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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KT직원이 우리집의 인터넷 폰을 스마트 홈 폰으로

바꾸어주는 서비스와 요금도 저렴하게 해 준다는 전화를  해왔다.

그러고는  우선 한번 실물을 보고  설치하는 결정은 그때 해도 되노라고 하면서 

친절한 설명을 하던 직원들이 찾아왔었다.

나는 휴대폰을  삼년전서부터 아이들의 권유로

오래 사용하던 것에서 얼떨결에 스마트폰으로 바꾸어 사용 했으니

집 전화기도 스마트폰으로 교체 한다해서 별로 불편할것 같지않아 설치하고 싶었지만

우선 우리집 가장에게 의견을 물어보아야했다.

우리집에서 오직 한 사람 가장인 산이할아버지만 스마트폰도 사용치 않고 있고

물론 인터넷도 하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어쩔가 싶었는데 어차피 디지털화 되는 제품이 초고속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니

어느때이고 사용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 생각했는지 쉽게 망서리지않고 선선하게 허락을 한다.

2013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이란 이름의 오누이가

광고하던 그 alleh 스마트 홈 폰이 바로 새로 설치하게된 전화기 그 주인공이였다.

 내가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크기가 좀 큰편인데

  요즈음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우리집 아이들도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쓰는  그런 휴대폰이랑 똑같은 종류다.

거기다 추가되는 서비스가 몇개 더 있어서  스피커 겸용의 거치대가 크게 딸려있어 음악을 듣기에도 편리해서

라디오방송도 들을 수 있고 소리바다에서 온갖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 우리집 가장이 사용하지않던 것이니 집으로 오는 전화사용을 하려면

몇가지 알아두워야 할 것이 있어 사용설명서와 함께 시범으로  기초적인것을 해보여주었다.

보통 전화기와는 달리 텃치하는 법을 우선 습득해야 하는데 처음이니  영 기분이

떨떠름하고 어색해서 생각했던것보다 내키지가 않는 모양이다.

컴퓨터 사용도 언제이건간에 더 발전해서 더 쉽게 되면 한다 하더니

 이래저래 기계치 소리를 듣게되고

무어든 한수 아래라 생각하는 마누라도 하는일을 어쩌다 하고싶지않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뒤미쳐 할려고하니 자존심도 상하고 귀찮기도 한 모양이다.

세상 돌아가는걸 보아도 아날로그 시대가 훨 좋다고 하는  대표주자이니 말이다.

어찌 되었든 벌어진 일이니 혼자서 사용 해보라고 슬쩍 자리를 비켜주었더니 몇분도 안되어서 불러댄다.

마침 전화가 왔는데 배운데로 하는대도 안된다는것이다.

우선 전화를 받는 푸른색전화기 그림을 터치해서 살짝 옮기는것을 보여주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한 본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다시 전화를 할테니 양해를 하라하고 우선 끊었다.

그리고는 연습으로 본인 휴대폰 번호로  거는 방법과 끄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고

아무곳이나 아는 지인들에게 다시 전화걸기를 시도 해 보라하고는 자리를 또 피해주었다.

얼마뒤 약간 더 상기된  "여봇"하고 부르는 아주 된소리가 들려온다. 

라이프자키로 음악을 켜긴했는데 아무리해도 끌 수가 없다는 볼멘소리로

켰는데 왜 끄는 장치는 안보이는거냐고 내가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양 화를 낸다.

그리곤 전화기를 내게 던지듯 주고는 그냥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리는것이다.

이것 저것 해 보려고 하긴 했는데 하다보니 뒤죽박죽 엉켜버려서 나자신도

좀더 설명서를 읽고 할 여분의 짬도 없었기에 우선 쾅쾅 울리는 음악을 끄기위해

설명서대로 읽고는 실행에 들어갔다.

"에효!".....이런 낭패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음악을 끄고 잠시 한숨을 쉬었다.

앞으로  우리 가장이 어쩔 수 없이 디지털 시대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긴한데

그까이껒 안해서 그렇지 하려고 하면 못할것이 뭐 있남 하던  사람이

생각대로 쉽게 되어지지가 않는모양이니  내가 괜한 욕심을 낸것같고  그냥 집 전화기만은

옛방식 전화기를 쓸것을 하고  후회가 되는것이다

허긴 그냥 뭐 아날로그시대에 산다고해서 잡아 갈 사람도 없는데

원고도 육필로 쓰는걸 고집하는 사람이 좌충우돌 힘이들 생각을 하니 딱하기도하다.

주위에 몇몇 아는 지인들도 마찬가지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편인걸 알고도 있는데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나도 싶은것이다.

요즈음 스마트폰 폐혜도 심각해서 어른 아이 할것없이 온통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스마트폰 중독>이란 신종 병명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않던가 !

어찌되었든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잠깐 동안 계산된 욕심에 눈이멀어 덜컥

내가 걱정거리 신주단지를 모시게 된 이야기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디지털 세상의 발전이  생각하는것보다 급속도로 빠르니

미쳐 따라가기도 전에 하는양을 쳐다보기만해도 현기증이 나서 거부감도 생기고

 기계에 대한 겁도 난다고들한다

내가 사는 이곳은 특히 노인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어서 모두 한결같이

새로운 전화기를  그것도 공짜로 설치해 준다고해도  손사레를 치면서 거절한다고

KT직원들은 직원들대로 홍보를 하러 다니기도 흥이 나지 않고  힘이든다고 하소연을한다.

 

따라갈 수 없는 흐름의 시간들이여~

얼마전서부터인가 우리가 사는 이곳도 너무 번잡해지고 복잡해 진다고 더 한적한 곳으로

옮겨야 할것같다는 우리집 가장의 넉두리이다.

" 귀향살이 나는 이젠 싫소 이 나이에 아직도 독야청청 살 힘이 남았으면 혼자 그리 하슈" 했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이니 오죽 하겠나 싶기도하다.

조 영남씨가 노래하던 신문도 없고 라디오도 없는 곳으로 돌아가야겠다던 그 귀절이 생각이나는 날이다.

노래가사처럼 그리 실천할 곳으로 돌아간다면 태고에 아날로그인인

요즈음 어느 종편방송국에서 말하는 자연인이란 프로그램 제목의 주인공이 곧 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도시여 안녕은 물론 "디지털 시대도 안녕"이라는 말이다.

나는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오늘도 신새벽까지 컴퓨터앞에서 수다를 엮어가는 재미에 빠졌는데

나는...........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