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욱아
엄마랑 할리우드볼에 갔었어
하이든나잇이라고 해서 그냥 생각없이 갔었잖아
' 런던 심포니'그곡도 좋았지만
"Stabat mater"---(Giovanni Battista Pergoles)i 를 정말 잘 들었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의 처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더구나.
그날은 너의 짐이 집에 도착한 날이기도 했지
경수이모나 엄마는 정말 무엇에 떠밀리듯이 간 음악회였단다.
정말 네가 '엄마에게 부탁하듯'이 간 음악회였단다.
마리아가 노래하듯 엄마도 슬픔을 잘 이겨내시라고 네가 엄마에게 타이르는 걸 느꼈어.
그음악회는 우리의 의도로 간 것이 절대 아니라는 걸 알고있단다.
너의 선물이자 메세지였지.
욱아
난 네가 태어났던 날을 기억한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 너의 생일이었지.
참 일찍 우리곁을 떠났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멀리서 잠간씩 들려오는 소식으로만 너를 알았었지만 이렇게 많은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젊은이였구나.
자랑스럽다.
엄마랑 제시카는 우리들이 돌봐드릴께.
만나는 날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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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들은 묻습니다.
왜 현대에는 예수님 당시의 기적이 안 일어나는가고?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난 매일매일 기적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매일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이 넘쳐나는 것도 기적이고
나뭇잎하나
하나의 꽃들이 다 다른 모양과 색깔을 가진 것도 기적입니다.
그 많은 채소들이 빨강 파랑 보라색으로 다른 색깔과 모양과 효능으로 다름이 기적 아닙니까?
분만실에서 일하는 저는 아기들이 머리털을 갖고 태어나는 장면을 대하면
그것 또한 기적같이 느껴지거든요.
보통은 이런 기적을 무심히 흘려보냅니다.
얼마전 뜬금없이 큰아들 오현이가 엄마에게 할리우드볼에 가라고 티켓을 선사했습니다.
'하이든의밤'이라고 해서 간다고 했지요.
런던심포니라고 하길래 런던심포니가 와서 연주를 하나보다 했어요.
무식하게요.
그게 아니고 교향곡이름이 "런던" 이란 걸 나중에 알았구요.
동네권사님께 같이 가자고 하구선 기다렸는데 권사님이 갑자기 감기가 심하게 드셔선
못가시겠다는거에요.
왜 이런 이벤트는 동네친구가 제일 편하지않습니까?
그래서 생각을 했죠.
숙희라면 갈까?
그래서 숙희가 제시카,강아지 은서를 대동하고 우리집에서 하루를 자는 계획을 세우며 그렇게
가게된 할리웃볼이었습니다.
런던교향곡을 듣는데 참 좋은거예요.
휴식을 마치고 2부순서엔 왠 소프라로 둘이서 노래를 불러요.
가사를 들어보니 성모마리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부터의
아픈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꽤 유명한 곡이에요.
가만히 듣고 있었죠.
스크린의 가사를 읽어가며 ---
둘이는 아무말도 안 했습니다.
물론 가져간 와인은 마셨죠.
곡이 다 끝나고 숙희가 저보고 그래요.
'내 노래네?'
그랬어요.
기적입니다.
그날은 하와이에 있던 알버트의 짐이 동부로 먼저 갔다가 집으로 도착한 날이였어요.
알버트가 '엄마 나 잘있으니 걱정마세요'라며 엄마에게 준 선물이였어요.
매일 일어나는 기적은 잘 잊어먹고 사는데 가끔은 이런 기적도 일어납니다.
여러분에게도 가끔 이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공항에서 <>국 숙<>
너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너는 짐과 함께 추억도 부쳤다
나는 부치지 못한 추억으로 남겨졌다
너는 울지 않았다
나는 울었다
너는 말한다
“걱정하지마, 나는- 엄마 건강 챙기고 운동 열심히 해야 해“
나는 말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동생이랑 엄마 걱정은 하지마
엄마는 씩씩하잖아“
(7-18-11)
PS-욱아!
너는 우리의 자랑이자 멋진 아이였어
잘 살아줘서 고마워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만날 때 까지
아빠랑 좋은 시간 보내고 있으렴.
아들, 안녕, 사랑해!
너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엄마다-
(6-12-13)
위의 시는 숙희가 사고로 알버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아들을 떠나보내며 2년전 쯤에 써 놓았던 시예요.
선배님도 장례식에서 보셨을거예요.
집에서 마음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엄마가 공항에 데려다 줄 수가 있었데요.
떠나는 아들이 안쓰러워서 마음가는데로 적어보았는데 ---
그시가 장례식에서 그대로 씌여졌어요.
하와이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3주만에 사고를 당했는데 웨스트포인트교회에서 엄숙한 장례식을 치뤄줬더군요.
선배님도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다른친구들을 호명하니 "여기 있습니다" 하며 일어나요.
알버트를 ---세번 부르는데 대답이 없자 ---밖에서 세발의 예포를 쏘더군요.
잠간 왔다가는 세상 --좋은인연으로 좋은일을 많이하며 살면 좋겠어요.
www.fightforsong.com tribute 로 가시면 동영상이 두개 있는데 두번째 동영상이에요.
보시면 많은 감동이 있으실거예요.
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동영상 이었습니다.
숙희씨에게 무한한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랍니다.
좋은 음악으로 아름다운 슬픔을 같이 나누게 해 준 선배님 감사합니다.
경수야 Have a good day!
욱이가 간 지 벌써 두달이 지났네......
우리는 잊어져 가지만 그 엄마는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겠지?
재순후배가 경수에게 참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아주 의리있는 귀한 친구를 가진 경수는 부자이다..
경수후배!
헐리우드볼에 가서 들은 음악이 이것이었지?
숙희가 많이 울었겟다...
십자가상의 아들을 보며 부르는 처절한 노래이니.......
경수야.
어느 날,
너희집을 방문 했을때 가졌던 너의 친구 숙희와 딸 제시카와의 만남도 우연이 아니고
다 예비하셨던 것이란 확신을 가지게 되네.
그래서 귀하게 살다간 알버트도 만나고.....
그 엄마는 얼마나 보고 싶을까.
가슴이 아리다.
그래도 다행인건 알버트 엄마 옆에 경수,너 같은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 또한 하나님이
숙희 친구에게 주신 큰 선물이란 생각이 든다.
남은 시간들을 어찌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해준 알버트의 마지막 영상 보여주어 고마워.
동영상을 보신 많은 분들이
알버트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
알버트는 제 오래된 친구의 아들이예요.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인생을 즐길줄도 아는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24살 어린 나이로 세상을 마감했어요.
이른아침
공기가 찹니다.
경수후배~ 동영상 보는 내내 가슴이 쿵쿵하더니
그만 눈시울이 젖었어요.
숙희후배는 큰 시련을 어찌 이겨냈을까싶어요???
주님 알버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아멘
김광숙 선배님
욱이의 장례식은 엘에이 자기가 다니던 성당에서 있었어요.
위에서 보신 동영상은 욱이가 딱 3주 근무했던 하와이에서
어쩌면 오래 친구가 될 수도 있었던 젊은이들이 모여서 드린 군인의로써의 장례식인 셈이죠.
욱이는 24살이었는데 그의 인내심과 절제,타인에 대한 배려를 큰 덕목으로
그를 웨스트포인트에서 부터 알던 친구들의 조사로 꾸며졌더군요.
조사중에 제마음에 남는 얘기들을 들려 드릴께요.
그의 엄마가 얼마나 훌륭하게 아들의 장기기증에 동의를 했었는지
레인져 훈련을 200일에 끝냈는데 그 훈련이 얼마나 혹독한 것이었는지,하루에 한끼만 식사를 했다더군요.
일주일에 서너시간만 재워서 도보중에 daydreaming을 하며 걸었다네요.
200일보다는 다들 먼저 끝내던지,아니면 포기를 하는 젊은이가 많았지만
욱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군요.
나의 이익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미국인들보다는 훨씬 작은 체구의 그였지만 그는 결국 다른 친구들의
존경을 이끌어 내는 훌륭한 남자였어요.
마음 깊숙히 간직한 신앙이 그를 지탱하는 힘이었을 거예요.
같이 슬퍼해 주시는 선배님께도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친구 알버트엄마에게 선배님들의 조의를 전해 드릴께요.
경수후배 ~
욱이를 볼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고마워
밝게 웃는 모습 내 눈에서 아른 아른 거리네
욱이 엄마를 내가 무엇으로 위로 할수는 없지만
욱이는 아름다운 평안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엄마와 여동생을 항상 지켜보고 힘이 되어줄것을 ....
김광숙, 허부영후배, 최영희후배!
모두들 마음을 서줘서 고맙네.....
경수는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것 같아.
친구에게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을 알겠어.
마리아의 애절한 놀래가 마음을 울린다...
숙희가 이 음악을 들으며 올마나 울었을까??
여러 선배님,그리고 친구들
댓글로 슬픔을 같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특히 엘에이에 사시는 선배님들과는 어떤 인연인지 숙희를 만나실 기회가 있으셔서
더욱 마음 아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마음 아픈 일을 당한 셈이지요.
모르겠어요. 하나님의 의도는 --
하지만 이런 작은 우연이라고 보면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 감동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살펴보려는 마음을 갖게해 주신 것도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더라도 내가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의 지팡이와 안위하심이 나와 같이 함 이니라"
위의 동영상 조사에서 군목 목사님이 인용하신 성경귀절이 생각나는군요.
춘자선배님
숙희가 가끔 이 홈피를 열어보고 음악을 듣고 있다네요.
참 좋은 음악이라며 선배님께 감사 드린다더군요.
사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나말고도 또 있어요.-춘자 마담
선배님
그런 말씀 마세요.
아직 예쁘고 충분히 매력있어요.
숙희가
우리 홈피 칭찬을 많이 해요
어쩜 그렇게 예술적인 모양을 갖춘 동문들이 많으냐면서요.
가슴이 에이는 슬픔을 그렇게 참으며 남들을 생각하는 친구를 보면서 친구에게 한마디 건냈어요.
'네가 참 존경스럽다'라구요.
사람은 힘든일을 당하면서 그 참모습이 보이잖아요.
심장이 칼로 에이는 것 같데요.
그럴때 이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음악이 이럴때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구나 했어요
욱이는 미리 장기기증에 싸인을 했지만 엄마의 동의없이는 힘들겠죠?
죽은 다음에 다 무슨 소용이겠지만 엄마마음이 어디 그런가요?
자식 손끝하나 다쳐도 마음이 짠한게 엄마들 이잖아요.
그의 장기가 그래도 여러사람에게서 뛰고 있겠죠?
아름다운 청년
욱이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경수는 대단한 친구를 가졌어....
감동 또 감동이야.
그 먼데서부터 친구 위로하느라 와서 하룻자밤 함께 자고 가는
그 우정에 감복한다.
복 받을겨...
책을 읽다가 좋은 귀절이 있길래 ㅡ
요즈음의 저의 생각과 같기도 하구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착하고 고상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착한이를 만들려는 종교나 철학은 사람을 자주 결박하여 나쁘게도 만들지만 자유로움으로 초대하는 것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그것은 자유가 사람의 내적갈등을 부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아상 착한 이가 되려하지 말고,그보다는 자유롭게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사<앤서니 드 멜로>
페르골레지의 노래를 들으면서 매일 일어나는 기적을 생각해 보셨군요^^
욱이...친구...하늘 나라에서 잘 있을 거예요^^
오오....
하이든의 런던교향곡...밝고 좋지요?
선배님!!!
건강하시고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인희후배님이 오셨네요.
더운 여름 잘 지냈어요?
이곳은 늦더위가 기승이예요.
인희후배님은 모르는게 뭘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주 글도 올리고 무지한 선배에게 많은 걸 좀 가르쳐주세요.
돌아오는 화요일엔 춘자선배님이 주신 할리웃볼 티켓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들으러 가요.
친구 숙희랑 가라고 주시더군요.
우리 이러구 산다우 -
자주 만나요.
경수가 숙희랑 함께 라흐마니프를 들으러 간다니 잘 되었다..
몇 년전에 헐리우드 볼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을으러
우리 둘째 아들하고 갔었는데, 그 날 연주자인 반 클라이번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무대에 몇번씩 나왔다간 들어가고, 또 나왔다간 들어가곤 하더니
결국은 그 피아노협주곡 2번을 못 치고, 잛은 곡 몇 곡 치고 들어가 버렸어.
정말 우리 둘째 대니가 너무 흥분하며 기대하ㅐㅆ던 음악회였는데
어찌나 실망을 하던지.. (실망이 아니라 앵그리 하더군..)
이번에도 피아노 협주곡을 하나?
누가 연주하지?
좋은 시간 가지길 바래...
Listen Program Notes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SCHOENBERG: Bounce (LA Phil co-commission, West Coast premiere)
숙희가 성모 마리아의 심정을 가지고 노래를 들었구나.....
이제 욱이가 간 지도 꽤 되었지?
숙희는 잘 지내나?
언제 밥이라도 한번 먹어야겠는데......
다음주쯤 아침에 우리 가게 동네에서 식사 함께 하자....
우리 아침식사 함께 하자고 했었쟎아?
부영후배도 나오라고 하고.........
내가 음악을 찾아서 올려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