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빛바랜 제국의 영화와 추억을 전합니다.
인일의 고우신 누님과 부군도 아름다운 동행이 되셨지요.
못 생겨 슬픈 사연의 무조건 들이대 출신 강화도령의 사진으로 채워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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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찬가/윤 용 혁
노기없이 해밀의 사랑을 담아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만 하다고..
<코넷으로 분 밤의 찬가>
<바하 37 트럼펫으로 분 밤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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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애 선배님,
청안하시죠?
이번 선후배의 끈끈한 정이 넘치는 흐뭇한 행사를
잘 치루셨더군요.
저도 엊그제 봉평의 이효석 생가를 다녀왔습니다만
맑고 아름다운 그곳에서 효의 음악회를 위해 배려를 아끼시지 않는
모습을 보고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코넷과 트럼펫의 특성이 다 다르군요.
코넷은 좀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여성스러운 악기라 할까요.
바하 37 트럼펫은 직진성의 남성적 악기랍니다.
어느 악기가 좋다고 말하면 둘이 삐져서요. ㅎㅎ
교회음악을 연주할 때는 코넷이 나름 포용성이라
좀 났답니다.(펫이 삐져도 할 수 없음)
여여하세요.
물론 대단히, 깊은 맘으로써 성원 드립니다!
(자전거 사진도 좋고 음악도 참 좋아요)
전 누구에게 고의로 상처준 적이 없는데...(=요걸 파악하고 있는 제 동기들도 있어요)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 생각하는 분들도 세상엔 없지 않겠죠. 이런건 존재하므로 인한 원죄....같아요 ㅎㅎ
대전의 친한 교수님 한분이
맘을 찢어 놓는 사람이 있다면 잘 꼬매어 아물게 한 사람도 있더라.... 해서 즐거웠습니다 (들으면서 모두 깔깔 웃었죠).
찢어진 가슴을 잘 꼬매어 준 분은 복을 받더군요~ (서방님인 그 교수님이 승승장구)
유선배님은 천사표시라고 잘 간파한 동기들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그 어려운 연구 속에서도 내조로 부군을 장군(하늘의 별따기)으로 만드시고
세종기지에 우뚝 서신 당찬 모습..
조류식물(Algae)의 대가..
앞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을
받는다죠?
그리고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그것도 화음을 이루어 합창을 지휘하시는..
시크릿 가든의 Spring to Serenade,일명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지휘하고 가슴으로 노래하시는 모습에 감동이..
언제나 열린 마음의 선배님을 뵈옵지요..
제 덕바위형님도 칭찬하는..
선배님 연구실의 제 인고 후배는 잘 있는지요?
훌륭한 가르침을 받고 하산했는지요?
유선배님이 노래를 좋하하시기에 가을편지라는 연주곡을
살포시 가을자락 연구실 창가에 내려놓고 갑니다.
부족하더라도 즐감하여 주세요.
깊어가는 가을에 여여하시고 강건하세요.
아니 이럴 수가........
여러측면으로 아시네요! ㅎㅎ 그간 제가 함초회사 시작하여(=연구소장) 고생만땅이었는데
이제 회사는 꿈많은 청년기로 접어들어 사장님은 세계화에 분주하시고, 올여름부터 저는 연구실 학생들과 보은에 미세조류 배양장을 책임지게 되어 오래된- 제2의 꿈을 키우게 되었답니다. 이름이 광복 인 인고 후배님은 제가 아호를 만세 라 하라고 종용하죠, (저희 방은 명리학 공부도 좀 해요) 이 친구 전화번호는 0815........물을 것도 없이 ㅎㅎ
잘 있슴다. 무엇보다 장가를 잘갔어요... 아주 존여자를 만났다.... 는 말씀. 마눌은 남편을 저의 실험실에 두고 일본유학 1년 그담 중국유학 1년....아시아 세 나라 말에 통달 (어학과 경영이 전공)
ㅎㅎㅎ
역사와 전통의 유명 내과의원 따님은요(제 조카가 그 의원에서 잘 치료받음)
전영희 선배가 인천여중 다닐 때 아침 조회시간에 매번 상을 받으러 나가는 똘똘한
전설적 인물이 있었다는데 그 분이 바로 인일여고의 유순애 학생이었다는 불변의 진실인 부러움의 논조..
(저는 초등학교 때만 아버지가 교무주임으로 사회보시는 자리에서 매번 받음,인고에 가서는 야구응원으로 그다지..)
강화도가 고향이신 유선배님의 외조부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점자를 만드신 송암 박두성님이시라는 사실..
시각장애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시고..
이 시대에 귀감이죠.
장가를 잘든 광복후배의 아호 만세가 신선합니다. ㅎㅎ
아무쪼록 잘 보살펴 주시고
보은에 마련하여 제 2의 꿈을 키우시는 미세조류 배양의 창업이
대박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깊어만 가는 아름다운 가을날에 가을편지를 띄웁니다.
가을편지/윤 용 혁
청자를 으깬
푸름이
눈물짓도록
그리운 날에
노량 노 젓는
기러기 떼
열구름
허리춤 동여매
고단한 날개
바람이거늘
재넘이
산들 불어와
노녘을
씻기거든
꿈에 본
내 고향에
걸어둔 마음
펼쳐든 파랑
박수를 보냅니다!
연주자 본인은..... 어느 악기가 더 좋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