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하고 가까이 하리라]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3 I will set before my eyes no vile thing. The deeds of faithless men I hate; they will not cling to me. 4 Men of perverse heart shall be far from me; I will have nothing to do with evil. 5 Whoever slanders his neighbor in secret, him will I put to silence; whoever has haughty eyes and a proud heart, him will I not endure. 6 My eyes will be on the faithful in the land, that they may dwell with me; he whose walk is blameless will minister to me. 7 No one who practices deceit will dwell in my house; no one who speaks falsely will stand in my presence. 8 Every morning I will put to silence all the wicked in the land; I will cut off every evildoer from the city of the LORD.

<!> 해석도움

[완전한 길 완전한 마음]

시편 90-100편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찬양이었다면, 시편 101편은 하나님의 거룩을 아는 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에 대한 고백입니다. 다윗은 인자(헤세드)와 정의(미쉬파트), 곧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공의가 만나는 곳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거룩을 노래하며 이 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1). 인자(출 22:25-27)와 정의(출23:6-8)는 율법을 이루고 있는 양대 기둥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을 찬양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의 삶에서도 완전한 사랑과 공의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이 때문에 다윗은“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2). 물론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솔직히 성령님의 임재 없이는 아예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때문에 다윗은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2).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룩을 향한 추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구원의 목적입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신18:13).

*나는 완전한 길을 주목하고 완전한 마음으로 행하기로 굳게 결단한 상태에서 이 일을 가능케 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간구하고 있습니까?

[멸하고 가까이 하리라]

주의 거룩하심을 추구하는 다윗은 먼저 자신을 거룩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겠노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윗은 비천한 우상을 자기 눈앞에 두지 않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배교자들의 행위를 미워하고 조금도 붙들지 않겠노라고 선언합니다(3). 또 자신은 사악한 마음과 악한 일을 멀리할 것이며(4),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나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들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5). 복 있는 사람은 먼저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를 가지치기 하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대신 다윗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향해 충성된 자를 살펴서 자기와 함께 살게 하고, 완전한 사랑과 공의를 추구하는 자들이 자기를 두르게 하겠다고 선언합니다(6). 사람은 누구를 가까이하느냐로 결정되는 존재입니다. 거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거룩한 사람과 함께해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거짓행위와 거짓말을 하는 자들을 쫓아낼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7). 모든 종류의 거짓은 언약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사탄에게 비집고 들어올 빌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이같은 악과의 싸움을 아침마다 계속할 것이며, 다 끊어질 때까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이 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빈집에 가만있어도 먼지가 생기는 것처럼, 타락한 인간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죄악이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죄와의 싸움과 죄에 대한 회개는 거룩을 추구하는 성도에게 하루도 쉴 수 없는 과업입니다.

*나는 날마다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고 있습니까? 나는 매일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샘에 자신을 담그고 있습니까?

<중보기도>

[박해지역] 이집트, 납치 사건 급증

지난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로 이집트 내에 납치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납치 사건의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민야(Minya) 지방에서는 지난 2년 동안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납치를 당했다고 정부에 소속된 익명의 제보자가 AP 통신에 정보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납치와 실종 피해자 협회는 2011년 콥트 크리스천 소녀가 납치된 이후로 오백 여건의 납치 사건이 접수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유일한 희생자인 것은 아닙니다. 부유층이 1차적인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납치의 대부분이 남부 지방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남부는 기독교인들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정치적 혼란을 틈타 발생하는 치안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크리스천들이 폭력과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오픈도어 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