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정말 지리한 장마다.
오늘이 그 최고점을 찍는 날인가보다.
양동이보다도 김장때 쓰는 다라이로 퍼붓듣이 쏟아진다.
이럴땐 꼼짝말고 집에 있는게 최고일텐데, 이렇게 한가로이 집구석에
있던 날이 거의 전무하지 싶다. 뭘 해야할지???
드디어 열어 보기 시작한 컴퓨터를 열고 인일 홈피에 들어 와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보니 그동안 난 뭘 하고 시간을 내 던져 버렸나 싶다.
인일 선배들의 면면이 이렇게 두드리지고 화사하면서도 열정적이라니...
각자의 색깔에 맞게 활동하고 생활하며 서로를 추억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도
멋을 잃지 않고 주위를 환하게 비추며 살아 가고 계신다. 그래서 선배님들인가???
알지 못하는 먼 훗날의 후배들이 나 또한 우러르며 쳐다 보려나
그럴려면 지난날의 아니 오늘의 나를 돌아 보고 내가 진정 행복해 하며 즐기는 것이
무엇인가 부터 알아 봐야겠다. 오늘에서야 알겠네 자신을 진정 사랑해야 주위를
ㅂ밝힐수 있다는 말의 뜻을
그런 의미에서 게시판지기를 맡은건 참 잘한 일이다. 역시 주향인 멋진 친구다야
이렇게 좋은 자릴 넘기다니 ㅋㅋㅋ
앞이 안보이는 저 빗속으로 걸어 봐야겠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테니...
얘들아 빗속에서 만날꺼나?
정원씨~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오늘 비가 정말 퍼붓듯이 왔어요.
8시 25분에 와이퍼를 제일 빠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해놓고 출근했지요.
내일은 드디어 여름방학!
애들도 교사들도 오래 참았어요.ㅋㅋ
모레는 대청도라는 곳으로 여행가는데 비가 안오기를 바래봅니다.
4시간 넘게 배를 타고 가는데.....
똑 같은 글이 있어서 하나 지웠어요.
허락 안 받고요~ ===고혜진===
"정말 지리한 장마다.
오늘이 그 최고점을 찍는 날인가보다.
양동이보다도 김장때 쓰는 다라이로 퍼붓듣이 쏟아진다. "
정원이 글보니 박경리 토지의 어느 일부분같은 느낌이 든다. ?
정원아, 소설 한번 써 보지 않을래?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역시 게시판지기 잘 뽑았어.
난 인사동에 나왔어
막내 방학해서
난 날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