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일장과 이장을 읽으니 천사라는 피조물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을 천사보다 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앙의 있고 없음을 떠나 단 한번만이라도 냉철하게 생각해본다면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게임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피차 피조물들임에도 나보다 더 힘이나 능력이나 물질이나 권세가 있다면 곧잘 창조주 자리에 그것들을 올려 놓습니다 특히 시공에 제한받지 않은 초월적인 영들인 천사들이라면 더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초월적인 힘을 지닌 자들이라는 사실에 입각한 천사 숭배는 각 시대마다 어울리는 광명한 옷을 입고 오늘날까지도 끈질기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 분들의 생각에 접근하기 위해 시편 8편4-6절 말씀을 인용하는 것을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 하시나이까? 저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 분명 성경도 인간은 천사보다 못하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본연의 위치를 희석시키거나 격하시킬 수 없음은 저가 잠시잠깐 육체를 입고 고난을 받음으로 오히려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셨으며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케 하셨다 합니다 저가 그렇게 한 것은 저로 많은 아들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함이라고 합니다 실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그는 철저하게 시공에 제한받는 연약한 육체로 오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신적인 옷들을 보좌앞에 내려놓고 번제물이 되어 죽고자 생축으로서의 옷을 입고 번제단으로 내려 오신 것이였습니다 노아 홍수 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여 당대 영걸들을 낳았다 하였습니다 만일에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구원함에 그러한 영걸이 필요했다면 혹 영걸의 옷이나 초월자의 옷을 입고 오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하나님의 구원 계획엔 여자의 후손이 있었을뿐입니다 천사가 어찌 여자의 후손이 되겠습니까? 그 여자의 후손은 반드시 여자와 같는 육체이여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부를 때 굳이 "여자여!"라고 부르신 후 "아들이니이다"라고 여자와 상관되는 말씀을 하신 것은 당신이 곧 "언약의 씨"인 그 여자의 그 후손이라는 것을 밝히려함이였습니다 주님 공생애시 수많은 날들이 있었음에도 유독 그 사실을 십자가 상에서 언급하신 데에는 분명한 뜻이 있었기 때문인줄 압니다 가장 원시적인 복음을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노라면 뱀에게는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뱀은 고작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뿐입니다 허나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거대한 승리가 있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하시던 날들이 있었음에도 굳이 그 순간들을 택해 당신이 그 여자의 그 아들이라는 것을 밝히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뱀에게 발꿈치를 물려 아주 중한 고통속에 있는 십자가상에서 밝히셨던 것은 바로 그렇게 뱀에게 발꿈치를 상하여 십자가에서 중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태가 곧 뱀의 머리를 상하게 만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도록 계시해주시기 위함이였습니다 뱀은 무슨 머리를 썼을까 싶습니다 생각건대 여자가 자기 말을 듣고 불순종하면 영원히 자기 편이 되어 자기와 놀아줄 줄 알았나봅니다 허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편은 못되게 할지언정 원수나 되지 않게 만드셨음 좋았을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아예 원수가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모사를 찬양합니다 뱀은 인간이 죄를 지으면 죄와 한 편이 될 줄 알았나 봅니다 허나 놀라운 것은 우리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볼 때 죄와 원수가 될지언정 결코 죄와 다시는 한 편이 되지 않겠노라 결심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곧 뱀의 머리,즉 죄의 머리를 상하게 한 것입니다 놀라운 변화이지요 십자가가 개입이 되면 그리됩니다 십자가 이전에는 죄와 함께 딩굴며 죄와 함께 즐기며 살았지만 십자가 이후부터는 그게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뱀의 머리가 상한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 싶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뱀과 곧, 죄와 원수가 되도록 만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뱀이 여인에게 원수이듯이 뱀은 여자의 후손인 예수님에게도 원수입니다 시편 110편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라고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상한 뱀의 머리임에도 아직도 말씀과 진리와 은혜와 예수님께 무지하여 주님의 원수인 뱀의 머리에 종노릇하는 인생들을 위하여 지금도 원수 중에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분께서 원수 중에 다스리고 계시지 않는다면 세상은 암흑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간신히 묵상해 놓은 것이 그만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삼층 일층 이층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일하는 틈틈이 노트북에 올렸는데 아직 노트북 사용에 미숙한지라 저장하는 것을 깜박 잊어버리고 다른 일하다 다시 돌아오니 없어졌더라고요 근데 나는 무엇땜시리 이리 또 수고로이 묵상을 올리는지... 그럼 모두들 주님 초림과 더불어 지상에 이미 도래한 천국과 함께 아름다운 주말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