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비가 한참 안와서 일까?
저녁이 지났는데도 아직 더운 바람이 부는 한밤에
모든 정신을 저 멀리 보내놓고 묵묵히 걷는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의 우뢰같은 박수소리에 환청인 듯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매여름마다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영상음악회가 상기 되었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려고 전차정거장으로 가던 발걸음을 시청쪽으로 옮긴다.
보름 전 한국에서 방문했던 후배부부를 만나러 부지런히 가던 그 길을 걸으며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흐름을 느낀다.
점점 가까워 지자 관객석에 앉아있던 후배가
'여기에요 선배님!'할 듯 두리번 거리는데
광장뿐이 아니라 주변도 관객으로 꽉차있음에 새삼 놀라웁다
전광판에서는 파바로티와 그의 친구들이 차례로 나와 연주를 한다.
파바로티 고향 Modena에서 해마다 열련던
라이브 영상에서 들리는 음악과 더불어,
비엔나시민과 여행자들이 혼합된 관중속에서
한여름밤의 파바로티를 온몸으로 만났다.
여름은 이리 아름답고도 벅차게 익어가고 있다.
(2013년 7월 24일 비엔나 영상음악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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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유순애 선배님,
파바로티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하는데 열린마음으로 친구들을 많이 두었다고 생각되어요.
오페라목소리가 아닌 가수들과 불협화인듯하면서도 매력있는 조화에 저도 모르게 빠지게 되네요 ㅎㅎ
영상음악회를 보면서 오스트리아의 국영방송국이 설치한 야외 대형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가
실제 연주회인양 저르르 하더라구요^^
그 곳에 모인 누구나 그런듯 영상에서 박수를 치면 동시에 같이들 치고 ,,
파바로티는 이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목소리는 영원한 거지요...모든 예술이 그러하듯이요.
더운 여름에 건강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음악을 듣는 관중의 열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는데
광장 입구쪽에서는 친지를 만나 음악과 더불어 소곤거리며
마시고 먹으며 유쾌한 여름밤을 즐깁니다.
또한 시청공원 벤치에도 젊은이 들이 넘칩니다.
위의 노래를 부른 분이 <브라이언 아담스>라는 분이군요^^
곡은 익히 들었으나 이름은 처음 알게 됩니다.ㅎㅎㅎ
영상을 크게 들려주면서 여름을 만끽하는 비엔나.
상상으로 그곳에 같이 합니다.
자유와 낭만도 함께 그리면서요....
잘 지내시죠?
며칠 전에 미정과 숙과 만났습니다.
선배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셋이 언제 비엔나에서만 지내자고 바람을 가졌답니다.
그럴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우리는 헤어졌어요^^
지리한 장마 끝에 며칠간 서울은 해가 났습니다.
해가 나니 이불을 말리는 일은 무척 좋은데
역시 참 무덥네요^^ㅎㅎㅎ
언제 다시 선배님을 만날 날을 고대합니다!!!
샬롬!!!
오! 솔레 미오! 인희후배 ㅎㅎ
여기도 요즘 아주 더워요 내일은 38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숙, 미정후배를 만났었다고요.... 이제는 그리운 이름이 되었네요.
이날밤 숙후배 생각이 새록 새록 나더라고요.
보름전 그날밤은 바그너의 곡이어서 좀 무거운 음악이었지요...
( 숙 후배가 이 게시판 볼까요? 그럼 또 다른 감각이 될텐데요ㅎㅎ)
그래요,, 인희후배 친구들과 꼭 다시 와요.
그럴러면 우선 건강 잘 챙기어야 되요. 알죠?
지금 여긴 새벽 두시에요. 이제 잘께요.
안녕히....
아! 넘 감동 이예여...선배님 덕분에 이런 분위기의 영상물도 보구 ...좋아하는 파바로티를 만났네염...
우리나라의 예술인들의 현실에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파서...김종학님 자살이후 혼돈과 슬픔이 가득했는데...
조금 슬픔의 앙금이 사라졌네염...감사드립니다...인일인임이 자랑스럽습니다...
Pavarotti & Bono - Ave Maria
원곡이 독일어 가사로 작곡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보노의 영어가사와 파바로티의 이태리어 가사로 들으면서
언어는 다르나 원곡의 의미는 동일함에 또다른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두사람의 목소리와 창법이 전혀 다름에도 이중창의 조화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미경후배,
저와 같은 감동으로 들어주신 듯하여 기쁩니다.
이날 밤 영상으로 파바로티를 만나면서 1996년 비엔나에서 열렸던 "쓰리 테너 연주회"에서
도밍고, 카레아스와 같이 보았었던 그가 시종 떠올랐어요.벌써17년이 되었네요...
예술의 영원성을 다시한번 상기하였었고요.
전해 주신 한국의 김종학PD의 슬픈소식을 들으며
추모하는 맘으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위에 올렸어요.
단한번 사는 이세상의 우리들...
어디에서나 소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더운 여름 잘지내세요.. 반가웠어요.
예술의 도시
빈
선배님덕분에 그곳의 분위기를 점점
알아가게 되고
그곳이 아주 먼곳이라는 느낌이
희석되어 가네요.
언젠가는 그곳에 가게되는 바람을 갖어봅니다.
이곳은 밤이면 아주 조용하거든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요.
다운타운이나 도시의 한모퉁이는 그럴 수 있지만 ㅡ
교통수단이 거의 자기차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식당도 9시정도면
폐장하고 밤문화가 별로 없어요.
제가 다 아는것은 아니지만요.
하긴 젊은애들은 주로 밤에 나가 놀긴해요.ㅎㅎ
한국에는 명동이나 이런곳은 밤에도
사람들이 넘쳐나지요?
어떤면에선 미국생활이 더 단조롭기도 하지요.
언제나 무대에 서면 떨려서
흰 손수건을 손에 쥐고 노래를 한다던 파파로티를 연상하며 올려주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뷔엔나라고 하면
조카딸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라 더 관심이 가고는 합니다.
이번에도
제 동생이 조카에게 한달 간 다녀와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음악이 생활화된 멋진 도시에서
바쁜 중에도 좋은 글도 올려주고
어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지금도 연습을 하는데
이번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 슈베르트의 피아노 곡을 4개를 연속으로 연주해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고요.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열정이 식지않는 예술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 곳도 엄청 덥다지요.?
건강하십시오.
도산학 선배님 안녕하세요.
조카분이 여기에서 생활한다니
생생한 소식을 접하시겠네요.
파바로티가 죽은지 6년이 되어가니
예전의 모습들을 보면서 생전시 보다 더 깊은 감흥을 가지고 대하게 됩니다.
백건우씨의 연주는
제가 70년대 한국살때
이화대학 강당에서 연주했던
쇼팽프랠류드 전곡을 들었었어요.
당시에는
연주자들이 여러 작곡가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했었는데,
이분이 한작곡가의 한장르를 긴호흡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고
학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가득담은 연주애서 큰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전해 주신 그분의 현재의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이제는 더욱 심오한 연주를 하시겠지요
어제 낮까지 무척더웠는데,
어젯밤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시청앞 영상음악회도 캔슬하는 상황이었어요.
연일 33/38도 웃돌던 날씨가
오늘 27도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에 안심하며 일나갈 준비중입니다.
선배님께서도 더운 여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어젯밤 강풍에
폭염이 자진해 진듯한 상쾌한 아침입니다.
파바로티의 독창곡 도니제티의 "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더위를 멀리 보내봅니다.
음원:
Luciano Pavarotti. Una furtiva lagrima. L´elisir d´amore. G. Donizetti.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Dir. Kurt Herbert Adler
13 abril 1982
피비롵;가 젊었을때 부른 노래인 것 같아요.
소리가 뺑뺑하고 감정이 참 풍부하지요?
남편이 이 노래를 듣고 아래층에서부터 웃층으로 뛰어올라왔어요.........
"이거 파바로티 아냐?? 정말 소리 좋다....."하네요.
옥인후배!
음악이 후배의 위로며 소망이라했지요?
저에게도 음악이 위로며 소망이며 힘입니다.
오늘 하루도 음악을 가슴에 담고 함께하며 살아요...
무더운 오스트리아의 여름밤은 저런 음악때문에 한결 견딜만하겠군요,
음악의, 예술의 풍요를 한껏 즐기며사는 옥인후배는 행복할껴어,,,
파바로티와 썰린 디안,,,,,,,,장엄한 성대와 델리케이트한 디안의 하모니,,,그녀의 섬세한 자태,,,
잘 감상했어요,,,나머지 여름도 잘 지내세요,
옥인이의 글과 사진과 올려준 노래 들으며
선,후배가 교감하는 곳~~~
9기방에서 보는 것보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
옥인인 울 9기의 보석이야요~~~
ㅎㅎ선애야 안녕!
웬지 이번 얘기는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영상음악회 얘기라
자유게시판에 더 어울리는 듯 싶더라고.
9기 친구들은 요즘 카카오톡에 열중하는 듯 허요..
너도 오랫만에 자유게시판에 나왔구나ㅎㅎ
그럼 다음에 9기방에서 또 보자꾸나 안녕
자! 그럼 오늘은 여러나라의 음식이 즐비한
시청앞 광장 입구 노천식당으로 가 보실까요...^^
영상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시장한 사람들은 음식을 찾으며...
자유로움속에 무르익습니다
동양음식도 있습니다.ㅎㅎ
옥인이 음악에 끌려 자주 찾게되네 ㅎㅎㅎ
멋지구나
축제의 한가운데 맛난 음식이 빠지면 섭하지?
열광하는 박수소리와 함께
8월 초하루 멋지게 열어본다
땡큐~~~~옥인
오랫만에
옥인후배 글에 드러와 보내요
앉아서 세계 문화를
즐길수 있어 고마워요
젊을때 생각이나네요
백수가 무에 그리 바쁠일도 없이 바쁜지
오늘은
편안한 옷차림 대청마루? 에 누워
즐거운 시간보내요
감사.탱큐
건강하길
우리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돌아오라, 쏘렌토로..."
온 동네가 둘리게 큰 소리로 불러대시던 그 소리가
오늘은 그립네요......
이북에서 나와 실향민으로 속에 한이 많았던 분이었습니다.
이 노래의 마지막부분에 가서는 꼭 울음이 터지면서 부르시곤 하셨지요....
"별은 빛나건만"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이 노래들은 우리 아버지의 애창곡이랍니다..
옥인후배가 차린 이 방은 활기차서 참 좋네요...
해외지부에도 좀 와서 방 좀 오픈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내가 요즘 맘이 우울해서......
춘자선배님의 아버님께서
'돌아오라 쏘렌토로' 부르시다 우셨다는 말씀에
제 가슴도 뭉클합니다.
가사를 올려볼께요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빛난 햇빛
내맘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준 그 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벗이여!
나는 홀로사모하여
잊지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 오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
가사를 음미하며,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함보다
내 자신 떠나온 고향을 고국을 그리워해 봅니다.
저는 언제라도 찾아볼수 있는 고향이지만
춘자선배님 아버님께서는 분단으로 찾을수 없는 고향이라 더 절절 하셨을거에요..
( 조금 쉼돌리고 해외지부에도 글올려 볼께요..좀 바뻐서요 ..
선배님 우울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조금 있으면 헐리우드볼행사도 있고 즐거운 일이 만발 할거에요^^ )
고마워...
옥인후배~~
우리 아버지 노래소리가 들리는듯하네.....
우리 아버지는
"고이 잠든 저 바다와...."
이렇게 시작하셨던 것 같애...
이번주 지나고 그 다음주 일요일에 헐리우드 볼 행사를
백경수네 집에서 파티로 시작하여 저녁무렵 헐리우드 볼로 올라갈거야...
여름마다 열리는 써머훼스티벌이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 써줘서 고마워.....
오늘은 파바로티의 노래가 마음을 울리네.....
셰릴 크로가 파바로티와 이노래를 불렀던 것이 지금부터 17년전이니까
당시 34세 였었지요.
여기서는 소녀처럼 불렀었는데, 그후 록큰롤의 파워 여가수 모습을 보면
세월의 흐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제가 이날 밤 이곡을 감명깊게 들었어요.
보통 오페라에서 듣던 클래식의 듀엣에 익숙했던
저의 고정관념식 감상법에 충격을 주었던 거에요 ㅎㅎ
연일 찌는 더위에 어디론가 시원한 곳으로 피서 가고 싶은 요즘이지만
오늘은 두거장의 듀엣으로 한줄기 쏟아지는 빗물처럼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Luciano Pavarotti & Frank Sinatra MY WAY
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ve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 not in a shyway,
Oh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메들리로 장르를 초월한 세계명곡을 부르는
개성강한 쓰리테너 목소리의 조화와
쥬빈메타의 정열적인 지휘아래 열연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속이 확트이는 음악이 열대야를 멀리 쫓아냅니다^^
여러분도 같이 즐기시기를 바래요
저는 어깨춤을 들썩이며 글을 적고 있어요 ㅎㅎ
MEDLEY (HQ) Pavarotti - Domingo - Carreras / The Three Tenors
Songs:
Cielito Lindo (Mexico)
Ochi Tchorniye (Russia)
Caminito (Argentina)
La Vie En Rose (France)
Mattinata (Italy)
Amapola (Spain)
(20여년전의 반짝이던 쓰리스타와 쥬빈 메타의 협연모습은
이제 역사속에 영원히 빛날거에요.. 표정또한 얼마나 환하게 빛나는지요 ㅎㅎ)
어머, 내가 좋아하는 남자분 둘이 동영상 처음을 장식하네요! 파바로티와 엘튼!
요즘 우리나라는 모래시계의 김종학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하여
아깝고 억울하고.....; 뛰어난 인물들이 너무 고생하고...누리고 살지 못하는 우리나라 풍토가 너무나도 아쉽기만 한데.......
그러면서 떠오르는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들, 안타까운 입장들(심형래 등)..... 그중에도 빠바로티(1935-2007).
아, 그를 그렇게 잃다니.... 그렇게 속절없이 잃어야 했다니....
1) 빠바로티와 Friends
저는 이 DVD는 두개만 있는데.... 다 모아야 겠네요!
장르 불문 노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빠바로티의 이런 너그러움, 대중가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노래 보고듣기 참 즐거워요.
2) 너무 행복하고 너무 부자이고
그러다보니 엘튼존도 너무 비만해 지는거 아닌가.....걱정에요. 다이어트 강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인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