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주말에 상경하면 쌓여진 한주간의 신문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체크하는데
그중 가장 즐거운 부분은 아무래도 (신간소개) 코너이다.
꼭 보고싶은 책을 list up 해가지고는 광화문 교보로 달려간다!
내 마음을 강력하게 사로잡는 책들은 아무래도 몇권 더 사서 꼭 주고픈 사람들에게 주기도 하는데
조던 매터의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이 책은 무용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에게서 대단히 강력한 영감을 받은 책이다.
몸으로 희노애락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
일상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view 이기에 더욱 강렬하게 남는 포즈... 그리고 연출된 의도가 딱~ 맞아 떨어지는 공감과 쾌감!
함께 느껴봐요! (보통은 제가 스캔을 해서 올리는데.... 이번엔 책이 하 두터워, 더 두텁고 무거운 일반생물학 책으로 한쪽을 누르고
폰카로 찍어 올립니다 양해~)
(엄마와 애기의 나들이) 이 한장면을 연출하기 찍기 위해...애기의 저 표정을 담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함.
(친구를 얻는 법)
(난장판 교실) 난감한 선생님 모습에 연민이 절로.....
(살아 있음의 환희): 의족으로 날다.
친구들 모두에게 한권씩 선사하고 픈 책인데... 혹 (인터넷으로 구입 혹은 교보 지날 때 반드시 구입) 강추dream.
(300여장의 사진.... 어느 하나 예사롭게 보아넘길 수 없는 것들인데.... 짧게 곁들여진 메시지는 더 맛있어요)
? ? ? ?? ?산다는 것
박 경 리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 들면
바쁜 듯이 뜰 안을 왔다 갔다
상처 나면? ??
소독하고 밴드 하나 붙이고
정말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약도 죽어라고 안 먹었다
인명재천
나를 달래는 데
그보다 생광스런 말이 또 있었을까
팔십이 가까워지고 어느 날부터
아침마다 나는
혈압약을 꼬박고박 먹게 되었다
어쩐지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허리를 다쳐서 입원했을 때
발견이 된 고혈압인데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눈도 한쪽은 백내장이라 수술했고
다른 한쪽은
치유가 안 된다는 황반 뭐라는 병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할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ㅡ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ㅡ
?? ????
남보다 더 살아서............ 라는 말에 어제의 일이 생각난다.
며칠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모님, 즉 홍라희 여사의 모친)께서 별세하셨다, 향년 90세.
뉴스를 보니, 이재용 부회장이 이틀간이나 빈소를 지켰다 하니.... 할머니를 얼마나 좋아했을꼬...... 느껴지데.
내가 시어머니 돌아가신 집으로 결혼하여 시집에 가서 들은 인상적인 몇 이야기 중에
시모님께서 홍라희 여사 모친과 유년의 친구였다는 것.
그런데 나의 시모님은 1975년에 이미 별세하셨거든. 김윤남 여사는 나의 시모님보다 38년이나 더 사셨다.
천 성
박 경 리
남이 싫어하는 짓을 나는 안했다
결벽증,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내가 싫은 일도 나는 하지 않았다
못된 오만과 이기심이었을 것이다
나를 반기지 않는 친척이나 친구 집에는
발걸음을 끊었다
자식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싫은일에 대한 병적인 거부는
의지보다 감정이 강하여 어쩔 수 없었다
이 경우 자식들은 예외였다
그와 같은 연고로
사람 관계가 어려웠고 살기가 힘들었다
만약에 내가
천성을 바꾸어
남이 싫어하는 짓도 하고
내가 싫은 일도 하고
그랬으면 살기가 좀 편안했을까
아니다.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삶은 훨씬 더 고달팠을 것이며
지레 지쳐서 명줄이 줄었을 것이다
이제 내 인생은 거의 다 가고
감정의 탄력도 느슨해져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무덤덤하며
가진 것이 많다 하기는 어려우나
빚진것도 빚 받은 것도 없어 홀가분하고
외로움에도 이력이 나서 견딜 만하다
그러나 내 삶이
내 탓만은 아닌 것을 나는 안다
어쩌다가 글 쓰는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고
고도와도 같고 암실과도 같은 공간
그곳이 길이 되어 주었고
스승이 되어 주었고
친구가 되어 나를 지켜 주었다
한 가지 변명을 한다면
공개적으로 내지른 소리 싫은 소리 쓴 소리
그거야 글쎄
내 개인적인 일이 아니지 않은가
ㅡ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ㅡ 박경리 유고시집
<서문 >
늘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책상앞에 앉아서 글 쓰시던 어머니, 어머니는 언제나
변함없이 수십장, 수백장의 파지를 내시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셨읍니다.
2008년 6월 15일 김 영주
?
???
?오늘은 우연히 먼저동네에 살던 애기엄마를 병원갈때 만나서 선글라스를 선물받고
1단지에 장이서서 상추 세묶음과대합 조개를 사고 100세할머니와 96세 할머니네 들러서
상추 한묶음씩 드리고 둘러보고 왔다. 96세 할머니가 빌려가셨던 책을 주셔서 들쳐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싯귀를 옮겨보았다. 두 할머니다 얼마나 깨끗이 정돈하고들 계신지,,,,
난 대합조갯국을 좋아해. 인천에서 자라서 그런가봐.할머니들은
장농들만 남겨놓으신 것 같았다. 100세 할머니께서 내일 잡수실 것이 없다고 하셔서
난 꼬옥 안아드리고 내일 묵은 고추장, 샌드위치, 김치 갖다드리겠다고 하고 종종 걸음을
하고 나왔다 이제 할머니가 오락가락 하시네.항상 냉장고에 잡수실것들을 화곡동사는
딸이가끔 정돈해 드린다. .100세 할머니는 이종분네 묵은 고추장을 좋아하신다.
여전히 고추장타령을 하시네. 두분다 혼자 사신다. 난 집에와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너무 먹을것이 많았다.
에유, 혼자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오바. 너무 먹어서 오늘도 내과에 체해서 병원에
갔다왔다. . 어유, 얘들아. 미안하다. 더위 먹었다..김희자.반가워. 그곳도 더운가?
여긴 상당하다. 순애야, 사진 이랑, 글이랑 잘 보았다
광숙언니 혼삿날 아주 재미있었다. 친구들 ,,,,다들 무더위에
건강하기를,,,근데 체하고서도 이정수네 다시마를 먹어보았는데 어찌나 단지 맛이 다르네. 정수야. 잘 먹을께 진짜 맛있다.고마워
잘 안먹는 라면먹고 체했다.,,난 역류성이 있어서 조금만 많이 먹었다하면 표시가 나네그려.
?난 유순애가 글을 올려서 오늘이 7일인지 알고 무조건 들어왔는데,,,,,
요근래 날짜가는 것도 모르고 바쁜것도 없는데 ,,,,,,,,,
난 고놈의 역류성때문에 하루에 밥 두번밖에 안 먹는다. 그대신 밥만큼 간식을 먹는다.오바.
왜냐면 밥 먹고 꼭 약을 먹어야해서 약 먹기 싫어서,,,,혈소판하고도 관계도 되고,,,
난 여기가 7일이라 글 올렸나해서 김희자 말듣고 들어왔는데,,,,,,,. 난 살찌니까 땀을 많이 흘리네.
전에는 화장해도 고렇게 지워지지않았는데 요샌 땀으로 멱감네그려.
난 남자애들같애서 손수건도 안 갖고 다니는데 요근래 땀을 많이 흘려서 여성스럽게
꼭 손수건 챙긴다야. 박윤기선생님엄마네 가면 내 핸드백의 내용물을
다 꺼내서 하나하나 다 정리해 주신다.오바. 난 고게 재미있어서 그냥 구경만,,,,
그러면 동전은 요 맨 앞에다 넣고 다녀 하신다.ㅋㅋ버스탈때 가까히 놔두고 써,,,.ㅋㅋ 난 생긴건 안그런데 왜그렇게
남자애들 같은지,,,,살림도 못하지,,,,요리도 못하지,,,,,사먹고 체하기는 잘해요.ㅋㅋ
순애야,
재미있고 뜻있는 책인가 보다.
여기 사진 몇장만 봐도 좋은데.....
오늘 7일이라서 들어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