내가 무용반 맡아서 가방 들고 다니거든. 강사는 따로 있고)
아침에 아이들 한복이 구겨져서 다리는데 10개 다리고 마지막 하나 남아서 왼쪽에 있는 걸 집으려고 딱 허리를 돌리는데 악!
애들한테 싸인 해 주어야 하는데 허리가 펴져야 말이지. 하루종일 혼났어.
며칠 치료 받으니까 많이 좋아지긴 했어.
근데 너무 재밌는 건 나랑 친한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반응이었어.
어! 너가 왜? 이런 표정 ㅎㅎ
그 사람들이 보기에 난 언제나 건강할 줄 알았나 봐. 내 원 참........
암튼
오늘 사진 보고 반가워서 안부 전한다~~
모두 모두 잘 있는 거지?
우리 총동창회 모임 있는 날은 미리 잡아 놓은 일이 있어서 못 가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해. 잘들 다녀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