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 게시판담당 : 강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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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 사구, 두웅 습지,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일본의 돗토리 사구를 흉내낸다고 모래를 일부 옮겼다는 얘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것은 다 좋은 것인디~~!!!)
2013.06.08 06:59:26 (*.148.166.55)
?제고 그러면 15회 동기들하고 다니나?
매 달 디니니 참 좋은 모임일세.
그런 모임을 많이 만들어 다니는 것이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지.
현직에 있을 때, 방학이 있으니까 방학 때 마다 해외에 나갔지.
지금은 문화탐방단을 만들어 매년 3번 정도 나가지.
페키지로 가는 것보다 아는 사람들하고 같이 가는 것이 허물없고 마음을 맞춰 다닐 수 있지.
맞어~!
`가슴은 떨리고 다리는 안 떨릴 때 여행을 다녀라`
아주 적절한 표현일세.
나는 그 한계를 75세로 보고 있지.
지금은 멀쩡해도 75세 정도되면 몸 어딘 가에 없던 고장이 일어나게 마련이지.
그러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다니도록......
아니~! 언제 또 천리포를 다녀왔담~!
신두리 해안사구는 처음 들어보는데?
돗토리 해안사구 얘기가 나와 한 마디.....
3년 전에 제고 동기들 20여명이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돗토리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1만톤 정도하는, 일본에서 수입한 큰 배였기 때문에 동해의 물살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
항상 저녁 6시에 출항하여 아침 6시경에 일본 돗토리현에 도착한다.
동해에 면한 지역은 별로 가지 않는 곳이라 조용하고 시골스럽지만 새로운 맛이 났다.
후지산 다음으로 높다는 大山(많은 사람들이 등산하기 위해 찾는 산이다)기슭 도 돌아 보고
도요또미시대의 城도 돌아 보고 수목원과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도 들르고
또 누구더라.... 일본에서 만화로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고향 동네에 만화에 나오는 여러 가지 형상을
길거리에 세워 놓은 마을도 가보고....
그리고 우리가 목표헸던 돗토리사구를 들렀다.
자연보호를 위해 신발은 맡기고 장화로 갈아 신은 후, 사구를 걷는 데, 이게 사막인지? 무언지?
수 Km에 걸쳐 모래 언덕이 높게 드리워 있어 나는 올라 가기를 포기하고 얕은 언덕만 골라 다녔다.
동해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바닷가 모래가 쌓여 생긴 것이란다. 하여간 신기했다.
이 신기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었다.
신두리 해안사구 같이 일부러 쌓아 놓는 것이 아니다. 신두리에 비하면 거대한 산이다.
친구들과 이런 모습들을 보며 즐겁고 재미난 여행을 다녔다
.
한 가지 웃기는 얘기....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우리가 묵은 숙소에 온천탕이 있는데
저녁 때 온천을 하고 본전 뺀다고 다음 날 아침 또 온천탕에 들어 갔다가 망신당하고 쫏겨난 친구가 있었다.
이유인 즉, 일본에서는 하루 남탕이었으면 다음 날은 여탕으로 교대를 해가며 운영하기 때문이다.
탕을 바꿔가며 들어가야 남녀의 정기를 몸에 담는다나... 글쎄...? 그렇다니까 그런 줄 알아야지 뭐~~~
그런데 그 것도 모르고 어제 들어 갔던 곳, 오늘은 바뀐 여탕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 갔으니 여자들이 놀라 자빠질 수 밖에...ㅋㅋㅋ
그래서 그 친구는 올 때까지 `그 것도 모르고 거기를 들어 갔냐? 여자가 그렇게 좋냐?` 히며 우리들 한테 놀림을 받았다.
하여간 여행가면 이런 일, 저런 일, 웃기는 일이 참 많지...
여러 분도 한 번, 배타고 일본여행 한 번 해봐요. 배타는 맛도 별미지요.
배로 가니까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음식도 부페로 하는데 한국 배이니까 한국음식으로 나오고.
또한 이 배는 동해항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갔다 오니까 러시아도 한 번 가보고...
하이~고! 갈데 많네... 고민스럽게 괜히 올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