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7편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5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 같이 녹았도다
  
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9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해석도움

[심판으로 통치하시는 주의 위엄]

97편은 96편에 대한 속편으로, 96편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기대하는 것으로 끝났다면 97편은 최후 심판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모든 땅과 섬들을 향해 여호와의 심판의 통치에 대해 즐거워하라고 외칩니다(1).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극한 영광과 위엄에 둘린 분이시며(2상), 완전한 의와 공평이 그의 다스림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2하). 최후 심판의 그날이 되면 하나님의 판결은 불이 되어 대적들을 사르게 될 것입니다(3). 온 땅의 주되신 하나님이 던지는 심판의 번갯불 앞에서 땅은 두려워 떨고(4), 산들은 밀랍처럼 녹게 될 것입니다(5). 다윗은 하나님의 의가 하늘에 선포되는 그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지만(6), 우상을 섬기며 없어질 세상 것으로 자랑하던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7상). 그러면서 다윗은 마치 여호와의 법궤 앞에 부셔져 엎드린 다곤 신상처럼, 모든 거짓 신들이 고꾸라질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7하). 

*내 삶속에 하나님보다 높아져 있는 실제적인 우상은 없습니까? 오늘 나는 그것들을 향해 하나님만 경배하라고 명령합니까? 

[시온 백성들을 향한 권면]

다윗은 온 땅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 위에 참 하나님이신(9) 여호와의 심판에 대해 들은 시온 백성들이 현재의 삶속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된다고 노래합니다(8). 그러면서 시온 백성들에게 두 가지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악을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악해야 지혜롭고, 악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의를 행하는 성도의 영혼을 보존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져주실 뿐 아니라(10), 그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빛과 기쁨을 뿌려주는 분이십니다(11). 둘째,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12). 하나님의 공의로운 최후 심판을 믿는 신자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뿐입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의에 대해 항의하던 하박국이 깨달은 최후 결론이기도 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확장시키는 빛의 군대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악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기뻐하는 빛의 군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중보기도>

[미전도종족] 아제르바이잔, 아바르인

고도 1만 4천 피트로 솟아 있는 산꼭대기, 경사지고 울퉁불퉁한 산맥은 사람들의 성격을 거칠고 단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코카서스 산맥에 살아가는 아바르 인의 경우가 이러합니다. 아바르인들은 수 세기 동안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과거 소련연방은 그들의 땅을 분단시켰습니다. 사무르강이 아바르 영토의 심장부를 흘러 지금은 아바르 가운데로 나누어지면서 러시아의 다게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국경선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별개의 종족으로 제거하려는 압력은 더해지고 있고, 특히 아제르바이잔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이들의 투쟁은 점점 냉혹해지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아바르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장애물을 녹여주시고, 그들의 영적 토양을 준비시켜 주시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