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ㅎㅎㅎ 나 오늘 좀 웃겨~
글쎄 오늘 (5/28일)저녁부터 토요일(6/1)까지 일할걸 생각하니
아침녘에 온자유를 느끼고 싶은거야
그랴서 늦잠잔후
침대에서 딩굴며 책보다 미용실에 전화해서 11시로 예약하고서는
세탁기 돌리며 음악도 빵빵듣다 보니 미용실에 갈 시간이라
세탁기를 멈추어놓고 막 서둘러 갔어
다음주에 독일로 가든 여행가는데,
가기전에 머리다듬을 시간이 오늘만 있더라고....
그래서 좀 다듬고 염색하고 손질을 하는 동안
서비스로 주는 음료로 미네랄, 쥬스,커피까지 석잔이나 마시고는
미용실 마친후 동네산책을 어슬렁거리며 했어
글쎄 햇볕이 가득한 오정이 얼마나 따스한지
무조건 노천카페에 앉아버렸어^^
오후 네시에는 고객영접하러 공항나가야 하니까
한 서너시간 여유가 있는 걸 이리도 띵가거리고 싶더라고..
말하자면 나홀로 데이트였지 뭐~
사실 배도 별로 안고픈데 무작정 햇볕을 즐기고 싶었어
우선 카모마일차를 시키고는
간으로 둥글게 덤플링한 스프를 먹으니 벌써 든든하더라고
그래도 주식대용으로 모듬샐러드 먹으면서 다이어트식사를 했어^^
후식을 먹을까 말까하다가
니네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쵸코 팬케익을 시키고는 셀카로 찍었지 뭐냐 ㅎㅎㅎ
나 증말 못말리지?
요래 혼자서 잘 ~노는 나를
지나던 종업원이 웃으면서 한장 찍어주었어 ㅎㅎ
얘들아~!
나 이만하면 나홀로데이트지만 행복한 거지?
ㅎㅎㅎㅎㅎㅎㅎㅎ
정인아
혼자 자주 지내다보면 저절로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게되나봐..
부러울 것 하나도 없어.
그런데 뽀글이 어쩌니? 얼마나 네 맘이 아플고...
나도 2009년 9월 24일에 15년같이 지내던 고양이를 보내고 한동안 힘들었었어.
생각 날때 마다 글로 적으며 풀었어.
내가 컬럼에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있으니까
읽어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안녕~!(클릭해봐)
옥인아, 너 무척 귀엽다....ㅎㅎ
난 요즘 왜 이리 게을러 졌는지 ,한심스러워요.
우리 9기 홈피가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
정인아 !
그마음 잘안다. 나도 개를 길렀었거던.
사람같이 쳐다보는눈이 아직도 생각나서, 슬플때가 있어.
허지만 하나가 가버리면 , 또 하나가 태어나니
사람 인생이나 마찬가지...자연의 원칙이야.
우울한거 당연한거야.
순덕아 !
나도 그전 처럼 부지런 못하다오.
사진은 찍어놓고 정리 못한게 천지야요 ㅎㅎ
그냥 손쉽게 아이폰으로 장난하듯 찍는 것이 사진기에 미안할 정도야.
내가 그동안 여러가지 건강진단 받으러 다니면서 좀 기분이 끌~할 때도 있었는데,
이 사진 찍기 전날 마지막 검사를 받고나니 다음날 기분이 홀가분하더라고
사람이 맘먹기 따라서 이리도 달라질 수가 있지?
순덕아 건강이 최고야
네몸도 마음도 잘 건사하그래이~~
얘들아
지금 여기는 또 한밤중이야
그동안 밀린 사진중에서 골라 올리고 자야겠다
내일도 일하거든...
지난 5월 18일부터 삼일간 성령강림휴가때
동알프스에서 지내면서 전원을 산책할때야
요 보라색 꽃이 머니플랜트라고 불리우는 꽃이거든 ....
MONEY PLANT ...(Lunaria annua)...돈식물^^
가을에는 하얀씨주머니가 꼭 실버로 만든 돈처럼 보인단다.
우리가 지내는 전원에 쫘악 번져서 요즘 무척 많아
그래서 오스트리아 친구들이 여기서 지내는 모두에게 돈이 펑펑 생기겠다고 좋아한단다 ㅋ
그러면 좋을까?
글쎄 기대해도 되려나 ㅎㅎㅎ
ㅎㅎ 옥인이 만큼 행복한 사람 어디있겠어?
즐겁게 일하고 여유롭게 즐길줄 아는 부럽부럽부럽
날씬해진 몸매 쥑이네 ㅎㅎ
다이어트 성공을 축하해~~~~~~~~~~
옥인이와 순덕이 정인이 창임이 영희 영숙이 옥연이
그리고 또 수많은 울 9기친구들이 홈피에 있어서 행복해~~~~~~~~
우리 뽀글이 아픈 게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기력을 좀 회복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막내라 늘 개하고 친하게 지냈어.
주택에서 살아서 바깥에서 키우는 개를 엄마가 나가시면 방으로 끌여들여 놀았고
뻥튀기 아저씨가 오면 혼절해서 집을 나가는 개를 찾아 울면서 헤매고 쥐약 먹고 죽은 개를
생각하며 몇날 몇일을 울어서 우리 엄마가 너는 나 죽어도 그렇게는 안 울거라고 하셨다.
우리 신랑 만나는 날 개가 아파서 못 만난다고 해서 개하고 비교되는 느낌에 불쾌해 했고
이렇게 나는 개랑 식구처럼 살았다. 그러다 결혼하고 쌍둥이 키우며 개는 포기했어.
도중에 못 키우게 될까봐
그런데 2002년 월드컵인가 뭔가 굉장히 들떠 있을 때, 우리 학교에 단정히 손질 잘 된 아이가 들어왔어
학교벽에 사진을 찍어서 방을 붙였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근처에 있는 선생이 데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어느 날 그 선생이 아이들도 나도 개를 좋아하니 며칠 데려갔다가 데려오라고 했는데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그동안 피부병에 자궁적출 수술에 나만 좋아해서 다른 식구들에게 짖고 특히 우리 신랑에게 심하게 짖어
우리 신랑이 버리라 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 데려온 자식 키우듯 눈치보며 키우다가 이제야 우리 신랑이
산책도 데리고 나갈 정도가 됐는데 명이 거의 다 했나 보다.
얘 나이가 15년에서 16년 정도 됐다고 본다.
나이에 비해 펄쩍펄쩍 뛰고 까불었는데 며칠 새 이렇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어제 저녁에 퇴근하며 문을 열기가 겁나더라 그런데 애가 모처럼 꼬리를 치며
나를 반기더라 밥도 조금 먹고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어제 너무기뻐서 울었다.
이상 오늘의 애견일기 끝.
옥인선배님!
아침에 머리감다가 귀에서 윙~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이젠 아프다는 것이 덜컥 겁이나요.
' 병원에 가봐야 되나?'
내가 아픈 것이, 가족들이 아플 것이 무서워서
'그동안 괜찮았었지... 한참동안....'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괜찮아졌어요!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아무 일 없을 때, 큰 걱정이 없을 때,
" 나, 지금 좋다, 행복하다."
라고 일부러라도 읊조려야겠다고.
"참 화창한 봄이다!"
라고 소리치며 계절을 만끽하자고.
선배님이 이렇게
아침 시간을 일부러 즐기는 일을
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선배님!
정말 행복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음악과 문학과 미술 그리고 여행과 음식을 사랑하시며
즐기시는 모습 늘 부럽게 생각하거든요~
반가운 혜진 후배!
아무 일 없을 때, 큰 걱정이 없을 때,
" 나, 지금 좋다, 행복하다."
라고 일부러라도 읊조려야겠다고.....라는 후배의 말에 절대 동감이에요.
며칠간 비가와서 으스스하던차에
이날 해를 맞으며 걷다보니 저절로 맘이 즐거워지었어요.
그래서 요래 글을 올려보았네요.
다음날 부터 다시 비가 와서 지금은 춥기까지 해요.
비오는 날 낭만을 즐기던 것이 무상하게도...^^
혜진후배 너무 건강에 미리 겁내지 말고
아프면 아픈데로 병과 친구도 하며
살살 달래기도 하고
하루 하루 즐겁게 당당히 지내요~
홈피에 들어 와 글 올리고 놀 수 있음
참 행복한 거라고 새삼 깨달았네...
많은 일들이 "지나가겠거니~"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네...
힘듦이 있을 때, 더욱 그런 생각을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보지...
옥인이의 길다란 머리(우리 나이엔 어려운 헤어스타일!)에 부럽고
동알프스 숲속 아름다움에 많이 위로받게 되네..
선애 영숙이가 건강해져 다시 전 같아지니 고맙고
정인이 강아지의 아픔에 함께 가슴저며오고
순덕이의 건강을 걱정하며 기도로 대신해 본다.
혜진씨~ 놀러와서 고마와요~~^^
잠수한 친구들도 이해하게 되는 날이야~~~~~~~~
옥인아 몹시 부럽삼 얼굴도 v라인이네
즐길 줄 아는 네가 더욱 부럽다.
한국은 3일째 비가 내리고 있어 멜랑꼬리하고
그런데다 우리 뽀글이가 갑자기 식음을 전폐하고
쭈그리고 잠만 잔다.
병원에 가 보았으나 별 차도가 없다.
그냥 받아들여겠다.
그래서 내 기분 역시 우울하고 슬프다.
사람이 아니라 결근할 수도 조퇴할 수도 없다.
꼭 병든 어린아이 두고 온 것처럼 불안한데
오늘은 맛있는 걸 줘도 고개를 돌리며 거부한다.
고통없이 갔으면 좋겠다.
옥인이는 즐거운데 난 우울한 소식을 전한다.
요즘 카톡도 안하고 있잖아