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비엔나에 거주하는 9기 김옥인이에요.
여러분의 동기인 이숙후배가 비엔나를 다녀갔어요.
남편되시는분과 같이 비엔나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며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짬짬히 저와 두번 만날수 있었어요.
아주 반가웠어요.
그럼 만나서 저와 거닐었던 곳들을 올려볼께요.
학회장에서 가까운 시립공원으로 갔어요.
비엔나를 빛냈던 많은 동상들이 있는 곳이에요
( 가곡의 왕 슈베르트동상 앞에서)
(왈츠의 황제 요한스트라우스 )
이 공원은 일명 왈츠공원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날마다 왈츠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원을 벗어나 한 3~4분이면
베토벤광장에 도달합니다.
바로 요 광장1번지에는 아카데미 중고등학교가 있어요.
슈베르트가 다녔던 곳이에요.
숙후배가
베토벤광장 1번지라는 주소판아래 적어논 슈베르트가 다녔다는 팻말을 촬영합니다.
광장을 떠나오기 전에 녹음아래 서있는 숙후배가 소녀 같았어요 ^^
만나던 내내 후배의 감흥을 즐겁게 느끼며
저 또한 처음 비엔나에 왔을 때를 추억하며 향수에 젖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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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건너편에는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가 있어요
남편되시는 허교수님의 대학동료교수 (비엔나에서 유학하신 성악과교수)를 위해
숙후배부부 배경으로 콘체르트하우스를 기념으로 담았어요.
허교수님께서 동료교수님께 보여주신다고 하셔요.
이곳을 추억하라고요..ㅎㅎ
그 동료분이 비엔나를 그리는 얘기를 평소에 하셨나 봅니다 ^^
숙후배!
이 사진은 숙후배가 내리라면 내릴께요
이 콘체르트하우스 앞에서 딱 한장이라 올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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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전에 비엔나 북쪽숲 언덕 '칼렌베르그'로 올라갔어요.
그곳에는 슈베르트의 '보리수' 가사처럼
.... 우물 곁에 서있는 보리수.... 있답니다.ㅎㅎ
바로 요 우물뒤로 보이는 나무가 보리수에요.
제가 설명하며 사진 찍자고 하니 숙이 후배가 함빡 웃습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선배라고 생각했겠지요?ㅎㅎ
드디어 비엔나 전체가 잘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하니
멀리 다뉴브강이 보이고 가까이 구릉진 숲도 보입니다.
이곳은 제가 24년전 비엔나에 처음 왔었을 때 감흥을 소재로
동문광장 _글사랑에 연재하는 소설
한 여자 (3) 클릭
( 본문계속 -21.-) 부분 에도 나오는 곳입니다.
옮겨오면 :
? 극작가 그릴파르처( Franz Grillparzer)가 말하기를,
-너는 칼렌베르그로부터 이 고장주위를 보았느냐?
그렇다면 너는 내가 무엇을 썼으며, 내가 누구인지를 이해할 것이다...
라고 극단적으로 칼렌베르그의 전경을 칭송했답니다.“설명을 해준다.
(참조:-Hast du vom Kahlenberg das Land dir rings besehn,
So wirst du, was ich schrieb und was ich bin, verstehn.-)
이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ㅎㅎ
- schubert_8190.JPG (494.4KB)(0)
- strauss_5944.JPG (419.1KB)(0)
- Beethven_5946.JPG (397.1KB)(0)
- beethovenplatz1_5949.JPG (292.0KB)(0)
- unter dem baum_5948.JPG (468.7KB)(0)
- unter dem baum_5948.JPG (468.7KB)(0)
- Konzerthaus_5950.JPG (311.0KB)(0)
- Lindenbaum_5953.JPG (324.9KB)(0)
- Kahlenberg_5958.JPG (173.3KB)(0)
와우!!!
드디어 사진이 올라 왔군요^^
비엔나를 속속들이 모르지만
나름 상상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 봅니다.
숙과 옥인선배님이 참으로 다정해 보입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자매 같아요^^ㅎㅎ
김옥인선배님 참으로 신기합니다.
저와 미정과 숙을 다 보시네요^^ㅎㅎㅎ
우린 방학이면 함께 만나는 사이거든요^^ㅎㅎㅎ
앞으로 14기의 다른 친구들도 선배님과 조우를 하겠지요?
많이 기대합니다.
사진마다 두분의 표정이 참으로 좋습니다.
온화하고 다정하고 환하구요...
아주아주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이!미정후배!
반가워요~
비엔나의 명동거리로 일컬어 지는 '케른트너스트라세'에서 찍은 것 이네요^^
숙이후배 부부는 비엔나 첫날에 이 곳을 산책했답니다.
저와 연락이 아직 안되었었는데,
호텔에서 인폼을 받아 시내 곳곳을 다녔더라고요.
그래서 연락되어 다음날 만났을때
제가 일부러 시내를 떠나 멀리 숲언덕으로 안내했었지요.
미정후배 더운 여름 지치지않게 조심해요
영상음악회를 떠나 왕궁극장쪽 갔습니다.
남편되시는 허교수님의 일정이 당겨져
하루일찍 비엔나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좀 더 나누고자
부부모두 문과대학교수임을 상기하여
왕정극장옆 " 란트만 카페" 모셨지요.
( 요 사진도 숙후배가 내리라면 내릴께요~)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교수가 단골로 오던 곳이며
수많은 연극인과 문인, 그리고 정계인사들이 찾는 곳입니다.
바로 근처에 비엔나대학, 왕궁극장,대통령궁과 정부 관계부처가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여름에는 야외카페에 시민들이 담소하며 즐깁니다.
두분이 드신 비엔나 명물 쵸코렛케익 'Sachertorte" 와 " Melange"커피
제가 마신 와인과 탄산수가 믹서된 청량음료 " 바이스스프리쳐"
두 선후배가 밤새도록 할 얘기가 있는듯 하지요?ㅎㅎ
사실은 숙 후배의 남편되시는 허교수님은
저와 중고등시절 같은 교회에서 성장한 분이세요.
이 분의 어머님이 저의 어머님과 고향친구분이시고요
이런 오래된 인연이 있는데요,
작년 12월 성탄예배를 연세대 체플에서 드리고나서
허교수님을 1971년이래 처음 으로 만났었습니다.
그 때 동부인했던 숙후배를 처음으로 만나며
14기 인희후배의 친구라는 것도 알게되고
이렇게 비엔나에서 재회를 한것이지요.
참으로 오래 오래된 인연의 반가운 만남을 마치고
또다시 기약없이 아쉬웁게 헤어졌습니다.
내내 비엔나의 즐거운 추억을 가지시기를 바라며
건강히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글을 줄입니다.
2013년 7월 11일
선배님~~!!
친구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찮아도 요즘 부쩍 생각이 났던 친구였어요^^*
미국에 있을땐 홈피에 들어 오더니 한국에 오니 소식 깜깜이더니...
건강해 보이고 행복한 모습이네요^^*
옥인선배님!
늘 좋은 음악과 멋진 유럽의 경치를
올려주셔서 정말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봅니다.
나도 한번 저곳에 가봐야지 ~~~~ ^^...
전에 송현초등학교 홈페이지에서도 선배님의 음악과 멋진 유럽의 명소사진을 본것같아요
멋진 옥인선배님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최인옥 후배~
오랫만이에요 이렇게 숙후배얘기하며 찾아와서 만나네요.
방장, IICC 두루두루 왕성히 활동하는 것 잘 보고 있어요.
이현숙후배~
얼마전 '편지'시로 처음 만났었지요..
좋은시 감상잘했어요.우리 홈피에서 종종뵈어요.
비엔나를 느끼셨다니 저도 기뻐요.언제가 실제로 볼 날도 기대해요^^
허인애 후배~
참으로 오랫만이에요.
진짜 세상이 이제는 바로 옆처럼 가까워졌어요.
동창회일로 봉사많이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건강히 지내요
정미라 후배~
그래요 정말 한번 이곳 다녀가세요
미라후배도 송현학교 나왔나 보네요.. 가끔 들어다 보는데
요즘은 바쁘다 보니 인일홈피들어오기도 만만찮네요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고요.격려로 생각하며 좀더 열심히 해야지 싶네요.
처음 글 나누며 반가웠어요. 늘 즐거운 나날을 ...
재작년에 금산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주에 들러 미정,숙과 한 밤을 자고
혜경의 딸이 그림을 복원하고 있는 금산사에 들렀을 땝니다^^
아! 늘씬하니 곧은 모습의 미정후배와
단발모습의 숙후배는 단정하니 여전했었군요.ㅎㅎ
머리가 기다란 인희후배는 이미지가 요즘과 좀 다른데도 잘어울렸고요.
다시 머리를 길러보세요 ^^숱이 많아서 볼륨이 있고 좋은데요
저도 요즘 머리를 기르면서 어쩌면 마지막으로 길러보는거다 ..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같은 한국에서 사니 종종 만날 수 있어서 좋겠어요
언제인가 저도 같이 그 사이에 있어볼 기회를 기대해봅니다 ㅎㅎ
모두들 건강히 지내세요 ... 안녕!!!
PS: 혜경후배가 누구에요?
혜경이는 부산에 사는 동기랍니다.
지리교사를 오래 했는데 지금은 명퇴하고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어요^^
지리선생을 해서 꼼꼼하게 잘 보고 있더군요^^
작년에 혜경이라는 친구와 우리 동기 화신이 인옥이...그리고 저.
이렇게 말레이지아의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고
재작년에는 금산사에 가서 숙과 저와 미정이가 혜경의 딸(재연)을 만났지요^^
아래 친구가 혜경이에요^^
그리고 저와 같이 있는 친구는 혜경의 딸, 재연입니다.
홈피에 결국 공개를 하게 되는군요^^ㅎㅎㅎ
옥인 선배님의 엄명에...ㅎㅎㅎ
선배님,
사진들이 저보다 빠른 비행기로 와 있네요 ㅋㅋ
전 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메일이며 메시지들만 확인하고 곧바로 골아떨어졌어요.
비엔나는 말 그대로 유럽의 정원 같았어요.
너무 아름다운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남네요.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 또한 여행이 주는 느낌이어서 나쁘진 않아요.
설레임, 반가움, 경이로움, 아쉬움 이러한 감정들을 차례로 느끼며 돌아온 여정이었어요.
자연이 주는 영감이란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훌륭한 예술인들이 오스트리아에서 많이 나온 것이 우연이 아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바쁜 선배님이 시간을 쪼개어 함께 만나주시고 안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보리수....' 슈베르트의 노래말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 현장에서는 호흡이 멈추는 듯한 감동이 있었지요.
와이너리에서 민속악사에게 음악을 헌정받으며 먹던 저녁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문학소녀 감수성이 풍부하신 선배님을 만난 것 또한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한국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14기에 선배님 팬이 많아졌네요!
친구들아~
홈피에도 자주 못들어오고 동문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데 갑자기 여행 수기가 홈피에 깔리게 되어 미안하네....
인옥인 여전히 소년같이 씩씩하고, 인애는 사업도 바쁠테면서 여전히 부지런하구나. 그때 네 아들 결혼식 갔다가 네 마당발을 다시 한번 느꼈단다. ㅋㅋ
인희야, 어디 숨어있던 사진들을 이렇게 재활용하는구나 ㅋㅋ.
현숙이, 미라, 모두 수고에 감사한다.
'거기에 늘 있겠거니...' 하며 지낼 수 있게 해주어 고맙구나.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연회비를 내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이 홈피에서 나가자마자 입금하마.ㅋㅋ
모두들 좋은 저녁시간 되거라.
반가운 숙후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후배의 글을 읽으며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만나면서 아주 오랫적일들이 갑짜기 떠올라
제가 두서없이 말을 많이 했어요.
다음날 다시 만날듯이 한밤에 얘기하다
헤어지고 집으로 오면서
그제서야 ...아 언제 또 보나? 싶더라고요.
시간이 좀더 허락되었더라도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남을 거에요.
헤어짐이 항상 그렇듯이...
우리가 이제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갔으나
오가는 소식이 바람결에 날라오듯 문득문득 들려오겠지요..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여
숙후배와 허교수님과 모든가족이 평강에 넘치기를 기원해요.
?옥인 선배님 --비엔나의 행복한 한 그루 보리수 나무로 동문들 품어주시네요 숙아 반가워 언젠가 가을 은행잎 물든 교정 걷던 그때가 떠오르네 인희야 넘치는 이야기 보따리가 강물처럼 흐르네 친구들아, 여기 캘거리는 지난달 홍수가 났지만 손빠르게 복구되었고 요즈음은 스탬피드 축제가 한창이란다
금재후배 오랫만이에에요
로키에도 신록이 우거져 아름다운 여름이 한창이겠지요 ?
지난 미주동문회에서 보았던 때가 어느덧 반년이 되어갑니다
그때 제가 독감걸려 후배를 걱정끼쳤었지요...
그래도 새벽세시까지 얘기를 했었고요 ^^
이제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에요
금재후배도 언제인가 이곳에 다녀가기를
또한 내내 건강하고 건필하기를 바래요
인희후배 ~
위에 사진올린 혜경후배가
1975년 인일여고 2학년시절 '야간자율학습' 빼먹고 ^^
스코다의 피아노연주회 보았던 김혜경후배에요?
(해외지부 '하이든의 음악이 있는 대화방'에서 읽었어요)
네...맞아요^^
선배님!!!
파울 바두라 스코다의 연주를 혜경과 갔었어요^^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요...
그 다음 날 치도곤을 치뤘어요^^ㅎㅎㅎ
그래도 인희후배는 친구랑 다녔으니까 서울 오가는 시간에 재미있는 얘기도 헸겠지요?
저는 인일시절,선생님께 허락 받었었지만 서을 공연을 혼자 다녔었어요.
이제생각하니 꽤 당찼던 것 같애요 ㅎㅎ
그 때 공연보았던 중 비엔나 소년합창단, 엘리 아멜링 성악가 연주회를 본후
독일어에 대한 동경을 가졌었었고요
그 후 세월이 훨씬 지나 제가 독일어하는 나라에 오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지요^^
가끔씩 그때를 생각하고는
현재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다시 새로워지려고해요.
숙후배부부를 만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던 격정이
두주간이 지나 날이 갈수록 안정되어 가네요.
세월은 또 이렇게 흘러 새로운 추억을 쌓습니다.
날이 어두어지기 전에
그린찡이라는 마을에 있는
비엔나의 햇포두주집인 " 호이리게" 와이너리로 식사하러 갔어요.
상큼한 햇포도주를 마시면서
민속음악가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두런 두런 얘기하듯 민속음악을 연주하자
찍사인 제가 알딸딸하여 포도원내 야외식당 사진을 깜빡하고
나오면서 기념으로 포도주 병따개를 담았어요 ^^
아주 오래된 유서깊은 집이랍니다.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등등이 들렸던 곳이지요..
시내로 다시 돌아와
비엔나 국립오페라 하우스앞에서... 거리가 한산하지요?
첫번째 만난날은 이렇게 한밤이 되어 헤여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