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오

 

억지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은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봐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오 이 말만 가져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