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가만 보면 은범이에게 밀려 은초의 일거수 일투족은
뇌리에서 슬며시 사라진다.
은초사진 좀 올려보란 소리에 뜨금했다. ㅎㅎ
기려~~~ 고 여시가 을매나 애교를 부리는지
이 할마이는 오금이 저릴 정도루 이쁘다.
생긴 건 별로인데 머리 돌아가는 폼새가 지 오빠 뺨친다.
은범이는 겁도 많고 울기도 잘하고 뭔가 새로운 일이 있으면
눈동자에 겁이 한가득으로 미리 움츠리는데
요건 오찌된거이 겁을 상실한 것 같다.
담대해서 웬만한 일엔 눈도 깜짝 안한다.
송이 주무르는 건 예사고
지오빠 잔등에 올라타 이랴 낄낄 ~! 은 보통이고
오빠 잔등에 디리디리 낙서를 해서 옷을 벗어버리니
맨살에 매직으로 그림 그리고...
워낙 은범이가 여리고 나이차가 5살이나 나는 동생이니 모두 져주긴 한다.
가끔 은범이가 가엾긴 하다.
그래도 지가 원해서 생긴 동생이니 다 감수 하는 것 같다.
은초는 지금 자기네 집에서 자기가 왕이다.
카메라 들이대면 상 여시로 폼을 잡는다.ㅎㅎ
오늘 아침에도 올라가니 지애비가 애를 등에 업은채로 엎드려 자고 있다.
애비 등에서 절대루 안내려와 할수없이 그리하고 잔단다.ㅉㅉ
어린이집 에서 도 지 또래들을 꽉 잡고 있단다.
선생님이 혀를 내두른다.
얼마나 똑똑한지 표정만 보고도 대답을 잘 한단다.
좌우간 겁도 없고 소리도 무쟈게 잘 지른다.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엊그제 마트 엘리베이터에서 또래 남자애가 뭐라고 궁시렁대니
침을 퉤퉤 뱉어가며 주먹을 쥐고 대든다.
하이고 ~
뭐 이런 폭탄 덩어리를 낳아 놨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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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두고 봐야 할것이다.
에미도 어려서 은초와 똑같았으니까.
또래 선머슴아 들이 에미한테 꼼짝 못했었다.
한대 때려서 울면 놔두고
안 울면 두대 때려 울리고
두대 때려서 안 울면 발로 걷어차고
걷어차서 안울면 온몸으로 댓쉬해서 밟아버리고....ㅉㅉ
건 누굴 닮은겨 ??? (대물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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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3학년때 짝꿍했던 남자동창 할배를 모임에서 만났다.
갸는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질 못하더먼.
자기 어릴적에 내가 무지 무서웠었다나 ~뭐라나 ~
난 초딩 3학년때까지 사루마다 바람으로 총칼들고 뛰어다닌 죄 밖에 없당께.
글구 울오빠들이랑 남동생들이 내 밥이던 시절이었었다고 난 말 몬한당께.
???한바탕 아침 먹고 치우고 쉬는 시간인데
썬그라스의 은초가 시선을 잡는다.ㅎㅎ
은초가 누굴 닮었겠니?
안봐도 비디온데..............ㅎㅎ
얌전한 아이보다 이렇게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매력있고 좋드라.
은초야!!!!
씩씩하고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거라.
?은초가 꼭 지할미 닮았꾸머언,,,
근디 워쪄,,구여브구먼,,헹! 저 썬글라스 쓰고
폼재는 모습,,,,,,,,,,완존 대물림잉겨,,
낭중에 봐, 그런 아이가 속이 확터졌찌
은범이 닮았으면서도 더 야무지고 예뻐~
눈썹이랑 야무진 볼따구니 ~ 입이 유치원에서 대장 노릇 할만 하네.
누구 손녀 것시유~ ㅎㅎ
ㅋㅋ 모두 감사해요.
은초 에게 덕담 해주셔서...
에미는 어릴적에 3살부터 혼자 밖에 나가 놀았어요.
어린애기가 있으면 돌봐가면서 놀더라구요.
어린애기를 지또래 애가 해꼬지를 하니
그아이를 야단쳐가며 데리고 놀더라구요.ㅋㅋ
근데 은초는 잠깐이라도 눈을 돌리면 없어져요.
지멋대루 아무데로나 달리는거죠.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올때 손을 빼곤 달아나서
송이에게 목테를 해서 끌고 가게 하면 꼼짝않고 따라옵니다.
애꿎은 송이만 애보게로 나서는거죠.ㅋㅋ
친구가 송이 만지려고하면 소리지르며 손도 못대게해요.
에미가 은범이 처럼 헤비되면 안된다고 본인 숟가락으로
밥먹다가 놓으면 절대로 다신 안멕여요.
반찬이 션치 않아 굶더라도 절대로 멕이진 않아요.
태어날때부터 다리가 좀 길더니 주위 친구들보다 키는 큽니다.
생긴건 애비 어렸을때 모습을 고대로 박았더라구요.
눈썹만 에미를 닮았어요.ㅎㅎ
모두 에뻐해 주셔서 캄샤합니다.
수노대장님 어릴적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오늘밤에 보름달 안 봐도 될듯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