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모양과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시던 하나님께서 이 모든 날 마지막이 되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 자신도 돌아보면 오래전에는 아들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예수님의 기적과 모세나 엘리야나 골리앗을 죽인 다윗이나 꿈속에서 부귀영화를 약속 받았던 솔로몬이나 사자굴에서 살아난 다니엘이나 기드온이나 삼손 등의 사사 이야기들을 더 좋아하지 않았나싶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하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은 분명 하나님이시건만 왠지모르게 하나님은 뒷전이고 그 사람들의 궤적이 멋져보였습니다 따라서 나도 그런 멋진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 눈과 마음에 쏘옥 들도록 사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세월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러는사이 하나님은 어느새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인 대상이 된 셈입니다 날 위해서라면 하나님조차 조각하듯 형상화하며 살아 온 옛날들은 한 부분, 한 모양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없었다면 나는 실로 그 아들의 수고에 장님이 되었을 것이며 그로인해 은혜의 성령(히브리 10장 29절)도 몰랐을 것입니다 살아갈수록 멋진 사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어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기로 작정한 이 모든 마지막 날부터는 더이상 모세나 여호수아나 엘리야나 엘리사와 같은 카리스마로 점철된 강력한 리더자를 필요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직 완성된 계시로써의 예수님만이 내게 리더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조차 자신의 리더쉽을 강력한 기사나 능력이나 자신의 신성에 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내게는 이브나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이나 유다 같은 천인공로 할 죄인들이 점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브는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일말의 자책감이 들었을터인데 그럼에도 남편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도록 충동질하였으니 참으로 그 죄가 크고 큽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저 살자고 아내를 남에게 내 준자들이고 야곱은 칼 못지않은 간교함으로 강도짓을 일삼았으며, 심지여 그는 원하는 복을 얻기 위해서라면 아버지 이삭은 물론 하나님 앞에서도 거짓말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야곱에겐 오로지 모로가든 바로가든 복에 대한 집념만이 있었을뿐이였습니다 유다 역시 아내를 잃은 상중에 창녀와 동침하는 것이 당대 율법에 어긋난 일임에도 그는 창녀의 유혹을 거절하지 못한 범법자였습니다 내가 왜 이런 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젊은 날들속에서는 너무나 당당하게 의를 위해 살았노라 자부하던 자신이 살아갈수록 나야말로 천인공로 할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같이 이들에게는 그 수치스러운 죄악덩어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통해 "언약의 씨"가 태어날 것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실로 그 언약의 씨인 아들 예수님을 알게되면 이제껏 나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던 참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들로써의 기능들은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여 불의 종이였던 엘리야나 위대한 선지자 모세일지라도 나아가 예수님께서 베푸셨던 기사나 표적마저 더이상 매력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진리를 보여주시고자 일시적으로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표적이였으며 기적이였지 그것이 결코 진리의 자리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이였습니다 어찌 표적과 기사와 기적과 능력이 아들 예수와 동일시 될 수 있겠습니까? 허나 아직까지 사람들은 진리를 붙잡기 보담은 표적과 능력과 기사와 이적에 목말라 헤메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꼭 필요하면 오늘날도 기적을 베푸십니다 그러나 그 기적이 그를 구원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철저히 자기 부인이면 자기 삭제이며 자기 격하이며 자기 사멸입니다 여기 어디 기적이 있습니까? 그나마 명분있는 고난은 견디겠는데 정말 애매하게 다가오는, 그래서 해독이 되지 않는 고난이도의 갱도에 갇혀 있다보면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여 나를 비웃으며 껄껄 웃으며 저가 하나님을 믿으니 구원받을거야 라며 상처로 이미 아픈 내 허리를 온갖 말들로 찌르고 내 얼굴을 후려치며 내 머리를 예리하게 도려낼 때 거기 어디 기적의 한순간이라도 있을까요? 거기엔 오로지 피를 철철 흐리며 죄와 싸우고 계시는 예수님만이 계실 뿐입니다 이 말은 나도 그리스도안에서 그 일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히브리서는 이미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피로 죽음의 바다인 홍해를 건너 왔는데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주를 믿는다는 이유로 팝박을 받는 상황을 견디다 못해 그 은혜의 성령을 거부하고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외칩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심지여 당대 그들이 숭배하고 있는 천사들일지라도 "네가 내 아들이라"고 선포한 적이 없었다 합니다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고 선포한 적이 없었다 합니다 오직 그 말씀은 예수님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이브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유다를 통해 선포된 그 언약, 그 진리로 이 모든 마지막 날에 아들 예수님을 낳은 것입니다 모세도 천사도 그 누구도 진리가 될 수 없으나 오직 아들 예수만이 진리라 말씀하십니다 진리되신 아버지가 낳은 아들이니 당연 진리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들이 그분의 자녀들이라해서 우리가 그 아들 예수가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그 아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분의 아들들이 된 자들입니다 즉 거룩케 하는 아들에 의해 거룩케 된 아들들입니다 살리는 영은 오직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뿐입니다 때문에 이 모든 마지막을 살고 있는 내게도 진리이신 아버지께서는 진리이신 아들 예수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 속에 진리의 영으로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통해 당신을 밝히 계시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싫어 버린 바 된 곧 부끄러운 십자가의 그 아들로 말씀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참혹한 십자가의 예수를 통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실 때 내 존재 자체가 얼마나 부정한 것이며 죄악된 것인지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성소와 성소를 가리고 있었던 휘장이 예수님의 찢겨지는 육체로 찢겨짐으로 진리의 영되신 아버지와 아들의 영이 내 육체를 찢고 내 안으로 들어 와 말씀하시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게 가능하니 때문에 더이상 옛적처럼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모양과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시지 않아도 나는 내 속에 계신 아들과 아버지의 영인 성령 하나님을 통해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직 컴이 셑업되지 않은채 묵상을 올리려니 참으로 불편하지만 고난받는 지체들이 목말라 하는 아들 예수님을 나눔에 있어 지체할 수 없어 올리니 주께서 보내신 성령님, 곧 은혜의 성령님께서 이 나눔을 읽는 복된 자들에게 복에 복을 더하사 예수 지경을 넓혀가도록 도와주시길 기도드리며 이만 노트 북을 덮습니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